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때문에 결혼식하고 이혼
ㅇㅇ
|2016.06.06 12:31
조회 139,553 |추천 29
34여자예요.네이트 판 결시친 글 가끔 눈팅만 했었는데가끔 '설마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글들 보고자작이라고 여겼는데 막상 저한테 이런 어이없는 일이 닥치니까부끄러워서 어디 말할 데도 없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네요..아직 혼인 신고도 안 했고, 말도 안 하고 있지만편의상 남편이라고 할게요.남편은 37이예요.지난 5월 말에 결혼식 올리고, 이제 막 신혼 여행 다녀왔어요.그런데 신혼 여행지에서 다투고, 혼인 신고도 하니 마니,파혼이니 이혼이니 서로 말도 안 하는 상태예요.신혼 여행 가서 아침에 조식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아침밥 얘기가 나왔어요.제가 일부로 결혼 전에 직장을 그만둔 건 아니지만회사에서 결혼한다고 하니 눈치도 주고,전부터 다른 여직원 무리랑 사이가 안 좋았어서결혼 준비도 바쁘고 해서 일단 직장을 그만 뒀구요.그래도 지금 직장 알아보는 중이예요.남편은 월 500 정도 벌고 있어요.그렇다보니 저는 자연스레 직장 구하기 전까지는 좋든 싫든 전업주부인 상태예요.제가 아침밥을 국은 전날에 만들거나 아니면 전날에 먹던 국 데워 먹고,반찬은 냉장고에서 꺼내먹을 수 있게 넣어 놓고,밥도 밥솥에 있으니 꺼내 먹울 수 있게 준비해 놓겠다고 했더니남편이 전업주부가 그건 아니지 않냐며전업주부는 말 그대로 주부가 직업인 사람인데외벌이인 사람 아침밥을 안 차려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좀 서운했던게 제가 아침 잠이 많거든요.게다가 현재 직장도 그만두고, 결혼 준비하랴 뭐하랴,생활 패턴이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보다 일찍 일어나서밥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예요.그렇다고 제가 남편 회사 안 가는 날 점심이나 저녁도아침처럼 해주겠다는게 아니거든요.집안일이며 뭐며 다 하겠는데아침밥만 좀 이해해달라는데 자기는 죽어도 이해 못 하겠답니다.식 올린지 얼마 안 됐지만위에 말했듯이 예전부터 결시친 눈팅 했었는데전업주부인데도 아침밥 안 차려준다는 분들도 많이 봤던 터라아침밥이 이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싶어서결혼 전에 제대로 얘기를 나누지 못한 저의 탓도 있다고 인정은 합니다.근데 아무리 전업주부라도 이렇게 의무적으로 아침밥을 차려야하는지도저히 모르겠고, 서럽더라고요.결국 둘이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고 밥 먹는데남편의 혼인 신고는 다시 생각해보자는 말에 펑펑 울었네요.결국 일정 시작하는 첫 아침부터 논쟁이 있어서신혼 여행 내내 놀지도 못하고 방에만 있다가 왔어요.물론 결혼 전에 확실하게 얘기 끝내지 못한 제 잘못도 있지만그렇다고 식까지 올리고 신혼 여행까지 다녀와놓고혼인 신고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건 너무 가혹한 거 아닌가 싶거던요..지금 생각해보면 아침밥 가지고 의견 차이난다고혼인 신고하지 말자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해요.뭔가 다른 불쾌했던 일이 있었나 싶은데현재 말을 안 하는 상태이니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진짜 이대로 이혼? 파혼?을 하게 된다면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 얼굴은 어떻게 볼지 막막합니다...여기서 제가 어떻게하는 게 현명한 처사일지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 베플ㅋ|2016.06.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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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면 아침밥 차려야하는거에요. 아침밥 안차려도되는 남편이 편한 남편이지 아침밥 차려달라는 남편이 이상한거 아니에요.
- 베플ㅇ|2016.06.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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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결혼에 대한 나름의 기대가 있을 텐데, 한시적이나마 전업주부로 있으면서 아침 차려주는 것에 대해 자신의 아침잠을 이유로 거절하는 건 열 받을만한 일이네. 더구나 신혼인데. 근데 더 한심한 건 쓰니의 융통성없는 행동이다. 어떻게 신혼여행 가자마자 그런 얘기를 하냐. 다녀와서 한 이틀 밥 차려주고, 신혼에 흔히 코피 쏟을 그 사랑행위를 핑계로 차츰차츰 알아서 해결하게끔 할 수도 있는 문제인데. 하다못해 맞벌이할 때를 대비한다며 하루는 쓰니가, 하루는 남편이 아침을 준비하도록 서서히 길들이고 습관화시키면서 문제를 풀어야지. 둘 다 나이가 아깝다. 고작 아침밥 때문에 신혼여행 망치고 이혼 운운하냐...
- 베플ㅇㅇ|2016.06.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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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인데 아침밥 차려주고 다시 자면 되잖아요. 남편 보내고 다시 자요. 맞벌이 할 때는 못한다 하시구여. 그정도 융통성은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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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극혐|2016.06.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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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진찌 ㅂㅅ같은 아줌마들 많네 ㅋㅋㅋㅋ 결혼하면 손발이 없어짐? 외벌이면 결혼하는순간 사지를 못씀? ㅋㅋㅋ 밥을 안해놓겠다는것도 아니고 다 준비되있는거 꺼내먹으면 되는데 그거하나 못해서 힘들다는사람 굳이 깨우겠다고? ㅋㅋㅋ사랑하는 사람위해서 그시간 투자 못하냐는데 그럼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 위해서 그 상차리는 5분때문에 깨우느니 그냥 자게 냅두는게 낫지 않아요?ㅋㅋㅋ 본인들이 아침에 9첩 반상을 차리든 남편을 배웅하든 그건 잘하는일도 당연한일도 아니예요 ㅋㅋㅋ그냥 본인들이 좋아서 하신다며요? 남한테 훈장질할일이 아님 ㅋㅋㅋ 전업주부 집에서 노는사람 아니예요 전반적인 가사일을 책임지고 살림을 꾸려나가는 사람이지 외벌이 남편이 일하는걸 불쌍하게 생각해야할 이유가 없는데요?ㅋㅋㅋ 글만보면 둘다 대화가 극단적으로 간거같은데 그게 문제지 아침밥을 당연히 상까지 차려야 한다는건 이해가 안가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