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는 글 양해 부탁드립니다.
22살 여자입니다.
재수,삼수를 한 뒤에 올 해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아빠,오빠,저 이렇게 네 식구입니다.오빠는 제가 어려서부터 저한테 뭘 챙겨준다거나 도와준 적이 없고 항상 때리기만 했습니다. 정말 심하게 맞았습니다. 발로 밟고 엄청 욕하고 사정없이 두들겨 팼습니다.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중3때 제가 특목고 입시를 준비했었는데 자소서 마감인 날에 자소서를 급하게 수정할 게 있어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는 오빠한테 자소서 고쳐야 하니까 좀 비켜달라고 했습니다.(오빠는 당시 고3) 오빠가 30분이내로 고치라면서 자리를 비켜줬는데 자소서를 점검하다보니 고쳐야할 게 또 보이고 그래서 30분이 넘어갔었습니다. 제가 자리에서 나오지않자 욕을 하고 빨리 나오라했었습니다. 저는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하고 자소서를 수정했는데 오빠가 빨리 나오라며 계속 욕을 했습니다. 저는 조금만 더 달라면서 무시하고 자소서를 점검하는데 오빠가 의자를 바닥에 내팽겨치고 들고있던 유리컵을 바닥에 던지며 저를 완전 바닥에 내동댕이 쳐서 사정없이 밟으면서 팼습니다. 엄마는 그 모습을 보고 별 반응도 없고 도리어 니가 미리 다 고쳐놨어야지 꼭 오빠 컴퓨터 할 때 그러냐고 그랬었습니다.
또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제가 중1때 오빠가 너무 게임만하고 공부는 안해서 엄마가 오빠 엠피쓰리를 압수했었습니다.그 뒤로 오빠가 저한테 제 엠피쓰리 좀 빌려달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몇번 빌려줬었는데 저도 그때 산 지 얼마 안 된 새 엠피쓰리였는데 오빠한테 빌려주고나니 엠피쓰리에 자꾸 기스가 나 있더라구요.그래서 그 다음엔 오빠가 빌려달라고 또 왔는데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꾸 한번만 빌려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자꾸 기스내니까 안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욕을하며 엄청 때리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들고 오길래 저는 제 방문을 닫으려고하는데 오빠가 딱 방문을 잡고 "넌 뒤졌어"하면서 온갖 욕은 다 하길래 저는 필사적으로 있는 힘껏 방문을 밀어서 문을 잠갔습니다. 방 밖에서 오빠는 계속 험한 욕을 하고..
이런 게 한 두번이 아니였어요ㅠㅠ 정말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항상 이랬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는 집에서 멀리있는 학교에 와서 기숙사에 살아서 집에 일주일에 한번만 가고 또 고2때 오빠가 군대에 가서 고등학교때는 별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안 싸웠는데 이제 오빠는 25살 공시생이 되고 저는 22살 대학생이 됐습니다. 이제 예전처럼 싸우지는 않지만 서로에 대해 무관심하고 애정도 없고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말 한마디 안하구요. 근데 제가 나쁜 애인건 알겠는데 애정?이 안생깁니다.친구들이랑 얘기하는게 훨씬 편하고 의지가 되고 오빠한테는 애정이 안생겨요.. 같이 밥 먹는 것 조차 불편합니다. 오빠는 성격이 되게 남들 앞에서는 내성적이고 얌전한데 집에서 지 성에 안찰때는 항상 욕하고 물건 던지고 정치나 사회 뉴스 같은 거 볼때 자기 생각이 무조건 옳고 법인 것 마냥 엄청 큰소리치고 남들 앞에선 한 마디도 못하면서.. 저와 성격도 너무 다르고 안 맞습니다.
엄마와는 친구처럼 잘 지내고 지금까지 뒷바라지 해주신거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 근데 엄마는 오빠를 편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치하지만.. 예를 들어서
제가 얼마전에 학교갔다가 집에 오니 치킨이 있더라구요. 저는 배고파서 바로 치킨을 먹고 있는데 엄마가 하나만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오빠가 시키고 먹다 남은 5조각 정도가 있었습니다. 엄마한테 오빠 다 먹거 남은 거 아니냐고 했더니 "이따가 또 먹는다고 그랬어 하나만 먹어"하더라구요. 저는 대학 온 뒤로 용돈 제가 알바해서 벌어서 씁니다. 저번에 제가 알바비 받고 엄마가 "알바해서 번 걸로 치킨시켜서 오빠랑 먹어라"해서 제돈으로 시켜먹었었는데.. 오빠가 번 돈도 아니고 엄마가 시켜줬는데 1마리중에서 한조각만 먹으라고 자꾸 엄마가 옆에서 그러는데 정말 서럽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엄마는 오빠에게 관대해요.
저한테는 샤워할 때 뜨거운물 많이 쓴다, 음식물 쓰레기 안버린다, 설거지 왜 빨리 안하냐라면서 엄청 욕을 많이하는데 오빠는 한 번도 설거지도 안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안갖다버리고 뜨거운 물도 엄청 쓰는데 오빠한텐 저한테 하는 것처럼 욕도 안하고..
물론 저런걸로 이 나이에 혼나는 거 자체가 한심하고 철이 안든 거는 맞습니다..
근데 오빠한테는 엄청 관대하고 저한테는 막말하는 엄마가 조금 서운합니다.
아빠 역시 제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빨리 돈 벌어서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이 나이에 참 유치하고 남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일인지라 익명을 빌려서 속내 한탄을 하고갑니다..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