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 올 줄 알았다
후폭풍이란걸 여태껏 그런적이 없으니까
근데 갑자기 이렇게 찾아오네
이렇게 늦은 밤..
내일 출근해야는데 잠이 도저히 오지 않을 것 같아..
니가 생각나서.. 익명이니까 여기라도 주저리주저리..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들이 끊임없이 생각나
재밌었고 즐거웠던 추억들이
한편으로는 왜 그랬을까 라는 후회도 든다
좀 더 이해할껄.. 너무 자존심을 내세웠나싶다
지금에서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일인데
그냥 미안하다고 섭섭하게 해서 잘못했다고 더 배려해주겠다고.. 너무 이성적이어서 이해를 못했던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다
그냥 있는 그대로 널 좋아하고 사랑하면 되는건데
몇번을 연애했지만 사랑한다고 말한 건 니가 처음이었고
여행도 처음. 데이트한곳들 처음이었던 곳이 너무 많아
돌아다니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동안 그냥저냥 데이트한거랑 달리
너랑은 많은 곳을 다녔고 많은 걸 함께 했어..
그래서 요즘은 어딜가도 너랑 갔었던 곳이고
무엇을 해도 너랑 데이트했던 곳을 지나치니
니 생각이 계속 나
원래 사진찍는거 안좋아하지만 너랑 함께 찍는 사진은 좋아서 사진도 항상 같이 찍었더니 멀 해도 다 너랑 같이 있었던 사진뿐이야
너는 모르겠지 내가 이렇게 널 계속 그리워하고 좋아한다는걸.. 난 그동안 안 그래왔다고 했었으니까
하지만 난 니가 좋고 니가 너무 보고싶다..
근데 넌 너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더 이뻐지고 더 행복한 얼굴이야
그동안 나 때문에 그랬던건지 너무 미안해
그래서 더 연락을 못하겠더라
내가 너무 힘들게 했던게 아닌지..
그래도 다행이야 금방 웃음을 되찾아서
그리고 이제는 안 아팠으면 좋겠어..아프면 속상할것같아
건강 잘 챙기고 준비하는거 잘 해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