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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로 인해 살아진다 3년동안의 우리를 끝내며.,

또르르 |2016.06.22 13:38
조회 280 |추천 0

난 구질구질한 애니까 또 이렇게 용기 없이 이런데다가 내 마음을 터놔

물론 니가 볼지 안볼지 모르겠지만 본다면 나인줄 딱 알꺼라고 생각해..ㅎㅎ

 

나의 순수하고, 꽃다운 20대 초중반을 너와 함께 했는데, 결국 우리는 끝이 났네

비록 여행을 많이 가서 큰 추억들이 많지는 않지만 일상적인 소소한 데이트로 좋은 기억이 많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2년 반동안 너랑 가까이 붙어 있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행복하다는게 뭔지 사랑받는다는게, 사랑한다는게 뭔지 알수 있었어.

이점은 평생~ 고마워할게.

 

그렇게 붙어 있다가, 너는 기차로 두시간이 넘는 곳에 있는 학교로 가버렸고,  그 때부터 우리는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던거 같아.
마냥 학교 생활이 즐거웠던 모양인지 나보다 학교 친구들과 노는걸 즐기기 시작하더니,
그 애들과 함께 술집에서 여자들과 헌팅하고, 주점 가서 놀고, 폰끄고 연락 안되기도 여러 번.....

 

사귀는 동안 술 담배 도박 나쁜걸 다 하는 너였지만, 여자 문제로는 속썩인적 없어서...
나랑 크게 울고불고 한바탕 싸웠으니, 더 이상은 안그러겠거니 했는데.. 난 너를 믿어보려 했었다.

 

친구들이 그랬어 한번도 안한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고., 그말이 맞더라고
결국 너는 잔다는 거짓말을 하고 놀기도 했고.,
내가 니가 잠자는 동안 니 휴대폰을 보지 못했다면 몰랐을 사실.. 그렇게 만난 여자와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는 것도 난 몰랐을테지..
나는 그걸 알고 무너졌다.. 진짜 심장이 찢어지는줄 알았고 너한테 너무 실망했었어.
한순간 술자리에서 놀기 위해서 헌팅하는것도 속상했는데, 술자리 뒤의 만남도 생각했다고 하니.. 진짜 모든걸 다 잃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진짜 병신 같은 나는 그런 니가 좋았고, 다시 믿음을 쌓아 보고자 집착하기 시작했어
그러면 니가 거짓말하는 일도 없을테고 그러면 믿음이 다시 생기지 않을까 기대했다.
물론 너는 그런 내가 더 싫어지고 그것도 병이라고 다그쳤지만말이야.. ㅎㅎ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게 너한테 다시 믿음을 쌓고 너와 함께 할수 있다고 생각한 유일한 방법이었거든

 

내가 너랑 끝내야 겠다고 마음 먹은건, 니가 이제 아무렇지 않게 나한테 막말을 한다고 느꼈을 때야..
물론 삼 년동안 본 얼굴이라 얼마나 질렸겠냐만은, 이쁘다 이쁘다 해주던 너는 내 외모 지적도 하기 시작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는 커녕, 심지어 내가 나 사랑하냐고 물으니, 사랑이 이제 뭔지 모르겠다고 했었지....

 

그리고 삼년동안 몰랐던 사실도 알게됬어~ 나는 너를 자기 여보말고도 ~아 라고 이름 끝자만 자주 불렀는데...
어느날 니가 그러더라~ 사실 그렇게 부르는거 싫어한다고......
삼년이란 시간 동안 난 뭘했을까? 또 다시 무너지는 순간이었어

 

나한테 마음이 떠난듯한 너를 혼자만 붙잡고 있었던지 4개월 만에 나는 깨달았어
니마음을 내힘으로 돌릴수 없겠다는걸, 그리고 혼자서만 사랑할 자신이 없고 너와 함께 있으니 이제 내자신이 초라해진다는걸,

 

넌 권태기였을까..? 니가 조금만 더 니감정에 솔직했다면 우린 어땠을까?
결국 우리는 믿음이 부족해 졌기 때문에 집착하고, 그게 서로를 지치게 만들었고, 그래서 마음이 변한거겠지?

 

왜 그렇게 까지 그렇게 너랑 끝까지 함께이고 싶었는지.. 지금도 잘은 모르겠지만
나를 그토록 아껴주고 사랑했던 니 모습을 알기에 그랬지 않았나 싶어.

 

나도 좋은 여자친구는 아니였겠지만, 너는 진짜 내 인생을 같이 보내고 싶은 사람이었어.
내가 평생 너만큼 사랑할 남자가 있을지 모르겠고,
이제 누군가를 만나도 이사람은 변하지 않을까 라는 조마조마함에 연애 하겠지..?

그래서 지금도 너만 생각하면 미운데, 보고싶고 숨이 막힐듯히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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