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성입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잘생겼고 키도크고 주변에서도 훈남이라고 불러요.
처음 본 사람도 훈남이라고 말할정도로요
근데 반면에 저는 예쁘지가 않거든요
대학교 일학년때부터 만났는데 사귀는 초반에도
남자친구가 아깝다 라는 말이 많았었습니다
그 이후로 외모자존감이 낮아지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바닥을 치닫고 있네요
그리고 잠잠하다 이틀 전에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학교 축제 기간에 같은 기관에서 봉사하는 사람들끼리 만나 술을 먹고 놀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 이 사람들을 쌤이라고 부를게요. 그리고 제 남자친구도 같이 있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 친한 남자쌤+여친, 얼굴만 알던 남자쌤+ 초면인 남자 이렇게 있었습니다.
그날 남자친구와 사귄지 3년이라 남자친구랑 좋은 시간을 보내고 축제주막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주는 건 처음이니까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얘기하다가 남자친구분 잘생겼다고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도 물론 그런 얘기들으면 당연 좋죠
그런데 갑자기 얼굴만 알던 남자쌤이 남자친구보고 진짜잘생기셨다고, 근데 왜 굳이.. 사겨요? 등 여자친구와 사귀냐는 뉘앙스의 말로 했었습니다. 장난이라고 하겠지만 그 남자쌤과 장난 둘 사이도 전혀 아니고, 말 몇마디 해본 사이입니다. (이분과 실습을 같이 했었는데 그 때도 안 친했지만 성격, 말하는 태도 그런게 제가 싫어하는 스타일이였었습니다)
그 말 들은 후 부터 일차로 기분이 나빴습니다.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차로 또 그런 말을 하는 겁니다. 왜 사귀는건가?라며 ..아깝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표정이 안좋아지니까 표정굳었다굳었다 안좋아졌다~ 안할게 하면서 말하는겁니다.
제가 그런 의미로 한잔할까요? 하면서 장난으로 받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화가나서 그냥 딴 데 간다고 하고 남자친구랑 나왔습니다. 너무 비참하고 슬퍼서 울었어요.
축제날이고 3년인데 펑펑 울었습니다.
평소에도 그런 걸로 스트레스 받고 생각도 많이하고 고민했는데 이렇게 기분나쁘게 들어서 더 자존감 낮아졌어요.
남자친구도 그 막말한 사람한테 화나서 욕하는 것도 처음 봤어요. 그 남자 찾아가서 빨리 말하자면서
남자친구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 정신이 없어서 그 말을 듣지 못했다고, 그 자리에서 지켜주지 못한거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남자친구도 제가 평소에 그런부분으로 스트레스 받는 걸 알고,제 자존감 높여주려고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한동안 잠잠하던 스트레스가 이 계기로 제 외모열등감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 생각도 많고 이런 일 생기면 잘 못 잊어요
그 남자 앞에서 욕 못하고 온게 한이고, 너무 화나고
제가 조금만 더 예뻤으면 이런 소리 듣지도 않았을텐데..
그냥 다시 생각나고 화나서 눈물이 나네요..
이 고민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이렇게 두서없이 적어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