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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고 눈치없는 직장후배...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발요

도와주세요ㅠ |2016.05.26 11:06
조회 35,644 |추천 82

 

 

안녕하세요,

평범한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눈치 없고 더러운 직장 후배 때문에 톡커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그 친구가 네이트판 시친결 자주 보는 것 같아 주제에 맞진 않지만 부득이하게 이쪽에 올렸어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도 음슴체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샤워

머리 매일 떡져서 기름기 좔좔 국물 흐를 것 같음.

지나가면 머리 오랫동안 안 감아서 나는 특유의 구린내가 남.

업무 보다가 머리 긁적긁적 한 손으로 얼굴도 만지고 키보드도 만지고 토할 것 같음.

이게 나한테 피해를 안주면 상관없는데 사무실에 퍼지는 냄새 때문에 너무 역해서....

하루는 장난처럼 “oo씨, 오늘 아침에 급하게 나왔나보다^^” 이런식으로 눈치를 주면 알아먹질 못하고 “그게아니라...” 블라블라 변명만 늘어놓음. 그리곤 다음날 또 안씻고^^

도저히 못 참겠어서 머리 감으라고 했더니 그 다음날은 감고옴 ㅠ하................

 

회식

고깃집 가면 보통 찌개종류가 하나정도 나오잖음?

그럼 자기가 먼저 숟가락 들고 퍼먹음...........

다른 사람들은 어쩌라고.......하 욕나오네.

그래서 다음엔 그 옆에 숟가락도 따로 놨는데 그걸 눈치 없게 또 지 숟가락으로 푹푹....하.....“oo씨, 다 같이 먹는 건데 그렇게 하면 어떡해...”

그럼 “그게아니라...” 또 이ㅈㄹ.... 단 한번도,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걸 못봄.....ㅠ

 

눈치

보통 회의 하고 나면 뒷정리는 막내가 하지 않음? 막내가 무조건 해야 된다는 건 아니지만...보통은 그렇잖음..? 걔는 회의 끝나면 지 자리로 쏙 감. 그래서 뭐 바쁜 일 있나보다...하고 주로 내가 다 치웠음. 뭐 전혀 상관없음. 근데 언젠가 네이트 판 하는걸 목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그래서 또 불러서 “oo씨, 회의 끝나고 뒷정리는 같이 하는 게 맞지 않을까...? 난 바쁜 일 있는 줄 알았더니 네이트판 하던데...” 그러니까 또 그게아니라 ㅁ;ㅣ낭;ㅣ남ㅇ;lkas 아ㅠㅠㅠㅠㅠㅠ진짜 얘 저러는 통에 내 머리만 아프고 미칠 듯 ㅠㅠㅠㅠㅠ 

 

센스

이 친구는 보면 돈을 굉장히 아껴쓰는게 보임.

우리 회사에서는 누군가 해외여행 다녀오면 작은 선물이라도 사서 돌림.

(회사 인원이 많지 않아 신경은 쓰이지만 부담되는 정도는 아님)

보통 작은거라도 갖다주면 고맙지 않음? 이친구가 얼마전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옴. 워낙 짠순이라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궁금했음. 그녀가 돌아와서 선물을 돌리기 시작했음!!!!!!!!!!

뭘까뭘까 두근두근...... 초코렛 한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렛 상자 아님. 한 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말이 안나옴. 다른 분들한테는 그렇게 받아놓고....나한텐 그렇다 치고 팀장님께 손가락만한 초코렛 하나ㅠㅠㅠㅠ두개줬나 팀장이라ㅠㅠㅠㅠ하....우리 다 당황해서 이런 선물 처음 받아본다고 웃었더니 지도 같이 웃음 ㅠㅠ

 

식탐

우리 회사는 탕비실에 직원들 아침으로 빵을 사다놓음.

빵 사다놓는 직원이 탕비실에서 나오는 순간 벌떡 일어나 들어감.

자기가 먹고 싶은 빵 골라서 자리에 갖다놓음.

언젠가는 배고픈데 아무것도 먹을 게 없어서 화난 상태에 그 친구 자리위에 안 뜯은 빵 몇 개 발견함. “oo씨, 안먹을거야? 다른 사람들도 먹어야지 본인만 몇 개씩 갖다놓으면 어떡해...” 그러니까 또 변명 나불나불 ㅠㅠㅠ미치겠음.

진짜 하나하나 다 말해주다가 내 혈압만 올라서 짜증이 너무 남.

 

내가 얘 직속이라서 가장 많이 부딪힘. 다른 직원분들은 그냥 쟤 왜저래...하고 넘기는 정도..

 

정말 하루하루 너무 힘드네요. 저런 식으로 여태 어떻게 사회생활 했는지도 의아하고요...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변명만 구구절절 해대는 후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82
반대수5
베플또또|2016.05.26 11:14
그럴때는 그게아니라그게아니라그게아니라!!!!!!!!라는 변명을 하지 말라고 대놓고 쏴붙여요. 사회는 니 변명을 들어주기 위해서 돌아가고 있는게 아니라구요. 저런 넌씨눈들은 대놓고 얘기해줘도 이해 못 하는 것들이 더 많은게 또 함정....ㅅㅂㅜㅜ
베플ㅎㅎㅎ|2016.05.26 13:42
님 심정이해가요. 근데 이런 문제 답이 없어요. 마음 수련한다 생각하시고 신경을 끄시되 위와 같은 상황에서 담담하게 직접적인 말을 하세요. ㅇㅇ씨. 내일은 꼭 머리 감고와 00씨 자리로 바로 가지마시고 회의실 같이 정리하시죠 00씨 빵 하나 내가 먹는다 직설적이지만 날카롭지 않게 할말 하시고 저 인간은 원래 저런인간 이라는걸 인정하세요.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거든요 ㅠㅠ 저도 부하직원이 한명 그래서 한동안 엄청 스트레스 받다가 어느 주말 아. 저 인간이 내 상사가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다. 내가 상사라서 행복하다! 이런 깨달음을 얻고 그 뒤로는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어요. 물론 면담식으로 불러서 따끔한 지적도 했는데 결국 안고쳐지는걸 어쩌겠어요.
베플ㅋㅎㅎ|2016.05.27 08:30
다른건 다 글쓴님 말씀이 공감되는데요, 해외여행 다녀와서 직원들 선물은 왜 사야하죠? 저도 해외여행 많이 다니지만 직원들 것이라고 일부러 챙기지 않아요. 그게 짠순이라서가 아니라 그럴 필요를 못느낌. 사실 주는 사람은 여럿 챙기느라 부담되도 벌써 받는 사람은 각자의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글쓴님 말씀대로 고작 초콜렛 한알 이렇게 표현되거든요. 아예 안주고 안받는게 속편하더라고요 저는. 별로 친하지 않으신듯 한데, 그런 선물같은건 아예 바라지 마세요. 다른건 같이 업무하는 입장에서 따끔하게 혼내시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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