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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 아버지가 더 이상 부양하고 싶지 않다고..

너무힘들다 |2016.06.15 21:26
조회 1,178 |추천 0

안녕하세요 알아요 방탈해서 너무 죄송해요 제가 한국도 아니고 동남아시아에 나와 살고 있어서 너무 조언을 얻을 사람도 없고 이런 일 자체가 너무 창피해서 익명으로 글을 써요 분명 아이 키우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 주변에 경험있으신 분들이 있을 거 같아서 꼭 좀 도움을 받고 싶어서 부탁드려요ㅠㅠ 지식인에도 올리고 교육청에도 전화를 해보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 필요할 거 같아서요ㅠㅠ

 

저희 집은 어렸을 때 아버지의 여성편력과 의처증으로 이혼한 가정이고 초등학생때까진 어머니가 키우시다가 아버지께 넘겨졌어요. 법적으로는 엄마 밑으로 되어있지만 아버지가 이혼할때 썼던 양육비도 제대로 안주고 어머니도 우울증으로 쓰러지시면서 가게 됐어요. 아버지랑 살면서 동남아시아권으로 넘어왔고 단 한번도 저희에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니?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기대도 없고 감정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고2를 졸업하고 고3이에요.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신경도 써주지 않던 제 아버지란 사람이 성적표를 가져오라고, 너희 학교는 다니는거냐, 도대채 얼마나 결석을 하는거냐 묻는겁니다.

지난 10년간 아침에 단 한번도 밥을 챙겨준 적도 없고 저녁에 잘자란 말도 한 적 없습니다. 아침에 학교까지 데려다 준적도 없죠. 픽업한 적도 없어요. 서로 얼굴을 한달에 한번 본 적도 있어요. 그런만큼 전혀 감정의 교류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저보고 성적표 내놔라, 라는 말이 너무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왜 말을 그렇게 하시냐고 했죠.

 

- 성적표 내놔라

- 왜 말을 그렇게 해? 나 5번 지각 5번 결석처리야. 왜 그런 말투로 얘기해 의심병 도진 사람처럼

- 너희 학교에선 한 20번은 지각해야 정상이냐? 참 어이없다. 그게 적냐?

- 다음 학기부턴 그런 일 없게 할거야. 아무도 나 신경 안써주는데 ㅋㅋ. 평소에 좀 챙겨주지 그랬어

- 핑계대지마라

- 그럼 아빠도 간섭하지마 원래 신경써준 적 없으니까

- 오늘부로 간섭안한다. 너도 나한테 돈달라고 하지마라. 이제부터 각자 사는거다.

 

결석마저도 제가 아무한테도 관심도 사랑도 못받고 사람이 너무 그리워서... 너무 무기력해서 안먹으니 영양실조로 쓰러진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걸 아는 내 부모란 사람이 저런 말을..

 

그 후로 정말 (원래 없었지만) 대화도 없고 오히려 계속 집안에서 괴롭힙니다. 또 저를 부양하고 싶지 않다는 말도 서슴치 않고 하고.. 제 밑으로 동생들이 있는데 저 대학갈때 동생들 다 데려가랍니다. ㅎㅎ.. 새엄마란 사람도 아빠 앞에선 관심쓰는척.. 뒤에선 지맘대로.

저는 학교에서 IB diploma란 또 다른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가정의 아이들에게도 지원을 해주나요? 어머니도 한달에 백만원 버는 사람이라 기대 안합니다. 단지 나를 유일하게 오롯이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는 것, 그 사실만으로 충분하고 더 이상 부담안드리려고 합니다. 공부할 환경만 되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 자신 있는데, 누가 저를 입양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댓글로 가능한 해결방법 조언 좀 부탁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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