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오신다면 좋겠습니다**
세찬 바람이
가슴 속까지 파고드는 겨울밤
당신은 고운 바람되여
찾아오시는가봅니다
그렇치 않고야
덜컹 거리는 문소리에 눈길 머물고
창문에 입김불어
당신 이름 석자쓰며
눈물을 지으니 말입니다
당신은 눈송이 되여서도
찾아오시는가봅니다
그렇치않고야
잿빛 하늘에 날리는 눈발을 보고서
두팔 벌려 반기며
가슴으로 안아보고
눈물지으니 말입니다
바람결에 라도 보고픈 님이여
눈보라 속에 서도 그리운 님이여
바람되여 오신다면
겨울 찬바람도 두렵지않고
눈 보라로 오신다해도
아름다운 눈꽃 송이가 될수있어요
어떤 모습으로라도
당신이 오신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