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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어요

이름없음 |2016.05.21 10:59
조회 308 |추천 0

안녕하세요 어제까지만 해도 남자친구 있었던 21살 흔녀에요

(헤어졌으니 전남자친구라고 할게요)

일단 전남자친구는 저랑 동갑이고 페이스북에서 만났어요

같은 년생 모여있는 그룹에서 대학 1학년 방학 다가올때 전남자친구가 먼저 연락했구요

일주일 가량 연락하다가 만나서 사귀게 됬어요

 

사귀면서 정말 많은 사랑 받았어요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너무 잘해주고 아껴줬어요

100일 좀 넘어서 전남친이 물어봤어요 군대 기다려줄 수 있냐고.

남자친구 생기면 해보고 싶은게 군대 기다려보는거였는데 기다리겠다고 하니까 감동받았었다고 후에 그러더라구요.

전남친은 신검 4급이 나와서 공익으로 가야됬었어요. 몸이 좀 안좋아서 4급 떴는데 공익은 사는 지역에서 출퇴근 해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친구 집은 전주에요 전라북도 전주. 대학이 서울에 있어서 서울에서 자취하고 전 남양주 살고요

 

많이 싸우기도 했었죠 여느 커플들과 다름없이. 그래도 잘 이겨냈어요

어제 헤어졌으니까 340일만에 헤어졌어요.

차였어요.

그저께 연락문제로 싸웠는데 흐지부지하게 화해하고 얘 말투가 차가워진거같은거에요. 자주하던 '사랑해'란 말도 안하고.

그래서 어제 자기전에 장문으로 문자를 보냈어요

"그저께 이후로 차가워진거같다. 난 너가 먼저 헤어지자고 할거 같다. 난 너랑 헤어지기싫다."

몇분후에 장문으로 답장이 왔는데

"너가 다치기전에 헤어지는게 맞지만 너가 붙잡으면 너만 더 힘들어진다. 내 진짜 마음은 이거라고.너무 멀어진거 같다. 너 편한대로 해 헤어지던지 친구로 남던지 연락을 끊던지"

붙잡았어요 계속. 울면서. 전화도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제가 붙잡으니까 문자가 오더라구요

"딴 여자 생겼다 연락하지마"

정 떼려고 한 소린줄 알고 뻥치지 말라 했어요. 근데 또 답장이 온게

"너 만날때 너 속이고 미팅도 나갔고 여자도 많이 만났었다. 프로젝트 한다고 거짓말 하고 여자 만났었다. 조만간 사귀자는 소리도 들었다."

머리가 하얘졌어요. 이런말까지 하면서 나랑 헤어지고 싶나 생각하기도 했고 진짜 놔줘야 해야 하나 생각도 했어요.

결국엔 헤어졌네요.

어제 새벽 3시에 자서 오늘 7시에 일어났는데 잠도 안오고 배도 안고프고 엄마한테 울면서 말하니까 남자는 다 그런거래요.

친한 친구들한테도 전화해서 말을 하는데 눈물이 엄청 나오는거에요 안울라고 했는데.

친구들이 오늘은 푹 쉬래요.

푹 쉬려고요.

원래 이번주에 만날라고 했는데 전남친이 바빠서 담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이젠 영영 못만나네요.

다 운거 같은데 누가 톡 치면 쏟아질거같아요.

이렇게 사랑 받아본 적도 처음이고 정 준 적도 처음인데 이렇게 또 지나쳐가는 인연이 되네요.

그친구, 차단한다고 해놓고 페북 친구는 안끊었어요.

 저도 그친구 전화번호,사진 다 삭제 못하고 있어요. 사진은 숨김폴더로 설정해놨어요. 나중에 맘정리 다되면 연락처랑 같이 삭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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