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부터 지금까지 시모의 이간질 지칩니다.

금동이네 |2016.06.09 08:43
조회 4,039 |추천 2
저는 결혼5년차 이고 가진거 없지만 저 이뻐하고 야망도 있던 남편 사람하나 보고 결혼했습니다.

시댁 그 당시 보태주실돈 없다셔서 집도 다가구 보유 중이신데 2500짜리 전세빼서 저희보고 들어와서 살라하셨습니다. 그집을 빼려고 저희돈 천만원도 넣엇구 온통 곰팡이엿던 거실없는 방두칸 짜리 집 골조빼고 죄다 새로 저희돈들여 고쳐서 들어갔습니다. 그돈도 계산하니 거진 천만원이네요 도배 마루 기본이고 화장실도 타일부터 도기 다새로하고 주방도 새로하고 창문도 다바꾸고 심지어 천장도 다 새로 할정도엿으니까요. 저희가 건축계 종사자라 그나마 천들었다 생각합니다.

상견례때 주고받는거 서로 없이 하자하셨는데 저 진짜 시어머니한테 팬티랑 브래이지어 한셋트 받았습니다. 이것두 일하는 백화점에서 직원전용 매대 세일 제품이라네요. ㅎ
명품백 사는거 이해안간다 하시며 그땐 어려서 다 이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외아들 장가보내는데 며느리 될사람 화장품셋트도 못해 줄 정도였을까 내가 그렇게 우스웠나 싶네요.
그정도로 가난하진 않으십니다. 시아버지 이사업 운영하세요. 아무것도 주고받지 않으시겟다던 저희 시어머니는 한복도 받아야겟다 하시고 시아버지 양복도 맞춰드려야 한다시길래 해드리고 엄마가 아무리그래도 어떻게 그냥 넘어가냐고 이불셋트에 이바지음식 정도 보내신거 같습니다. 결혼 메이크업도 해달랍니다. 다 해드렸습니다. 이해가 안갔지만 남편이 해드리고싶데서요
저희 친정은 해드린데도 니네가 그럴돈이 어딨냐며 메이크업은 제가 해드리고 알아서 준비하셨네요.

그런데 건설업에 종사하는 남편땜에 결혼하자마자 주말부부에 임신도 바로 되엇엇네요.
결혼 전 다 고쳐놓는 이집 전세금 시세대로 받고 그 차익 우리 빌려주시거나 주실수 없을지 남편한테 상의했지만 시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로 일단 그 집에서 시작했습니다.
저는 맞벌이도 하는 상태였고 신혼집에서 회사까진 편도 1시가30분 거리였습니다.
전문직종이라 이직이 어려웠고 시어머니도 결혼전 점보고 오셧다며 내가 일을해야 한다햇다고 일하길 바라셧네요.
주말부부에 임신에 힘든 출퇴근이 힘들어 남편 안오는 평일엔 친정에서 지냈는데 그것도 얼마안가 시어머니가 남편을 통해 거북해하신다며 집으로 오라고 시키시네요.
저 임신해서 엄마음식이 먹고싶고 외로워서 그런건데..
제가 시댁에서 살면서 어머니가 챙겨주신 음식은 국수 한그릇, 복날이라고 밖에서 사준 삼계탕이 전부였습니다.
항상 친구들 만나러 다니시고 약주 좋아하셔서 집에도 안계시는데 제가 집에 없는걸 너무 싫어하셨습니다.
또한 남편오는 주말은 뭘해도 같이 하려하시고 점점 살림을 공유하려 하셨어요. 어머니랑 같이나가서 장봤다가 사온 꽃게를 시아버지 끓여드리고 싶다고 가지고 올라오라며 다시다에 온갖 이상한 야채 넣고 알수없는 국을 끓이셨는데 아무도 안먹으니 냄비째 주시며 저 먹으라는 일도 생각나네요 ㅎ 열받아..ㅎ
심지어 결혼하고 첫 여름휴가도 따라오시려고 하시네요.
너희 어디로 놀러가니 거기까지 차좀 태워줘라 난 혼자놀게. 라면서요 너무 싫었습니다.
처음과 다르게 시어머니랑 잘지내고픈 마음이 사라지니 윗집으로 가는 발걸음도 끊겼습니다.
그것도 맘에 안드셨는지 시어머니 또 남편을 들들 볶으셧어요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할때 집에 들러서 인사하고 다니라고요 머저리 같은 남편은 또 맞춰주랍니다.
맹렬히 싸워도 주제가 부모이다보니 결국 제가 집니다.
영혼없지만 아침저녁 다녀오겟습니다. 다녀왔습니다만요.
그말만 하고가는데 잘도 받으십니다. 인자한척 하는 얼굴로요.
이런 모든 상황이 제가 자라오고 보고자란 부모의 모습도 아니고 감당도 안됩니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 많은 고민과 백방으로 알아본 끝에 주말부부를 하지않으면서 둘다 출퇴근이 용이하고 전세금도 기존에 빼준 금액보다 5천은 넘게 받을수 있기에 저희 기여도도 잇다 생각해서 2천정도 도움받으면 될 정도의 값도 저렴한 곳으로 분가할 곳을 찾았습니다.
남편도 반대할 이유가 없었고 자기가 알아서 말한다길래 믿었습니다.
이런 이유라면 반대하실리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시어머니가 차갑게 대하시더니 결국 시아버지의 호출로 배불러있는 임산부 무릎꿇리시고 담배 앞에서 뻑뻑 피시고 어머니는 식탁에 앉으셔서 울고 계시네요.
이게 도대체 무슨 영문일까 싶은 찰나에 시아버지가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니네 분가할거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이유가 뭐냡니다. 앞서 열거한 이유를 쭉댔는데 시부모 모시기 싫어서 자기 아들 조종한거 아니냐는 뉘앙스로 말씀하십니다.
저 기가막혀서 다시 여쭸습니다. 지금 제가 남편을 조종한거라고 말씀하시는거냐고요 그랬더니 아니라고할수없다 하십니다.
그순간 여전히 시어머니는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울고 계십니다.
너희부모님도 동의하신거냡니다. 그렇다했습니다.
좀 과장되지만 출퇴근 힘들어서 하혈도 햇단말도 덧붙였어요 .
그랫더니 마지못해 시아버지 분가하라시네요.
그후로 부지런히 집알아보고 계약하고 남편을 통해 2천정도는 보태주실거 같단 말믿고 계약했는데 차일피일 미뤄집니다.
사실 말이 2천이지 그 유령의집 고치느라 든돈 천만원생각하면 그냥 천만원 보내주시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결국 저희 토탈 2500받고 나왔습니다.
주시면서 시어머니가 아무것도 안주고 쫓아내고 싶었는데 참으셨답니다.
저희돈 처음에 들어간돈 천만에 집고치는데 들어간 천만원
후... 저희가 계약한 전세집이 다행이 싼집이라 약속어기셔서 빵구난돈 대출더내서 메꾸고 이젠 진짜 자유다했는데 아니네요...

이사오고 주말에 낮에 신랑한테 전화가 걸려와요 약주 잔뜩 드시고 몇시간을 울면서 주정하십니다.
또 미친 부부싸움 거리입니다.

저 임신해서 태교는 커녕 맨날 울고 싸우고 소리지르고 스트레스 받고 돌아버릴거 같은데 눈치 빤하신 시어머니는 말로는 제가 남편을 조종한다 햇지만 실질적으론 어머니가 조종하셔서 원하는바 거의다 이루셨어요.

분가빼고요

알고도 당하는 제 심정은진짜...
미쳤다고 이런놈이랑 왜 결혼했을까 미쳤다미쳤다 제 가슴치고 우는날이 더더 많았습니다.

그렇게 아이를 낳았고 회사에선 출산 두달만에 복직하라 하네요. 낳기전에는 도우미랑 영아얼집 생각햇는데 낳고나니 도저히 남한테 못맡기겠고 가진게없으니 일은해야겠고 저희 엄마는 당뇨에 심장병 환자시고 저랑은 상극의 스타일이에여 ㅜ 시어머니가 봐주시겟다 하십니다.

진짜 몇날몇일 장고끝에 모셔왔습니다.

평일에 저희집에 묵으시면서 70드리고 생활비카드 따로 드렸습니다. 그때 저희로선 최선의 금액이엇습니다.
둘다 초년생이라 둘이벌어도 400이 넘질 못햇으니까요
살면서도 참 많은 일이있었지만 이일이 잊혀지질 않네여.

결혼기념일날 애를 맡기고 기분좋게 참치집을 갔다가 별일 아닌일로 싸우게 됐습니다. 그와중에도 애봐주신 어머니 치킨사서 집에가는데 또 집앞에서 너무 심하게싸워서 애아빠는 집에 안들어오고 저만 집에갓죠.
술좋아하시는 시어머니랑 사온 맥주 마시며 어머니 아들 너무한거아니냐고 눈물 글썽이는데 술취하셨는지 정말 뜬금포로 하시는 말씀이 이혼하면 애는 누가 키울거냡니다.
맨정신이 었다면 상대안했을텐데 참치집에서 마시고 집에서 어머니랑 마셧더니 술이돌아서 흥분햇어요.
당연히 제가 키워야죠 라구요 그랬더니 어머니 하시는말씀이 "누가 뺏길거 같애" 라구요...
진짜 제정신 인가요....
오늘도 어머니 문제로 싸우는데 이런말을 하네요 제가 자기네 엄마 무시하는게 깔렸다구요.
어른욕 막말 못해서 대답못했지만 정확히 봤네요.
무시라도 안하면 제가 돌아버릴거 같아서요.

그렇게 애기 두돌정도 키워주시다가 약주드시고 길가시다 다리가 부러지셔서 수술하신다고 애를 못봐주셧는데 수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암선고 받으셨네요.
너무 놀랬습니다. 풍채좋으시고 젊으신 편이라 (60년생 이세요) 이런 일이 일어날줄 몰랐는데 어머니 인생도 불쌍하고 (나름 시집살이에 여러 힘드신일 겪으신 분이세요) 가식이라기 보단 같은여자로서 또한 챙길땐 딸처럼 수술하시고 병간호에 거의 매주 뵙고 밥사드리고 시간보냈는데

아무리 환자시지만 속보이게 행동하시는건 울컥하고 못참겠더이다..

명절때 부부싸움에 남편혼자 뛰쳐나가 시댁에서 오밤중까지 잇다오더니 담날은 말려도 애델고 또 오밤중까지 시간보내고 .. 나중에 시어머니한테 저희 싸운거 모르셨냐니까 몰랐다고 딱 잡아떼시고 (시어머니 백화점에서 오래 일하셔서 눈치 만큼은 누구보다 빤하다 감히 자부합니다)

이일도 넘어 갈때즘 이번 어린이날.. 애아빠가 어머니 모시고 같이 바람쐬자네요.
말은 알겟다해놨는데
어린이날 전전날부터 태풍같은 바람이 불어대네요
애는 콜록거리는데 불안햇는데 전날까지 그러니 어머니한테 연락드리기전 일기예보를 확인했습니다.
뭐 바람이 어떨지 알수없다는 뉴스들에 어머니테 내일도 바람이 어떨지모르니 상황봐서 다시 연락드리겠다 톡을 보냈습니다.
그랫더니 답문이 오네요.
낼 바람안분데 라고 확언하시면서요.
그래서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뉴스에서 내일 어찌될지 모른다 했으니 아침에 상황봐서 연락드리겠다구요.
알겠어 라고 대답하셨어요
가려던 장소가 캠핑처럼 취사가 되는곳이라 죄다 챙겨가야 했거든요 그러데 그날 저녁까지 바람은 잦아들지않았고 취사안되도 가깝고 돗자리깔고 놀 장소를 찾아놓고 음식준비는 따로 안하고 잠을자고 있는데 애아빠가 아침6시반에 깨우네요 엄마준비 다했는데 언제 출발할거냐고 물으셨데요..........

너무 황당해서 그럴일없고 어제 다 얘기됐는데 내연락 기다리시로 했는데 뭐냐고 음식준비 안햇다고
애아빠테도 대충 전날 말해놨는데 자기엄마가 준비다햇다고 나오시니 제말을 안믿는듯하네요 30분마다 절깨우며 괴롭힙니다.
자기가 쌌으니 가자고요 엄마기다린다고요

제말을 또 무시하시고 하시고픈데로 저러시는게 얄미워서 됐다고 해버렷는데 또 미친 부부싸움 발발햇네요.

결극 결론은 또 어린이날 애데리고 둘이 시댁가버렸습니다. 전 그날 혼자 집에서 울면서 와인마시고 취해자구요
그렇게 가버리지 마랫는데 그의눈엔 자기엄마만 불쌍하고 전 나쁜년이네요.

애랑 둘이 가버리기전 제가 연락도 드려서 심하게 싸운거 알고 계시지만 보고픈 사람들은 다왓으니 밤까지 자기들끼리 놀고 늦게오네요 그나마 애가 엄마보고싶다해서 그시간에 온거랍니다.

진짜 어머니가 너무 밉고 원망스럽고 연락도 드리기 싫어졌습니다.

어버이날도 전 따로 늦게 식당에 도착해서 밥만 사드리고 말을 안하니 눈치 빤하신 어머니 저한텐 연락안하시고 예전에 하시던 행동 나오시더이다

남편을 또 들들 볶습니다

왜 저 전화도 없냐고요. 어디 전화 맡겨 놨나요. 사이 안좋을때는 저런소리도 안해요 꼭 눈치가 분위기 안좋다 느끼면 남편을 들들볶아데요.
남편이 전화드리라고 세번짼가 강요햇을때 마지못해 전화드렸는데 무슨 할말이 있겠나요.
서로 말도 없도 뻘줌해서 암 환자 치고는 너무 식이조절 안하시는게 이상했는데 (메뉴 안가리시는 잦은 외식, 음식양, 인스턴트 등등) 항암 마치시고 1년도 안되 재발하셔서 좀알아본거 말씀드렸는데 기분나쁘셨나 봅니다.
제가 식이조절안해서 재발햇다 그랫다고 아들한테 제 험담하셨네요..

참고로 어머니 재발소식에 저 울면서 집도한 의사 수상해서 (이유가 잇는 의심입니다. 장기를 엄청 드러냇습니다) 그 암에 권위잇는 명의는 다찾아서 가보시라 예약도 몇군데잡아드렸는데 조선시대 노인네 같은 시부가 반대하셔서 예약과 취소만 반복하다 결극 암센터라도 치료및 검사자료 떼서 혼자라도 가겟다고 월차내고 예약햇습니다.
그런데 집도의가 시부모 구워삶아서 그나마도 못가게하니 남편이 넌 할만큼 한거다 손떼자 해서 지켜보고 있는 상태에서 식이요법 부분을 놓친거 같다는 생각에 알아본건데...

시어머니 몇일전 톡으로 저한테 서운한거 많으시다고 도대체 연락도 없고 왜그러는거냐고 자꾸 물어보시고 채근하셔서 정말 빙산의 일각만 정중히 말씀드렸어요.
저란테 할말있으시다면 바쁜 애아빠 일하는데 자꾸 그러지 마시고 저한테 직접 하시라구요.

알겟다고 나는 너희가 잘살길 바랄뿐이라시길래
제가 한마디 더 말씀 드렸네요.

애아빠랑 잘살길 바라신다고 하신다니까 드리는 말씀이에요. 할말있으시면 저한테 그냥 바로하세요. 제 얘기요 저랑 살맞대고 사는사람인데 제 뒷얘기를 하시면 애아빠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말씀 드리니 이후로 연락 없으십니다.
이젠 애아빠 전화도 안받으시네요
걱정되는 애아빠 끈질기게 연락드렸는데 우리끼리 대화내용 말씀하셨네요
애아빠랑 애기랑 가끔 보내겟다한말이 서운하시답니다 제가 안온다고 햇다고요
저 도리는 한다했습니다.
명절생신 어버이날 챙긴다구요 이날만 다챙겨도 두달에 한번꼴로 뵙는건데 뭐가 그렇게 바라는게 많으신지 제눈엔 다욕심으로만 보입니다.
그렇게 애아빠랑 합의점 없이 평행선만 그리며 5년전이나 차이없는 입장차이만 보이고 싸웠네요.

차라리 저는 기다렷습니다.
이젠 저도 혼자 못삭히겟고 차라리 가정상담전문가한테 데려가서 상담받자 하려햇어요.
시댁행사 빠짐없이 챙기고 당연하다 생각하시는 전화안부에 거의 일주일이나 이주일마다 뵈러가서 식사하고 대접하고 이럴때 저희남편 저희집에 해준거 없어요.

저희부모님 성격자체도 챙기는거 중시도 안하시고 음력생일이라 깜박해도 서운치 않아하셔서 남편하는거 지켜봤는데 전화는 커녕 일부러 가는일도없고 생신은 건너뛴적도 잇엇네요.
그런데 저 그런걸로 남편을 책망하거나 강요한적 없엇네요.
각자 챙기면 되는거 아닌가요 오늘 그얘기도 했더니 암환자랑 같나녜요.
제가 볼땐 골골 80세 시대인데 속된말로 돌아가실거 예약해놓은것도아닌데 다 맞춰 드리다간 화병나 죽을거 같아서 그렇게 말해도 자기네집 무시한다고만 화내요.
주말만 되면 연락오셔서 뭐가 잡숫고싶고 어디가 맛잇고 어디가좋다고 가자고 하시는거 스트레스엿는데 이젠 차라리 편합니다.
이글 들고 유명한 가정상담사한테 가려구요.
맺음을 어찌해아할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5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