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시친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해서 용기내어 글을 적어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저희는 학교 선후배로 알고지내다가 만난 3살차이 커플로 10월에 결혼날짜를 잡고 준비중입니다. 연애를 6년정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고민스럽네요.
우선 남자친구 부모님의 태도입니다.
처음 만나뵈었을때부터 저를 나무라듯이 대하시면서 첫인사도 제대로 안받아주셨죠...
앞으로 꿈이 뭐냐, 너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냐, 남편 내조는 어떻게 할지 말해봐라 등등
이런 질문을 엄청 쏟아내 놓으시고는 결혼시킬 맘 없다고 딱잘라 말씀하시고 저를 보내셨죠..
그리고 몇달 뒤 다시 한 번 밥이나 먹자시며 부르셔서 남친집으로 찾아갔을땐
저를 왜부른거 같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결혼 때문에 부르신거 아니냐고 했더니 어이없다는 듯한 말투로 "웃기고 있네"
라고 하시더군요...........ㅡㅡ 남자친구는 그럴때마다 아무말 못하구요...
이런걸로 몇번을 크게 싸우고 헤어졌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만나서 3월에 상견례를 했어요.
근데 상견례때도 옷차림도 넥타이도 하지 않으시고 오셨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은 완전 정장으로 다 갖춰입고 왔는데 말이죠...ㅡㅡ
정말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너무 불쾌해하셨구요.
남자친구한테 바로 따지니 원래 상견례때 넥타이도 해야되는거냐고 되려 묻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상견례 마무리는 좋게 끝나서 참고 넘어갔어요...
상견례 이후에 결혼준비는 둘이 알아서하고 간소하게 하자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남자친구 부모님도 예물이나, 한복, 드레스 등 할 때 아무 말씀도 없으시길래 저희둘이 열심히
발품팔아서 셀프로 열심히 준비했더랬죠... 그런데 이번에 예물과 한복이 나와서 남친집에 보시라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그날 바로 남친 어머님이 전화가 오셔서 "왜 니들끼리 맘대로 하냐" "왤케 많이 생략하냐" 등등 못마땅하신 뉘앙스로 말씀하시더군요.. 이제와서 저렇게 말씀하시는게 좀 이해가 안되었지만 저희둘이 준비하라고 하셔서 저희나름대로 준비한거다 뭐 이렇게 설명 드렸어요.
여기까지도 그래... 그럴 수 있다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하고 있는데
갑자기 며칠 후 남친 어머님한테 카톡이 온거예요. 니네 근데 왜이렇게 우리랑 떨어져살려고 하느냐 나도 그렇고 너희 아버님도 기분이 별로다. 이런 내용의 카톡이였습니다...
참고로 전 서울에 살고있고 남친은 성남쪽에 살아요.
얼마전에 남친집 놀러갔을때 저희집 근처에서 사는걸로 마무리 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신혼집도 다 알아보고 가계약도 해놓은 상태인데
이제와서 왜 멀리살려고 하느냐라고 하시니 다시 처음부터 원점으로 돌아간 느낌이였어요.
답답하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남자친구와 먼저 만나서 얘기했더니 남자친구는 알겠다는 내가 잘하겠다는 말 뿐, 행동으로 뭔가 보이고있진 않네요 아직까지...
아 너무 답답해서 우선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적었는데요...
이런상황에 남자친구는 그냥 모르쇠로 방관자같이 가만히 있어요...
점점 이 결혼이 맞는건가 회의감이 들려고 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