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의 누드갤러리에 놀러오세요!’
일본인 탤런트 유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아온 영화 ‘신설국’(新雪國)(수입 동아수출공사·30일 개봉)의 홈페이지에 성인만을 위한 코너가 따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영화의 홍보를 맡고 있는 영화풍경측은 “17일 오픈하는 ‘신설국’의 홈피에 성인섹션을 별도로 마련한다”고 밝혔다. 성인인증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성인섹션에는 영화 장면 가운데 엄선한 ‘누드갤러리’ ‘정사신 동영상’ 등의 코너가 만들어져 성인 네티즌에게 공개된다.
‘신설국’의 정사신은 한때 교묘하게 편집된 장면이 인터넷상에 유포되며 ‘유민 포르노 소동’을 일으킨 문제의 장면이다. 그러나 순백의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속 유민의 정사신은 청초한 에로티시즘의 결정체였다는 것이 영화를 만든 고토 고이치 감독의 평가다. 중년의 남자와 격렬한 사랑에 빠지는 젊은 게이샤 역의 유민은 순애보적 사랑은 물론 온몸을 아끼지 않는 과감한 노출연기로 일본에서 개봉 당시 화제를 모았다.
또 유민은 최근 한 가수의 뮤직비디오에서 올누드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역을 쓴 것이었다’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될 유민의 누드화보와 정사신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유민의 영화 속 수줍은 속살 고백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설국’은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명작을 모티브로 리메이크한 사사쿠라 아키라의 동명소설 ‘신설국’을 영상에 옮긴 작품이다.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이었다”로 시작되는 ‘설국’의 분위기 그대로 리메이크한 소설이나 영화 모두 설국의 아름다움과 남녀의 애틋한 심리를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는 지난해 수입됐으나 한일대중문화 개방규정에 묶여 창고에서 잠자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일본대중문화 전면개방조치에 따라 뒤늦게 빛을 보게 된 전면개방 수혜작 1호다. 특히 유민이 비자문제로 활동의 제한을 받아 영화 홍보일정을 모두 취소한 데다 최근 ‘사이버 갑신왜란’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한일 네티즌간 감정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공개되는 일본영화여서 ‘신설국’은 이래저래 계속 화젯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