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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속마음을 털어 놓고 싶습니다.....

공대생 |2016.05.25 15:42
조회 368 |추천 0

제목 그대로 입니다. 그냥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일년 다 되어가는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한달이 다되어 갑니다.

 

 처음 여자친구를 만났을 때 여자친구는 27살의 직장인이였고 저는 23살의 공대생이였습니다.

서로가 서로한테 첫눈에 반했고 생각하였고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인의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사귀기 시작한지 2개월이 지나서 저희는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모릅니다.) 

 

 사실, 처음 동거를 할때는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그냥 눈을 뜨면 앞에 있는게 행복했고, 늦은 시간에도 떨어지지 않는다는게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마냥 그렇게 행복하게만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돈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방은 여자친구 명의로 했고 보증금은 여자친구가 모두 냈었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 주말 알바만 하고 있었고, 그 알바는 여자친구와 동거하게 되면서 관두게 되었습니다.(여자친구가 주말에 내가 알바가면 혼자 있는시간이 싫다고 하여서 관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 수중에는 80만원 정도의 돈 밖에 없었습니다. 달달이 부모님께 용돈은 받기는 하였습니다만 제가 손 벌리는걸 싫어해서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적은 월급에 월세니 관리비니 식비등 적지 않게 부담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거라고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한 두 달은 마냥 좋았습니다. 필요한 물품과 식재료를 사고 함께 요리하는게 정말 행복했습니다.(요리는 대부분 제가 했습니다. 한식 자격증이 있어서.) 토요일마다 대청소랍시고 함께 청소하고 청소끝나곤 같이 누워서 쉬곤 하는 행복한 일상만 가득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통장에서 돈이 다 떨어지고, 점점 제가 여자친구의 월급에 의지 하기 시작하면서 행복지수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저녁 알바 자리를 찾아볼까 생각 하였으나, 여자친구가 집에 혼자 있기 싫다고 하여서 그것도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미안한 마음에 가슴에 계속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돈을 달리는 생활에 저나 여자친구나 많이 예민해졌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손을 벌려 월 10만원 받던걸 40만원으로 받으며 생활 하였으나, 그것도 크게 도움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몰래몰래 공강시간때 막노동을 일하면서 간간히 돈을 벌어와서 어느정도 여유를 찾을 수 있었으나 비가 오는 날 혹은 시험 기간같을 때에 막노동을 못하여 돈의 여유가 없어지면 그때는 서로가 또 다시 예민해지곤 하였습니다.

 

 밖으로 놀러나갈 여윳돈도 없어서 주말에도 집에만 있어야했고, 여자친구가 좋아하던 치킨이나 피자등 먹고싶다고 계속 말했지만 저는 돈에 여유가 없다면서 안된다고만 말하였습니다. 정작 제돈도 아니고 여자친구돈인데도 말이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달전 중간고사 기간에 저는 도서관에서 거의 밤을 매일 세다싶이 했습니다. 여자친구 퇴근시간에 맞춰 집에서 같이 저녁을 먹는거 말고는 얼굴보기도 힘들었죠. 그게 여자친구는 많이 불만이였고 또 많이 무서웠나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너무 예민해져 있었고 또 여자친구가 내는 짜증에 계속해서 받아주기만 하다가 저도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그렇게 지친마음으로 중간고사는 끝이났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얼마되지 않아 저는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에 친구들에게 돈을빌려서 주말에 놀이공원에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놀이공원 입장권 자유이용권 모두 예매해두고 그 주말만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그날밤 여자친구가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하였습니다. 그 때 저는 충격도 많이 받고 저 역시 사실은 너무 지쳤기 때문에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내일 짐 다 빼서 나간다고 하고는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곤 피씨방에서 밤을 세고 여자친구가 출근하고 집이 비어있을 떄 친구들을 불러서 제 옷만 챙기곤 나왔습니다.

 

원래 집에서 통학하고 다녔었습니다. 부모님께는 통학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친구 자치방에서 신세지고 있다고 말하고는 동거를 시작하였었는데 헤어지고 나니 막상 갈 때 가 없어 친구집에 일주일 정도 신세를 지고나서 어머니가 편찮으시다길래 그것을 핑계로 삼아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학교에서 10분거리에 떨어져 있는 집을 생각하지만, 너무 미안한 마음때문에 연락도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보지도 못합니다. 만약 다시 간다고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올까라는 두려움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에게는 헤어져도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사는게 다 헤어지고 만나고 하는거 아니냐고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괜찮은척 해도 괜찮은게 아니라는것을 또 한번 깨달을 뿐입니다.

 

지금 까지 한 공대생의 하소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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