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제가 이런 커뮤니티에 글을 처음 써보구요...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외국에 살아서 한글을 잘 못쓴는데 이해 부탁드릴게요.**
저와 제 남친은 동갑이구요 (20대 중반) 지금 사귄지는 2년반됬어요. 처음 사귈때부터 남친 엄마가 좀 유별나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남친 아빠까지 그렇게 느껴지고 최근에 이 문제때문에 싸우게되서 조언좀 얻고싶어서 여기에 글을 써봐요.
처음 남친과 제가 만났을땐 둘다 대학생이였고 남친 아빠는 기러기 아빠로 한국에 계셨고 남친 엄마는 외국에서 유학중인 제 남친과 남친 동생과 함께 살고계셨어요. 사귄지 얼마 안됬을때 저랑 함께 있는걸 아실때 남친한테 공부해야지 뭐하냐고 화내시는걸 몇번 들었어요. 남친 동생도 저한테 형 공부해야하니까 밤 늦게는 통화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구요. 그때 좀 기분이 나빴지만 그땐 그냥 "아... 한국사람들은 공부와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며 넘겼는데 그 외에도 남친 엄마가 남친 일에 너무 간섭하시고 좀 남친을 달달볶는다고 느꼈거든요... 근데 남친은 약간 마마보이 기질도 보이고 착해서 그런건지 부모님 말씀이라면 모든 듣는 스타일이에요. 그런거때문에 조금 싸우기도 했죠.
남친이 졸업후 일을 찾고있을때 제가 바로 취직 못해도 괜찮다고 몇년동안 백수로 지낸 사람들도 안다고 남친에게 말했는데 남친 부모님은 남친을 달달볶고 지금 당장 일 못구해서 돈 안벌면 집 나가라고 하셨대요... 졸업한지 몇주도 안됬을때부터요. 남친은 일이 없던동안 집에서 거의 왕따를 당하듯 고생했구요... 결국 투잡을 뛰게됬어요. 아침 8시까지 출근하고 오후 3~4시쯤 일이 끝나면 곧바로 다음 일자리로 이동을 해서 밤 11시까지 일을 했어요. 유학중인 아들들 뒷바라지 하겠다고 외국에 같이 나와계시면서 일도 안하시는 남친 엄마는 남친이 그 고생 할때 도시락도 안싸주고 평소에도 요리를 집에서 자주 안하셔서 남친이 샌드위치를 자주 사먹었어요. 사실 우리 대학에 우리보다 훨씬 어린 애들도 혼자 유학와서 혼자 자취하는 애들이 많았거든요? 근데 남친은 남자고, 또 남동생과 같이 와있는데 남친 엄마가 와계신게 좀 이상하다고 그때부터 느꼈어요. 뒷바라지 하려고 오셨다면서 밥도 자주 안하시는거같구 그랬거든요.
최근엔 우리 둘다 한국에 나오게됬는데요. 남친은 저보다 몇주 먼저 한국에 도착해서 회사에서 인턴중이고 저는 이제 온지 2주정도 됬구요... 일자리를 찾아보구 있어요. 최근에 오랜만에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남친이 저녁 6시에 퇴근을 하니까 그때 만나서 같이 저녁먹구 그럴때 남친 부모님한테 계속 문자가 와요. 너 지금 어디냐, 언제 들어오냐, 빨리 튀어나와라, 너 이럴꺼면 짐 싸서 집나가라 등등. 제대로 데이트를 할수가 없어요 ㅠㅠ.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 둘다 20대중반이고 또 남친이 남자인데... 남친 부모님은 뭐가 불안하셔서 아들을 밖에서 저녁먹고 놀지 못하게 하는거죠?
한번은 데이트중에 남친 아빠가 문자를 하시면서 "엄마 친구들 집에서 놀다가 가셨는데 니가 와서 엄마 도와서 치워야지 밖에서 뭐하고있냐" 라고 하셨어요. 엄마가 일도 안하시고 집에서 쉬기만 하시는데 엄마 친구들이 오셔서 놀다 가신걸 왜 남친이, 그것도 회사에서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하는 남친이 집에 들어가서 치워드려야 하는거죠?
그리고 지금 부엌과 욕실을 레노베리션 한다면서 연속 3일째 퇴근 하자마자 집에 가야한대요. 그래서 제가 사람들 불러서 레노베이션 한건데 가서 뭘 도울게 있냐고 하니까 레노베이션 하고나면 먼지가 많이 나서 청소기 돌리러 가야한다네요... 정말 어이가없어요. 엄마가 집에만 하루종일 계시면서 왜 청소기를 못돌리시는건지... 왜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저녁 6시까지 힘들에 밖에서 일하는 아들보고 청소기를 돌리라는건지... 방금 이거때문에 싸웠는데 남친은 항상 변명이 자기도 이 상황이 이상한건 알겠지만 부모님 말씀을 따르지 않으면 집나가라고 계속 하시는데... 지금 자기가 독립할수 있는 능력이 안되서 부모님 말씀을 따를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남친한테 부모님과 대화를 해보라고 해도 그냥 부모님이 시키는데로 따르기만 하고 불평도 못하는거같구... 너무 답답해요 ㅠㅠ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