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가 7월이면 4년째 되는 동갑내기 오래된 커플입니다.처음 만나고 1년 반동안 누구나 그렇듯 자주적이면서 참 열심히 싸웠죠.그쯤 되면 서로 불필요한 분쟁은 피하기 마련이죠.서로 싫어하는거 좋아하는거 다 알고 시간이 시간인지라 결혼도 계획하고부모님 집 왔다갔다 하며 그렇게 평범한 연애를 하는 듯 합니다만.....
그렇다고 1년이 지난 후부터 아예 안싸우는것도 아니고사람인지라 서로에게 늘 잘 할수만은 없습니다.문제는.... 매번 싸울때 연락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불같이 화를 내고 서로에대한 마음을 확실히 표현하고 자기 주장도 내세우고..그렇게 한껏 소리치며 끝까지 대화하다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싸움이 달리 싸움이 아니니까요.하지만 남자친구는 초반에 조금 얘기하다가 듣기 싫다며 화를 버럭 내고 전화를 안받습니다.아직 아무말도 정리가 안되었는데 말이에요. 하물며 본인이 잘못을 한 날 사과한마디 없이 저런행동을 하면 돌아버립니다.
초반에도 지금도.. 그런 상황이 닥칠때마다 놀랍기도하고 무시당하는 기분도 들고.. 그렇다고 단박에 헤어지네 마네를 쉽게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떤 상황이 안좋게 생기면 더 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자세한 설명과 사과 한마디면 무사히 넘어갈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연애싸움입니다. 왜 그게 어렵냐고 하니까 본인은 욕을 할것 같아서 피하는 거라고 말해주더군요.
싸울때 남자도 여자도 서로에게 절대!!!! 욕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했었기에나름대로의 배려라고 합리화 시켜보려 노력 많이 했었지요.
사귄지 얼마 안됬을때 받을때까지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싸우면 스팸등록을 했죠.
여러 해를 만나면서.. 메달려도 보고, 울며 부탁도 해보았습니다. 미친척 소리지르며 화도 내봤구요. 두번 다시 그럴때에는 나도 포기하고 끝내버릴거라는 여자다운(?) 협박도 해봤습니다.카톡, 문자, 집전화는 물론 어머님께 전화를 한 적도 있습니다.
서로 1시간 거리에 살다보니 며칠 연락이 안되면 어렵게 집으로 찾아갑니다.버스를 두번 세번 갈아타고 가서 현관물을 여러차례 두드려보고 안나오면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겨우 들어갔지요. 잘못했다고 울면서 빌어야 화가 누그러지고 미안한다는 사과를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분명 남자친구 잘못으로 싸우게 된건데 말이죠...
이번에도 역시 같은 상황입니다.사건의 발단은 제 친구를 만나러 못나가게 했고, 언성이 높아지는가 싶더니 역시나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더군요.늘 그렇듯 왜 또 그러냐며 구질구질하게 메딜리기 스킬을 시전했어야 했지만...이제 너무 지치네요. 정말 오래도 참았었지 하면서 포기하게됬습니다.
예... 그래서 안했죠. 전화도 안하고 문자도 안하고...답답한 마음에 친구 만나서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 그러는 사이 두번의 전화가 와서저도 받기를 거절했습니다. 유치하게 똑같이 답답해 해봐라 하는 마음으로요.
중간에 엄마가 '너 XX랑 싸웠어?' 라고 전화로 묻길래 그렇다고 했죠.집에 들어가 연락하지 말래서 안하고 두 번 전화온거 거절 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니저희 엄마한테 전화 했다는겁니다. 제가 전화를 안받는다고.. 그래서 엄마가 확인 후 친구와 있다는 말을 전했고 저는 그렇게 현재 스팸등록 된 상태입니다.
제가 헤어지자고도 말할 수 없는 상태구요. 이별통보도 안해오고 있습니다.
안싸우고 서로에게 있어서는 참 좋은 상대라고 생각했어요.그러니 이 큰 문제를 안고도 오래 참고 견뎌온 거구요.하지만 나이가 이제 차서 결혼할 때가 되니 이별이 답이라는 생각이 가까워집니다.
누구나 생각하는 것처럼 헤어지는게 맞는건지...아니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냉정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