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금방왔죠. 두 번째입니다!!
한 번 얘기를 하고 나니까, 막 그동안 있었던 일들, 느꼈던 감정들이 계속 생각나고..
나 이랬었다. 이랬었다. 하고 싶어서 입과 손이 근질근질했어요.
앞 글에 추천이나 댓글에 목말라 있는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지만!!
싫진 않더라구요~~~~^..^
한번 더 같이 퇴근했다고 했잖아요!!
퇴근을 같이 하고 나니까 계속 출, 퇴근이 겹치기를 바라며 무던히 노력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ㅠ___ㅠ 순애보도 이런 순애보가 없어요....
아무튼! 그러고 나서 또 너무 자주 그러면 괜히 티날꺼 같아서 그 다음주 쯤이었던거 같아요!!
(일주일 기다리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여느때처럼 9시 출근을 목표로 출근했습니다!! 근데 그 날은 얼음이 좀 늦더라구요ㅠㅠ
이미 9시는 넘었고, 사무실 문만 열리면 쳐다봤던거 같아요. 어여어여 오세요....ㅠㅠ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꺄!!!!!!!!! 드디어 얼음님 오셨습니다.
확실히 기억이 안 나는데 9시 반 전인가 후인가? 그 쯤 왔던거 같아요!!
그 시간이 정말 얼마나 길던지... 기다리다 봐서 그런지 그 날은 유독 더 반갑더라구요!!!
멀리서 흐뭇흐뭇 엄마미소 만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무를 하고 퇴근할 때가 되가는데 그 아침에 30분 못본게 너무 아쉬운거에요................
앞에 말씀드렸듯이 저희 회사는 야근을 잘 안해요.....
하! 지! 만! 탄력근무이기 때문에 사실 잘 몰라요 누가 언제 와서 언제 가는지....
본인만 알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얼음님 시간도 알구요 헤헷.헤헷.
저번처럼 퇴근길 잠깐 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서 기다려야겟다 싶었어요!
근데 저쪽에서 얼음님이랑 옆 A사원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얼음님이 뭘 물어보는거 같았어요.
그 A사원님이 모니터보고 뭘 알려주고 마우스로 뭘 해주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평소에도 A사원이랑 얼음이랑은 친분이 잇는거 같아요.)
저의 모든 레이더가 그 쪽으로 향했죠ㅋㅋㅋㅋㅋㅋㅋㅋ
뭘 하는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초집중했습니다.
작게 말씀 하셔서 잘 듣지는 못했는데 마지막에 얼핏 들은 내용이
“얼음씨 그렇게 안 봤는데, 이런 것도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겟네 이거” - A사원(귀엽다는 듯이, 제 느낌엔 그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냥 잠시 헷갈린거죠. 야박하시네” - 얼음
별 대화 아닌데도 괜히 질투심이!!!!!!!
얼음이 저렇게 밝게 웃으면서 얘기하는 것도 처음봤고, A사원이 나였으면 좋겠다 싶고ㅠ_ㅠ
쓸데없는 질투심에 순간 맘상해서 확 일어나서 퇴근할뻔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불~안해진거죠...........
얼음님이랑 같이 퇴근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A사원도 같이 퇴근하면...
나는 그냥 민폐녀, 꿔다논 보릿자루가 되지는 않을까...
나도 불편하고 그들도 불편할 바엔 그냥 빨리 퇴근하는게 낫겟다 싶어서
퇴근길 함께하려던 계획은 접어버렸습니다.. 꼬깃꼬깃...
퇴근준비 하는데, A사원분이 먼저 들어가시려는거 같았어요!!! 다시 생긴 희망!!!!
“얼음 퇴근 안해? 더 도와줄껀 없고?” - A사원(퇴근할 준비 하시면서)
“오늘 좀 늦게와서... 네 이제 마무리만 하면 돼요. 먼저 들어가세요~” - 얼음
지켜본 결과 A사원분이랑 얼음은 반말 존댓말 섞어가면서 편하게 대하시는거 같아요 서로~ 부러워요.................ㅠ__ㅠ저는 언제쯤.........흑흑
회사는 자리 바꾸기 찬스 이런거 없나요!!!!!!! 추진해볼까요!!!!!!
아무튼 그렇게 A사원분은 들어가시고, 저는 다시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물론 얼음님 집에 언제가시나.... 계속 보면서!!
그렇게 슬쩍슬쩍 쳐다보다가!!! 얼음님 고개돌리시다가 저랑 눈마주쳤슴요..ㅜㅜㅜㅜ 헉!!!
당황스럽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또 반면에 눈 마주친거에 좋기도 하고 그래서 아주 살짝 미소를 지었는데, 못보신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고개 돌려버리시더라구요...ㅠㅠㅠㅠ
엄청 어색한 표정이었을꺼 같아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분명 눈이 마주쳤는데
그냥 휙 돌려버리신거에 또 서운하기도 하고...
또 다시 그냥 집에 가야하냐... 좋아하는 사람앞에서는 정말 한없이 소심해집니다...
그러다 제 예상 얼음퇴근시간이 되가서 저도 슬슬 퇴근준비하는 척을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그 소심한 마음은 다시 집어넣고 그냥 나가는 길이라고 함께 가야겠다 싶어서!!
저희 회사 직원들은 다들 부지런한거 같아요! 대부분 일찍 출근해서 일찍 퇴근하시기 때문에, 그 시간에 남아있는 분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얼음이 자리 정리하고 일어나서 사무실 문 쪽으로 오더라구요.
그때부터 또 제 머릿 속에 언제 일어나는게 제일 자연스러울까... 아님 퇴근하세요~? 하고 말을 걸어볼까.. 지금일어나야하나... 뒤늦게 따라 나가야하나..
또 머릿 속이 복잡해 졌습니다. 원래 생각이 많은 편이 아닌데ㅠㅠㅠㅠ
그러다 용기를 가지고 이 쪽으로 오시는 얼음님을 보고 말을 걸었습니다!!!
“어.. 퇴근하세요~?” 동료들끼리 이정도 대화는 괜찮잖아요!?!?!?!?
“네^^ 퇴근 안해요?” 하셔서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던거 같아요!!!
“아, 저도 지금 하려구요!!” 하고 지난 번처럼 “그럼 같이가요~” 라는 말을 기다렸던거 같아요
저도 모르게.. 자꾸 기대하게 되는 마음..
근데 그냥 “아 네~”하고 별말씀 없이 출구쪽으로 가시더라구요......
또 한번 마음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ㅠ__ㅠ
그 짧은 시간에 또 이 멍청아!!! 넌 30분동안 뭘 한거며, 뭘 기대한거냐!!!!
당연한거지 뭘 기대한거야!!!!부터 시작해서 또 서운한거에요...
지난 번에 불편하셨나..? 싶기도 하고
참 사람 마음이, 저 혼자 기대하다가 또 혼자 실망하고.. 이것도 뭔가 미안한거에요ㅜㅜㅜㅜ
얼음님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혼자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서운해하고 미운마음도 들었다가....
에휴 그렇게 아주 잠깐 멍때리고 있었나봐요.
“지금 안가요? 먼저 갈까요~?”하고 봤더니 제가 바로 나가는 줄 아셨나봐요. 사무실 문쪽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기다렸다는 표현은 사실 좀 그런데, 엄청 짧은 시간이었어요!
제 자리에서 문까지 가는데 제가 바로 일어나서 나오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기다려야 하나 나가야하나.. 이러고 계셨던거 같아요!!
아무사심 없더라도 저 마음과 저 말이 또 너무 좋아서 그냥 무장해제 되버렸네요~~~
“아니요 지금 나가요 같이가요!!”하고 쫄래쫄래 따라나갔네요!!!
저 말 한마디에 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어요!!
과하게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지만(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날꺼라고 생각하지 않음),
얼음님도 나랑 친해지고 싶은건가? 얼음님도 나를 싫어하지는 않나보다!!
그저 친한 사이만이라도 됐음 좋겠다!! 가능성이 없지 않겠다!!싶어서 엄청 설레고 기분 좋았습니다~~~
날아가는줄 알았어요 정말ㅋㅋㅋㅋㅋ
“오늘도 ㅇㅇ로 가세요?” 그러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물어봤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기린씨도 ㅇㅇ로 가요?“
또 여기서 한번 심장어택!!!!!!!!! 그냥 지난 번에 내가 어디로 갔는지 기억하고 계셨다는거에 또 한번 기분이 좋았네요.
사실 뭐 기억못할 수도 있는거잖아요. 그쳐?! 아님 그냥 단지 기억력이 좋은거일수도 있지만...
그냥 너무 고맙고 기분 좋았어요!!
같은 노선으로 가다가 제가 먼저 내려서 저는 환승하고 얼음님은 더 가시다가 내리시거든요.
근데 좀 더 같이 가고 싶어서...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흑흑
“아니요~ 오늘은 △△로 가요!!” (제가 좀 지하철 노선에 빠삭합니다ㅋㅋㅋㅋㅋㅋ)
“아 그렇구나. 집이 어딘데요?”
“집은 ㅇㅇ역 근처에요!”
“아~ 오늘은 집으로 안가시는구나? 어디로 새는 거에요ㅋㅋㅋㅋㅋ”
그냥 별 의미없이 물어보시는 거겠지만, 저런 질문을 해주시는 것도 참 좋았어요!
근데 뭐라고 답하죠...ㅎㅎ
얼음님 따라가는거에요!!! 라고 할 수 없잖아요....
“아 네 약속이 있어서~”
“그래요? 저도 원래 오늘 약속 있었는데, 파토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전히 얼음님 표정이 정말 차가워요!
근데 저렇게 시무룩해서 말하니까 진짜 너무 귀여운거에요.
뭔가 새로운 모습? 취향저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우셨음....ㅠㅠㅠㅠ
순간, 오늘 내가 저녁같이 먹고 들어가자고 했으면,
성공률 10000000%였을꺼 같은 느낌이 빡!!! 들었는데,
이미 저는 약속이 있다고 해버렸고, 다시 둘러대자니 얼음님 눈치빠르셔서 안믿으실꺼 같고...
무지하게 저를 탓한 날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나대지말걸.. 친해질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날린거죠..
“아 저런.... 그래서 집으로 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ㅋㅋㅋㅋㅋ이라니요. 이건 진짜 잊혀지지 않는데,
저렇게 말하고 내가 너무 놀라고 너무 웃긴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저게 무슨 국어생활인가요.
‘저런, 유감이구나.‘싶은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 원래 장난도 엄청 치고,
유쾌한 사람인데 얼음님 앞에서는 자연스럽지가 못해요. 상바보가 됩니다.
“네~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가서 쉬려구요~”
“아하 그렇구나.........(아쉬움가득...)”
그렇게 또 별 말 없이 가다가 얼음님 나이가 궁금해졌어요!!
“아 얼음씨는 나이가 어떻게 되요~? 물어봐도되나..?”
물어보고 급소심 또 너무 앞서갔나 괜한걸 물었나...... 생각많아짐ㅠㅠㅠㅠ
“아니요~ 우리 공적인 사이인데 벌써 나이 공유하기는 좀 그렇지 않아요~?”
“아 그렇죠... 죄송해요.....”
아.... 그렇구나, 내가 너무 앞서 갔구나. 적당히 햇어야 했는데 또 내가 너무 들이댔구나...싶어 자책을 거듭거듭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에이 뭘 또 죄송해요. 장난인데~ 몇 살 같아요?”
하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장난섞인 말투였는데, 지레 겁먹고 진지해져 버렸어요.
완전 재미없는 사람 된거죠..... 농담을 던지면 다큐로 받는 그런 사람 된거죠........ㅠㅠㅠㅠ
“아, 뭐에요 진짜!!! 난 또 실수한 줄 알았잖아요, 몰라요 안 맞출래요.”
나도 모르게 약간 애교섞이게 귀척쩔어서 말했던거 같은데...
애교섞였다는건 저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몰라요.....ㅎㅎㅎ
“궁금하실텐데~? 안 맞추면 안 알려줄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나 농락당하는거 맞죠.
얼음님 되게 묘~해요!! 되게 차갑고 그런게, 또 되게 같이 있으면 편한? 어려운데 편한사람?ㅠㅠㅠㅠ 무슨말인지 아실까요...
“나보다 어리면 어쩌려고 이래요~?”
순간 저도 삘타서 저래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비슷한 또래일꺼 같아서 던져봤습니다!!
근데 저는 자신있게 못해요!! 얼음님 표정이 되게 차가워서 저도 모르게 쫄아요..>.<
동생이어도 쫄꺼같아요...>.<
“나 기린씨 나이 아는데? 저 윗사람 깍듯이 대하는 사람이에요.”
웃음기 싹빼고 저렇게 말씀 하시는데 아................ 순간 아 나보다 나이 많으시구나... 싶어 쫄았습니다...... 완전 쫄아서 벌벌이 됐습니다.
“아... 죄송해요..ㅠ_ㅠ 아 몰랐어요.. 죄송해요!! 죄송합니다..ㅠㅠ”
“기린씨 26살 맞죠?”
“네, 맞아요..ㅠ_ㅠ 아이코 죄송합니다... 어려보이셔서...실수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요. 동갑이에요. 스물여섯”
아...........저는 그냥 농락당한거죠 계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냥 나를 편하게 대하시는구나싶어 좋았고, 좀 가까워진거 같아서 좋았고,동갑이니까 친구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겠구나 싶어서 좋았습니다!!!!!!!!!!!!!!!!!!!!
“아 진짜 너무하시네!! 뭐에요 자꾸!! 놀리지 마요!!”
“미안해요 반응이 재밌어서ㅋㅋㅋㅋㅋㅋㅋ 친구니까 잘 지내봐요~”
“좋아요!!!!! 그래요!!!! 친구해요!!!” 0.1초만에 대답한거 같아요.
진짜 친구가 되줄 수 없어서 미안하긴 했지만, 저만 잘하면 되니까요!!
나중에 알게 된건데, 얼음님은 빠른생일이시더라구요~
그래서 학년이나 친구들은 저보다 한 살 많은신거 같아요. 근데 그냥 친구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언니라고 불러도 좋은데 말이에요~~~ 얼음언니~~>..<
이 날은 제가 좀 더 얼음님을 따라간 관계로!!
(너무 멀리 따라가면 들킬꺼 같아서 얼마 못가긴 했지만ㅎㅎㅎㅎㅎ)
더 조심하게 되는 그런거 있잖아요 왜 괜히 제발 저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보다 아주아주아주 조금 더 이야기도 나눴고, 좀 더 같이 있었네요!!
종종 이런 기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티나지 않겠죠...?ㅠㅠ
아 지금은 이때보다 좀 더 편해지고 친해지긴 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저는 편하게 대하지는 못하고 있네요~~ㅠㅠ
전편하고 이어서 쓰고 싶은 내용이었는데 너무 길어서 나눠썼어요~~
혹시 또 쓰게 된다면, 좀 짧게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