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 고양이 몸에는 산이 세개가 들어 있다
나는 그의 몸을 보고 자연의 경의로움을 느낀다

살빼면 잘생길것 같은 상이다
오묘한 기분이 든다

캣타워를 선물해 주었다
사이즈가 맞지 않다
그이전에 앉을 줄을 모르는듯 하다
올리면 ㅂㄷㅂㄷ하는 표정으로 노려본다
결국 캣타워는 집의 가장 구석지고 음침한 곳으로 이동되었다

너무 귀여워 배를 베고 누워 보았다
뚜드려 맞았다
우리는 서로에게 감정이 상했다

뱃살을 만져보라고 유혹만한다
하지만 손을 절대로 못대게 한다
결국난 그의 배를 강제로 취하려고 했지만
남은것을 이빨자국뿐이 었다
++ 빡빡이와 뚱땡이 이야기

군대가기 하루전 여친과 통화중인 빡빡이와
그옆 빡빡이의 그늘에서 자고 있는 뚱땡이.
화장실을 가던나는 이꼬라지를 보고
마지막 날이니 둘의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자고 생각해
폰카를 켰다

통화중이던 빡빡이는 뚱땡이를 발견한다

잠을 자고 있던 뚱땡이도 빡빡이를 발견한다
심기가 불편한듯 하다

하지만 눈치가 없는 빡빡이는 뚱땡이를 괴롭힌다
가만히 당하고 있을 성질머리가 아니다

잠시후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눈깜빡할사이 빡빡이가 침대를 뒹굴고 있었다
뚱땡이가 공격을 한것이다
저 동그란 몸안에도 날카로운 맹수의 피가 흐르고 있었던
것인가

빡빡이는 흐르지도 않는 피를 쥐어짜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뚱땡이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차갑게 조소를 날려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