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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이 남자에 미쳐서 이젠 제 남자친구도 넘보나봐요.

ppp |2016.05.16 14:46
조회 7,996 |추천 18

심심하면 판 들여다보는 그냥 평범한 29살여자예요.

방탈 죄송합니다! 저에겐 고민 많은 일이라 조언 듣고 싶어요!

글이 길어질것 같으니 음슴체로 쓸께요ㅜㅜ

(맞춤법 띄어쓰기 최대한 신경써서 써보겠으나 혹시나 틀린게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나 위에도 말했듯 29살이고

강원도에서 나고 자라다

20살 되고 서울 올라와서 일하고 자취하면서 살다가 

몇년전에 네일 자격증 따서 일하다 이제 내 가게 차리려고 준비중임.

 

시장조사도 해보고 가게 자리도 알아보고 하는 와중이라 요즘 신경쓸것도 많은데

요즘 이 일때문에 은근 쌓이는 스트레스에 머리까지 빠지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남자친구가 글 써보라해서 쓰게 됐음

 

 

 

올해 초 쯤? 알고지내던 고향 동생 하나가 오랜만에 연락이 됐음

 

나도 막 반가워서 카톡하면서 잘지냈냐 별일 없었냐 요즘은 어디서 지내냐 난 서울로 취직했다 이러면서 그냥 시시콜콜한거 물어보고 대화함.

 

그러다가 언니는 요즘 뭐하냐길래 나 네일샵 다니다가 가게 차리려고 준비한다 그랬더니

그럼 자기도 손 한번만 해달라는거임.

 

그래 2만원 내면 예쁘게 해줄께 했더니 너무 좋다면서 언제 한번 보기로 함

 

 

그러고 그날 저녁에 걔한테서 페북 친구신청이 왔길래 수락하고 들어가봤는데

 

아 하루걸러 한번씩 혹은 하루에도 두번씩 "아 나도 남자친구" "군복입은 남자 좋아"

"소개팅좀" 이딴거밖에 없었음....

 

 

그땐 그냥 아 요즘 외롭구나 하고 말았음

 

여튼 그러다가 연락되고 2주 뒤엔가 만났음.

 

근데 애가 너무 많이 바뀐거임.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다닐때 보고 못보긴 했지만 수수하고 귀염상이였음.

 

근데 만난 날이 엄청 추운날이였는데 언니!! 하면서 손 흔들면서 저쪽에서 걸어오는데

스타킹도 안신고 대충 봐도 10cm는 족히 넘어보이는 킬힐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위엔 라이더 자켓에 속눈썹도 2~3개는 붙인것 같고..

 

예전 이미지 생각하고 나갔는데 갑자기 확 변해있으니까 아 많이 변했네 하면서도

당황스럽긴 했음

 

나 순간 당황한게 눈에 보였는지

 

"언니~ 저 좀 많이 변했죠ㅎㅎ"

하는거임.

"야! 그러게 센언니 됐네 완전ㅋㅋㅋ"

 

그러면서 그냥 서로 농담하고 지나갔음.

 

만나자마자 밥 먹고 커피 한잔 하고 우리집으로 가서 손 하려고 집으로 가는데

얘가 "언니 페북보니까 남자친구 있던데요?? 얼마나 됐어요?"

하고 묻는거임.

 

"1년 반 넘어가~"

 

하고 얘기했더니 잘해주냐 몇살 차이냐 어떻게 만났냐 묻더라.

안그래도 페북본거 생각나서 아 궁금하구나 하고 이것저것 얘기해줌

(남자친구랑 나랑 5살 차이임)

 

 

"아 부럽다. 언니 남자친구 잘생겼던데 나도 그런 남자 있었음 좋겠다~"

대뜸 이러는거임.

 

?? 내 남자친구 물론 내 눈엔 좋지만 팔다리에 타투도 있고 인상도 좀 쎄고

수염 많이 기르면 산적소리 듣고 다니는 사람임..

 

"ㅋㅋㅋㅋ 야 딱 봐도 도적단 두목인데 어디가 잘생겨ㅋㅋㅋ"

하면서 장난쳤는데

 

"에이~ 언니 요즘엔 그렇게 남자답게 잘생긴게 잘생긴거예요~"

이러는거임.

 

의아하긴 했어도 얘 스타일이 그런갑지 하고 넘어감.

 

여튼 그렇게 집 와서 네일 하는 내내 계속 내 남자친구 얘기만 물어봄.

 

"남자친구 어디 살아요?"

"친구랑 같이 사는데 옆동네 살아"

"와 가깝네요? 언제 한번 같이 봐요!"

"오 괜찮겠네. 담에 날 잡아서 한번 보자."

 

대충 이런 대화였던것 같음.

 

네일 다 하고 정리하니까 한 3시간쯤 흘렀던거 같음.

수다떨면서 하다보니까 좀 늦어지고 그래서 해 지고 그랬음.

 

여튼 걔도 이제 집에 가본다고 해서 역까지 바래다 주려고 하는 와중에

남자친구한테서 전화가 옴.

 

같이 사는 친구랑 장보러 가는데 같이 갈꺼냐고 물어봄.

 

마침 집에 이것저것 떨어져서 가겠다고 했더니 데리러 갈게~ 하고 전화 끊음.

 

전화 끊자마자 걔가

"오빠예요?"

"어? 어 같이 장 보러 갈려고."

"어? 그럼 저도 같이가요~"

"?? 너 집 간다며. 오빠는 그냥 다음에 자리 마련할게 그때 보자."

"에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나는게 좋죠~"

 

하는거임..?

내 남자친구를 지가 왜 자연스럽게 만남..?

그리고 내가 좀 이렇게 갑작스러운 약속이나 자리 이런거 좀 싫어해서

미안하다고 다음에 보자고 좋게 잘 말함.

.

 

힝~ 이러면서 좀 특유의 귀여운척? 을 하더니 알았다고 함.

 

그렇게 걔 지하철역 딱 바래다 주니까 남자친구도 다왔다고 어디냐고 전화가 옴.

 

결국 얘가 인사 드린다면서 같이 오빠 차 있는데로 감.

갑자기 처음듣는 콧소리 섞인 목소리를 내면서 막 반갑다고 언니 고향 동생이예요~

장보러 가신다면서요~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이러고 있는거임..

 

나 뒤에서 나도모르게 표정 썩어있으니까 남자친구 친구가 그걸 봤나봄.

그러고서는 내 남자 친구를 쿡쿡 찌르더니 남자친구도 날 봄.

그러더니만

 

"오늘은 그냥 저희끼리 장 보는거고 다음에 쟤랑 얘기해서 자리 마련되면 보죠. 안녕히 가세요."

 

하고 딱 자르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네.. 그럼 언니 저가요~" 하고 왠지모를 여운을 남기며 떠남.

아마 셋중 하나는 잡아주길 바랬나봄.

 

 

여튼 걔 가고 난 오빠 차에 탐.

차 타자마자 왠지 기빨린 기분에 뒷좌석에 드러 누우니까

"너 원래 계획없는 자리 생기는거 싫어하잖아. 잘했지?"

"내가 눈치 채고 찌르길 잘했지 제수씨?"

이러면서 산적 둘이서 생색 내는거임ㅋㅋㅋㅋㅋ 그러면서 그날은 기분 풀렸음

 

 

 

그 이후로 내 페북타고 갔는지

걔가 오빠한테 친구신청하고 오빠 친구 페북은 또 어떻게 알았는지 거기도 친구신청을 했나봄

근데 오빠나 오빠 친구나 안받아 주니까 나한테 자꾸 연락 와서 언니 남자친구 언제 보냐

밥 한끼 같이 하고싶다 일주일에 한번은 연락 옴.

아마 다이렉트로 연락이라도 하고싶은데 나한테 연락이 오는 거겠지..

연락 올때마다 둘다 바빠서 요즘 시간이 잘 안난다. 뻥 아닌 뻥까지 쳐 가면서 피하고

있긴 한데..

 

 

 

 

글이 은근 길어진거 같아서 죄송함ㅜㅜㅜ

여튼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ㅜㅜ???

남자친구는 그동안 이런일로 속썩인적 없어서 크게 걱정은 안하지만

걔가 걱정이네요ㅜㅜㅜㅜ 어떻게 끊어낼 방법이 생각 안나고

내가 연락을 끊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빠한테 연락 할 것 같고ㅜㅜ

 

 

 

 

추천수1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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