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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고 싶다 너무 외롭다.

ㅇㅇㅇ |2016.05.16 01:43
조회 2,201 |추천 6
너무 외롭다! 내가가는 곳마다 모든 분위기와 소리가 외롭고 작게 먹혀들어가는것같다!
요즘의 나는 감히 소리를 낼수도없거니와 내가 밝게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간 마치 내가 사그라져버릴것만 같다.
나는 원래 염세적이고 예민한 성격이지만 요새는 특히 더 그렇다.
어느 지경이냐 하면 날씨가 좋으면 행복한 커플들이 거리에 돌아다녀서 기분이 나쁘고 날씨가 나빠 비가오면 커플들이 같은 우산을쓰고 다니는게 기분이 나쁘다.
간혹 기분이 좀 나을때는 사방이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덮여 거리에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을때이다.
최근에는 SNS에 학교지인들의 밝고 행복한 사진들을 보면 "다들 저렇게 행복한데 나는 왜 저렇게 행복할수없을까?" 하는 생각에 빠졌다.
밝지못하고 그다지 기운나지 않는 스타일의 나는 언제나 밝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도저히 그들의 삶이 와닿지가 않는다 나와는 매우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고 내가 영원히 가질수없는것들을 가진 사람처럼 느껴진다.
때로는 그것들이 나를 더욱 한심한 사람으로 만들고는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SNS에 올라오는 실없는 페이지나 항상 타임라인에 행복한 글만 게시하는 지인들의 소식을 받지않기로했다. 근데 그렇게 해놓고 나니 정말 몇사람 남지 않았다.
이렇게 해놓고보니 나만 더 사회부적응자 같고 찌질한새끼가 된것같은 느낌이 드는게 영 시원하지가 않다.  SNS를 보며 더 허무하고 괴로워지는 것은 정녕 나뿐인 것일까? 진짜 궁금하다 SNS는 나를 점점 더 작아지게 만드는것 같다.
무엇보다 나를 더욱 괴롭고 슬프고 외롭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내가 스물중반의 칙칙한 모태솔로 남자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애경험이라고는 짝사랑 밖에없다 이 얼마나 찌질한가! 찌질이도 이런 찌질이가없다.
그것도 얼마나 찌질하냐면 초등학교때는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고백도 못하고 그녀가 전학을 가서 끝났고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점심시간에 내가입은 옷이 귀엽다며 환하게 웃고 장난 치던 그녀가
내가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마치 "난 니가 부담스러워" 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계속 피해버리고는 나중에 내가 한국으로 돌아갈때나 되서야 동네 서점에서 날보고 갑자기 묘하게 웃어줬지만 난 자신이없어 끝내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또 남자친구가 있는지도 모르고 고백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남자친구라는 놈이 친구들을 때거지로 끌고와 학교 뒷편에서 나에게 싸움을 걸어왔던 일도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나의 이상형에 가까운 어떤누나를 나의 망설임때문에 좋아한다는 말 한번도 하지못하고 놓쳐버렸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같은과 신입생을 좋아하고 있지만 그녀는 내가 그녀와 가까워지고 싶어서 시도했던 모든 것들을 술술 피해가고있다. 그래서 지금은 너무 괴롭다. 언제쯤이나 되서야 나는 이런 인생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사실 나는 내 인생에 그렇게 큰 불만은 없었다. 비록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며 살지만
나는 나의 장점들이 있고 그것들 덕분에 때로는 행복하게도 살아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나의 가장 약한 약점이 끝끝내 나를 무너트리려 한다.
내 인생에서 딱 하나만 달라지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나 어렵다.
이제는 정말 너무 힘들어져서 도저히 가만있을수가없다 다 큰 남자어른이 혼자 하루에도
몇번씩 울고 내가 너무 찌질하고 한심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많이 모자라도 하루에 1mm씩이라도 발전하는게 장점이였던 나인데 아무것도 할수가없다.
이제는 도저히 괜찮지가 않다 안 괜찮은거 아는데 그냥 제발 누가 괜찮다고 그래도 너 괜찮은 사람이라고
그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익명으로 어디라도 내 마음을 풀어놓지 않으면 미쳐버릴것 같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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