우리학교에 나랑 되게 친한 선생님이 있어(난 고등학생이야!)
그 쌤이 약간 생활지도?담당이셔서 좀 많이 잡거든
언제는 쌤이랑 교무실에서 막 얘기하는데 어떤 1학년 남자애가 쭈뼛쭈뼛 오는거야
핸드폰 안냈다가 걸려서 뺏겼는데 받으러 온것같았어
난 쌤 옆에 앉아있는데 내가 앉은 의자는 선생님의자보다 좀 낮은 의자였거든
근데 걔가 말투가 좀 내가 들어도 예의가 없었어 선생님은 예의를 되게 중요시하는 분이라 화가 많이 나셨나봐
막 화를 내시는데 왜 평소에 엄청 재밌고 활발한 선생님들이 화나면 더 무서운거 있지
내가 혼나는게 아닌데도 괜히 내가 무섭고 쫄게되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선생님 눈치를 계속 봤어
막 그러다가 마무리되고 걔가 교무실에서 나갔는데 내가 아무말 못하고있으니깐
다시 씩 웃고 내 머리쓰담어주면서 "혼난건 쟨데 왜 니가 떨고있어ㅋㅋ" 이래서 내가
"화내길래.."이랬더니 "나 너한테는 절대 화 안내ㅋㅋ"이러면서 입에 쿠키하나 넣어주시고 그거 씹을동안 쌤이 그 의자 등받이에 쭉 기대면서
살짝 인상쓰고 "아이고 애들이 말을 안듣냐"이러면서 넥타이 푸는데 뭔가 멋있었어ㅎㅎ
언제는 선생님이랑 얘기하면서 내가 요거트 먹고있었는데
마트에서 파는 그런 요거트말고 그날 급식으로 나온 수제요거트여서 종이컵에 따라져있어가지고 요거트를 마셔야했거든
너무 맛있어서 아껴먹는다고 쪼끔쪼끔씩 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선생님이 "벌컥벌컥 좀 마셔ㅋㅋㅋㅋ뺏어먹는다"이러길래 막 마셨거든 선생님말대로 벌컥벌컥
근데 이게 많이 묻었나봐 선생님이 내 얼굴 보더니
"가만있어봐"이러면서 손으로 닦아주더라고
너무 놀래서 뒤로빼니깐
"어허" 이러면서 한손으로는 내 뒷통수 잡고 한손으로는 계속 닦아주시더라고
뭔가 음 되게 좋았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