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듣기 싫은 말 들으면 어떻게 반응해야하나요?
핵짜증
|2016.05.23 04:57
조회 78,274 |추천 98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6개월쯤 되는 신혼부부에요
딱히 큰 갈등이나 문제점은 없는데, 가끔씩 시가에 갔을 때 듣기 싫은 얘기를 들으면 앞에서는 마지못해 웃어넘기는데 속이 쌓이고 기분도 안좋아지네요 ㅠㅠ
소심해서 그런가..
저희는 친정이나 시가나 거리가 멀지않아서 그냥 잠깐씩이라도 자주 가려고 해요. 근데 시가는 장사를 하셔서 항상 문이 열려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더 자주 뵙죠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모두 성격이 좋으시고 잘해주세요.
서로 불편하지 않게 적당한 선에서 하시려고 해주시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시아버지가 좋게 말하면 호탕하신거고 나쁘게 말하자면 남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본인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세요.
문제는 가끔씩 시어버지가 얘기하시는 말씀에 기분이 너무 나빠지는데, 신랑한테 얘기를 하면 옛날분이라 그러시다면서 어른이 말씀하시는건데 본인이 뭐라 대답 할수있겠냐면서 말하는데 그것도 진짜 짜증나네요.
가족이 됐으면 아무리 어른이어도 싫다는 표현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서로 맞춰가는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신랑은 아닌가봐요.
왠만하면 어른에게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하아.......
몇일 전 시부모님과 신랑이랑 다 같이 저녁식사를 하는데, 가족여행 얘기가 나왔어요. 다 같이 해외여행을 가자는 얘기였는데 시아버지께서 장사를 하니까 평일말고 명절에 맞춰서 가자고 하셨어요.
거기서 신랑이 명절에 가면 처가를 못가는데~ 라고 말했더니 시아버지가 며느리는 출가외인이라면서, 명절에 시가에 있어야지 무슨 친정을 가냐면서 얘기하는데 기분이 엄청 나쁘더라고요.(그렇다고 명절에 막 안보내주시는 건 아니에요 ㅠㅠ 올해 설에는 당일에 점심먹고 친정으로 왔어요) 그래서 제가 에이~ 저도 친정 가봐야죠~ 라고 대답했더니 시아버지가 무슨 소리냐면서 이제 이씨집안의 사람이 됐으면 이씨집안이 먼저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원래 표정관리를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표정이 썩은상태에서 그냥 아무말안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신랑은 아무말도 없이 계속 밥만 쳐먹더라고요.
내가 이씨집안 되려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결혼했다고 해서 내 성이 이씨로 바뀌는 것도 아니고, 우리 부모님 자식이 아닌것도 아닌데 왜 무조건 먼저라고 하는지 이해도 안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생각할수록 열받기만 하고
안그래도 시가는 신랑 포함 남자형제만 2명이라서 맨날 아들타령 엄청하시면서 아들부심이 장난아니신데 딸이
없어서 저런 생각을 하시나 싶기도 하고... 아 진짜 글을 쓸수록 짜증나네요.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제가 싫은 소리를 하는 것 보다는 그래도 신랑이 대신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고 이런 얘기
두번 다신 듣고싶지 않으니 알아서 중간에 잘 컷트해달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ㅠㅠ 직접 말하는게 더 나을까요? ㅠㅠ
이럴땐 어떻게 어떤 식으로 말해야하는지 ㅠㅠㅠㅠ 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좀 도와주세요
- 베플ㅇㅇ|2016.05.2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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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집안에 시집왔어도 수십년간 키워주신 부모님께 명절에 인사도 못드림 사람새끼도 아니죠 호호 딸도리해야해요 하고 받아쳐요
- 베플ㅋ|2016.05.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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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가만있음 더한막말도 할거에요 며느린 내말에 찍소리도 못한다라고 받아들일거고요 나중에 말대꾸함 쳐죽일년취급받아요 지금부터 남편말고 님이 직접 아닌건 아닌거다 하세요 어려운며느리해요
- 베플ㅋ|2016.05.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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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나서서 더 쉴드쳐줘야하는데 ㅂ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