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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는 죄인인가요?

ㅇㅇ |2016.05.23 13:48
조회 7,164 |추천 2

억울하고 눈물이 나서 글을 씁니다.

아들을 임신한 임산부입니다.

이번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친구와 저희 집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강남역 추모 포스트잇 하나를 보여줬습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들을 가진 아버지로서 미안해하는 포스트잇이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포스트잇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남자라는 이유만으로로 여자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여자인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들이

아동 폭행을 많이 저지르니

모든 여자들이 아이들한테 죄의식을 갖고 살아가야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저 포스트잇 붙인 아저씨는 너무 오바한다." 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저한테 "너는 아들 가진 거 안 미안해?" 라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무슨 뜻이냐고 묻자

"니 아들도 나중에 커서 여성 혐오를 해서 여자를 죽일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라고

하더라고요.

저를 약올리려는 말투나 일부로 장난치눈 말투도 아니고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말해서 당황해서 말을 못 했는데

거기다 대고 "진짜 낳을거야?" 라고 하더라고요.

이 친구가 평소에 저한테 이런 말을 하는 친구도 아니였어서

더 놀랐고, 저 말 듣는 순간 눈물이 나서

당장 나가라고 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임신을 하고 우울해져서 별거 아닌 일에도

우울해지고 눈물이 나서

제 친구가 다른분들이 볼 때 객관적으로 심한 말을 했는지

아니면 제가 임신해서 예민하게 받아들인 건지

여쭤보려고 글을 씁니다.

아들 가진 임산부는 죄인인가요?

추천수2
반대수29
베플셀프|2016.05.23 13:49
무슨 자작을 이딴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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