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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와 외국남자.

페이지의 한 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글쓴이는 여자로 추측할수 있었는데,
글의 내용은 이러했다.
그동안 한국남자와 연애하다가, 외국에 나와 외국남자와 연애를 하다보니 다시는 한국남자와 연애할 수 없을 것 같다. 라는게 글의 내용이었다.
이 여성분은 자기가 한국남자를 사귈때는 밤에 나가 놀때도, 내가 나가서 놀아도 되겠느냐고 허락을 맡았어야 했는데 외국인 남자친구는 그 행동을 오히려 이상하게 느꼇으며, 그건 너의 자유이니 나에게 허락맡지 않아도 된다 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썼다.
이 이야기를 하며 글쓴이는 스스로도 모르게 한국남자에게 길들여졌으며 자신의 자유를 억압당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닌가? 나도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으며, 밤에 나가 놀때 여자친구에게 말을 하고 나간다. 나는 이것을 여자친구에게 허락을 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친구를 배려하고자 하는 행동이지. 사랑하는 사람이 싫다면 그것을 하지 않거나, 하고 싶다면 사랑하는 상대를 설득해야하는 게 맞는 방법이다.
굉장히 당연한 일이다.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샐러드를 싫어하는데 나는 샐러드가 먹고싶다. 그렇다면 여자친구에게 내가 샐러드를 주문해도 되니? 하고 묻는건 당연한거고 이건 자유를 억압받는게 아니다. 진정 이게 내가 샐러드를 먹을 자유를 억압받는다고 느낀다면, 그 사람과 만나선 안되겠지. 
이런걸 우리는 흔히'배려'라고 부른다.
연인사이에 배려가 샐러드에서 밤에 노는것으로 장르가 바뀌었다고 해서 그것이 비약이 될 수는 없다. 작은 배려건 큰 배려건 결국은 배려니까.

또 이 글쓴이의 글에 내가 굉장히 화가 났던건 '한국남자'는 어쩌고 저쩌고, '외국남자'는 어쩌고 저쩌고 하며 모든 한국남자들과 모든 외국남자들을 일반화 시킨다는 것이다.여기서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니 제대로 한번 설명하자면
나는 한국남자를 싸잡아 욕하는게 불편해서 이 글을 쓰는게 아니라, 모든 한국남자는 다 이래. 또한 모든 외국남자는 다 이렇더라 라고 이야기하는 일반화의 오류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요새는 특정 계층에 대한 일반화의 오류가 정말 심하다. '맘충','애비충','한남충','급식충' 등등 특정 계층을 통째로 싸잡아 그 계층을 욕하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일반화의 오류가 넘쳐나고 있다.
이것은 비단 글쓴이의 잘못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실수일 것이다.
여자친구가 밤에 밖에나가 다른 남자와 술 먹는것을 자유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다.그러면 그 남자는 외국남자일까?
반대로 여자친구가 밤에 밖에 나가서 다른 남자와 술 먹는 것이 싫고, 믿음을 깨는 행위라고 생각 하는 남자가 있다. 그럼 그 남자는 한국남자 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근데 왜 한국남자는 모두 여자의 자유를 억압하는 존재라고 말하여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게 옳다 라고 믿게하는 선동적인 글을 써 성별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지 모르겠다.
수십년동안 동그란 접시만 써왔다고 해서 세상 모든 접시가 다 동그랗지는 않다.
평생동안 안좋은 남자들만 만났다고 해서 그 남자가 속한 국가의 모든 남자들을 욕할순 없다.
이것은 굉장히 무식하고 멍청한 짓이다.
이것은 반대성별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새로운 문화를 접했다고 해서, 원래 있던 문화권의 문화가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틀린 문화도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문화란 대부분 다른것이지 틀린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특정계층에 대한 일반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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