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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둬도 되는 걸까요? 더 다녀야할까요?

28여자 |2016.05.09 07:57
조회 4,101 |추천 1
28살 직장인입니다.
비전공 2년, 지금다니는 전공 1년이 경력입니다.
지금까지 모은 돈은 2,700만원정도구요.
일다니면서 야간대학원에 재학중입니다.

몇년전부터 불안장애가 생기더니 작년에 심해져서 개인심리치료도 받아봤는데 그때뿐이더라구요.
올해 업무가 바뀌면서 다시 찾아온 불안장애가 공황장애로까지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병원을 가고 싶지만 병력이 일하는데 지장이 생길수도 있어 최대한 안가려고 합니다.

회사는 직원들은 엄청 나쁘지는 않습니다.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은 있스니까요. 대표는 미혼중년여성으로 다혈질 성격에 인신공격이 많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내선전화로 사적인 업무도 많이 시키는데 그걸 하다보면 제 업무를 못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럼 또 일안한다고 뭐라고 합니다. 급여는 이쪽 분야치고 적지않습니다. 세후 170만원정도입니다. 일은 적성에 안맞지만 하다보면 익숙해질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일에 학교도 가고 일하다보면 퇴근시간이 불규칙해서 주말에는 쉬기 바쁩니다.

취미도 만들고 싶고 활동적이고 싶은데 하고싶은 것도 모르겠고 무기력하고 돈욕심도 일욕심도 없습니다.
그냥 편한 것만 찾게 됩니다. 그냥 돈 적게 벌고 마음 편한 곳으로 옮기고 싶습니다.

그동안 시간을 허투로 낭비한 잠시 빼고 쉴새없이 시간에 쫓겨왔습니다. 이제 좀 쉬고싶지만 부모님도 걸리고 3년째 취업준비생인 오빠도 걸리고 무엇보다 도망치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그만두면 '~해야지'라는 생각은 있는데 나태해질 것 같고 계속 포기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30살이 되기전에 우물속 개구리에서 벗어나 혼자 여행도 다니고 나를 찾는 시간을 갖고 싶기도 합니다. 더 늦기전에요.

자존감이 많이 낮아 높이려고 하는데 잘안됩니다.

오늘도 출근길인데 숨이 턱턱 막힙니다.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사라지는 싶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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