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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가 하고 싶어요..

신세한탄 |2016.06.13 13:54
조회 3,165 |추천 5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차 되가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말그대로 신세한탄이나 하려고..

 

남편하고 오랜연애 끝에 결혼했고 아직 아이는 없고 대출금은 있으나

나름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둘다 직업이있고 열심히 돈벌이하면서 먹고싶은거는 다 먹으면서 살고있죠..

 

그런데.. 이러면안되는데 내 삶이 주변 친구들과 비교가되서 우울한 마음이 드네요.

어렸을때 친한친구라도 결혼하고 나면 격차?가 생각디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현실이에요.

물론 우리가 가난하다거나 친구들이 엄청 부자이거나 이런건아닌데..

 

결혼한 제 친구들은 다 전업주부 생활을 하고있어요..

여러가지 각자 사정이 있는 상태로 전업주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전..자꾸 그 삶이 부러워요

 

긴 시간은 아니지만 9년동안 한번도 쉬는 텀 없이 일하고 있어요. 회사를 옮길때도 하다못해

일요일까지 전회사 나가서 정리해주고 월요일날 새로운 곳으로 출근하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고 월요일이 오는게 너무 싫은 평범한 직장인인데..

 

친구들은 취미생활, 여가생활, 여행 등..맞벌이인 우리보다 너무나 여유롭네요.

 

출퇴근 한시간거리에..  퇴근하고 집에와서 저녁준비하고 먹고 치우면 11시..

토요일 집안일 몰아서 하고 그나마 신랑이랑 주어진 자유시간 일요일 하루..

 

요즘은 휴일 잠을 실컷자도 너무나 피곤하고 잠이오고.. 그냥 집안일도 뭐도 걱정없이

일주일만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싶어요..

 

근데 내가 그렇게 쉴수있는건 .. 기다리고 있는 육아휴직과 퇴사뿐이네요..

그나마 임신하면 육아휴직기간이 1년정도 되니까 (육아가

 더 힘들겠지만 지금은 이 회사생활에서 벗어나고싶어요.이 생활이 지긋지긋해요..그리고 육아휴직급여도 따로 나오니까...) 그때까지는 버틴다는

생각으로 있는데..

임신도 안되네요 이젠..

운동하고 스트레스안받게 해야하는데 그냥 하루하루 출근하는게 이젠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거기다 즐거운 친구들보면 또 우울해지고..

이런 마음드는 내가 참 못났다 싶고..

 

그렇다고 과감히 퇴사는 못하겠고..

 

뭐어쩌라는건지 누구한테 얘기도 못하겠어요..ㅎㅎ

그냥 혼자.. 쉬고싶다쉬고싶다 언젠간 쉬는 그날만 기다리면서요..

 

남한테 아쉬운소리 하면서 살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항상 생각하고있어요.

대출금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둘이서 열심히 벌면 금방 갚고 앞으로도 잘살수있을거같고..

그래서 일은 앞으로 계속 해야할텐데..

전업주부가 하고싶은나..

 

나보다 더 힘들게 돈버는 신랑한테 그만두고싶다고 얘기도 못하겠어요.

가슴아파할까봐 내친구들은 이런데..얘기도 못했어요.

그냥 혼자 막 우울해져서 눈물이나요.

 

일상이 재미도 없고... 어딘가 떠나고싶은데 시간은 없고...ㅋㅋ..

 

이런 못난 나.. 결국은 스스로 극복해야겠죠.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멋진인생을 살고있는거고.. 둘다 번듯한 직업갖고 있는것도

자랑스럽다?라고 생각은 해요. 일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이렇게라도 누군가한테 얘기를안하면 더답답해서 익명으로 글을써봐요.

모든건 내 마음으로 비롯된거겠죠.

잘 달래고 달래서 정신차리고 일이나 해야겠네요....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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