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톡이군요 ㅡㅡ;;; 갑자기.. 진짜 자다가 일어나서 보니 톡이라는 말이 ㅋㅋ
싸이주소 공개합니다..
www.cyworld.com/hihappyhi <-- 제꺼.. 어떻게 괜찮은 여인네라도 좀 -_-;;
친구는 싸이 닫아서 ㅡㅡ;; 훔냐..
아놔~ 어제까진 조회수가 적었는데 갑자기 급폭발..!
좋은 하루되시구요~!
날씨가 쌀쌀한데 모두 독감 예방 주사 맞으시고 감기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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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들 너무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부족한데도 웃어주시고 제 싸이나 쪽지로 글남겨주셔거 고마워요 (꾸벅)
실제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밖에 못옮긴걸 죄송할뿐입니다.. 한번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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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안양사는 27살 남아입니다.. ㅋ
며칠전에 친한 친구 셋이 만나서 겜방에서 스타를 하다가 맥주 한잔을 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남자들끼리 이런 저런 얘기 하던중에 군대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왜 남자들 흔히들 나오잖아요 ^^; 그 얘기 나올 나이는 지났는데 갑자기 나왔어요 ㅋ)
친구 이야기가 너무 웃겨서 이렇게 톡에 올려 볼까 합니다..(아 군대얘기 싫어하시는분 ㅈㅅ)
그래도 이 이야기 기분이 울적할때 상상하면 좋습니다 ㅋㅋ
제 친구는 처음에 탄약 검사병이었습니다. 모든 탄약을 검사하는 그런 보직을 맡았었죠..
친구는 휴가를 좀 더준다는 말에 혹해서 그 편한 보직을 버리고 취사병을 하게 됩니다..
휴가나왔을대 ㅂ ㅏ ㅂ ㅓ 라고 열심히 놀렸던때가 생각나네요.. ㅋ
이 이야기는 이 녀석이 병장때 이야기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 녀석의 동기 7명중 5명이 영창을 가게 된 것부터 시작되죠..
군대에는 소원수리라는게 있는데 (정말 멋진?) 이등별님들이 열심히 긁어주신 덕분에 중대가
뒤집혔다고 하네요. 그래서 외곽근무 인원이 안나와서 어쩔수 없이 취사병에게 까지 근무가
돌아 가게됬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원래 취사병은 근무를 안서는게 일반적이지만 인원이 부족해서 행보관[왕엄마급]
이 제 친구한테 부탁했고 이 녀석은 근무 일주일 서주면 낡은 취사도구 새걸로 바꿔주기로
협상하고 근무를 서게 된 것입니다..)
새벽 4시 졸린 눈을 부비적 부비적 거리고 친구는 후임과 함께 근무지를 향해서 터벅 터벅 걷고
있었답니다.. 근데 앞장선 후임이 갑자기 멈춰 서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부터 현재 진행형)
그래서 친구가 물어봤답니다
" 야.. 뭐야?"
" 덜덜 L병장님 앞에.. 앞에 무언가 있습니다.."
" 뭔데? 고라니 아냐? 걍 다가가면 놀라서 도망가.. 그냥 가자"
희뿌연 안개속에서 몇 발자국을 더 내밀던 친구와 후임은 다시 멈추게 됩니다..
" 저 저.. 저기.. L 병장님 고라니가 아닌것 같습니다.."
" 뭐? 그럼 뭔데?"
제 친구 졸린눈을 다시 한번 부비고 앞에 있는 그림자 형태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상황파악을 하기 시작합니다.. 앞에있던것은 고라니가 아니라 멧돼지였고 그 자동차만한(티코?)
녀석이 식식 거리면서 자기들을 노려보고 있었답니다..
친구랑 후임 그자리서 멈춰서서 움직이질 못하고
"아.. 시밤 x됐구나.. 죽는거아냐?" 를 남발했다는 군요
그래도 나름 용감한 대한민국 육군병장이라고.. (취사병이면서.. -_-;;) 적절한 대처법을 찾았죠
" 야.. 우리 둘이 같은 쪽으로 도망가면 둘다 죽을 지도 모르니까 나는 위쪽 고가 초소로 갈게
너는 밑에 쪽으로 가까운 초소로 들어가! 그리고 멧돼지가 안쫓아오는 쪽에서 지원요청하는거다!"
친구 나름 후임을 살려야 겠다고 후임을 가까운 초소로 보내고 자기는 고가 초소로 갈 결심을
했답니다.
(사실 고가초소는 높은데 있어서 멧돼지가 철 계단을 못 올라 올거라 라는 생각도 했다네요.. ㅋ)
"하나 둘 셋 하면 뛴다.. 알았지? 우리 여차하면 뒈지는 수가 있어.. 편하게 전역할려면 똥줄 빠지게 뛰어라.. 뒈지기 싫으면.. 자 간다.. 하나.. 둘.. 셋.. ㅌ ㅕㅌ ㅕㅌ ㅕ"
이렇게 둘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뒤기 시작했는데.. 이놈의 멧돼지는 친구를 쫓아 오더랍니다..
(재수도 오지게 없지.. ㅋ) 뒤에는 식식 거리는 소리가 막 들리고.. 곧 닿을거 같고..
초소 거리는 왜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초소를 올라가면서 "아 이제 안심이다 괜찮겠지.."
그런데 이게 왠일.. 두둥..
멧돼지가 철계단을 쿵쾅쿵쾅 하면서 올라오더랍니다.. 아니 그 몸집으로 어떻게 그걸 올라왔는지..
아무튼 친구는 한쪽손으로 초소 문고리를 붙잡고 있고.. 다른 한손으로 TA-312(전화기)로 지원
요청을 하게 되었죠..
"통신보안"
"통신보안이고 나발이고 살려줘.. 몇 초소 멧돼지가 나 죽일라해.. 살려줘~~~~"
멧돼지는 밖에서 계속 초소를 들이 받고.. 초소 철문은 찌그러지고..
초소는 막 흔들려서 초소는 쓰러질것만 같고.. (아.. 문짝 잡고있는 모습 상상하면..ㅋㅋ)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데 지원은 왜이리 안오는지.. " 아 난 이제 죽는구나.. ㅠㅠ"
아무튼 결국 5분대기조가 출동하게 되었고 초소를 쓰러트리려고 했던 멧돼지는 그날로 밥숟가락을 놓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중대장으로부터 후임을 먼저 살리려는 정신을 인정받아 나름 상?을받았고.. 그 멧돼지는 제 친구가 직접 요리 했답니다.."이 시끼 이 시끼 날 죽일려고 했겠다" 막 그러면서 칼질 했다고 하더군요.. 그날 저녁은 멧돼지 볶음 요리로 중대원이 포식 했다고 합니다.. ㅎㅎ
아.. 저도 멧돼지 보긴봤는데 무거운 장비와 총까지들고 멧돼지한테 쫓긴 친구 생각을 하니 ㅋㅋ
왜 총으로 안쐈냐고 하실 분들도 계시지만 저랑은 달리 이녀석은 외곽근무때 실탄을 배급받지 못해서 총으로 쏠 여유도 없고 공포탄으로 괜히 도발만 할까봐 안썼다네요.. ㅋㅋ 전방아니면 근무때 실탄배급 못받습니다.
p.s 아 그 후임병.. 가까운초소로 내려 보냈는데.. 겁먹고 초소로 안들어가고 위병소 까지 뛰어갔다네요.. -_-;;;; 있는 힘껏.. 멧돼지가 쫓아오는지 안오는지 뒤도 안보고.. ㅡㅡㅋ 덜덜 ㅋ
친구가 그때 멧돼지 한테 당했다면 너희들 지금 못보고
있을거야 하고 하는데.. 진지하게 녀석은 말해도 저희는 웃겨죽는줄 알았습니다....
멧돼지라니.. 쿨럭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