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20살되는 재수생입니다.
제목처럼 부모님이 저한테 욕을 하세요..
일단 제가 잘못한건 맞지만 너무 울컥해요....
제가 쌍둥이 동생이랑 자주 싸웁니다
서열이 없어서 그렇다고 해야하나 암튼 소소한걸로 말다튬 자주하는데 어제도 그랬어요.
그러다가 엄마가 화가나셔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얘들 싸운다고 그랬고
아빠가 마침 집앞이라 금방 올라오셔서 저희한테 왜 싸워~이런 늬앙스?로 말했어요
그로다 엄마가 재활용 왜 안버렷냐고 잔소리를 했는데
아빠가 열받으셨는지 저희한테 없어져 버려 제발 없어져라고 말했습니다ㅡㅡ
제가 울컥해서 그만 엄마나아빠는 화만나면 막말을 한다고 했더니 엄마가 저보고 ㅆ발년이라고 했어요..
ㅆ발년아 너도 그러잖아라면 이기적이라는 둥..
마지막엔 넌 ㅆ발년이야.이러더라고요
제가 이런말 들을 정도로 잘못했나요?
너무 화가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방문을 잠갔습니다.
엄마가 저한테 절대 나오지말라고 하시네요.
저는 엄마아빠가 제가 사달라는건 다 사주고 정말 저희한테 투자많이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단의 원흉은 제가 공부를 못해서인데
고등학교때나 지금이나 공부말고는 잘못한게 없습니다..
술담배나 밤에 싸돌아 댕기거나 이런거 절대 없었고
그냥 그림그리는거 노는거 좋아해서 공부를 열심히 안한 흔한 학생이였죠..
근데 고등학생때 있는 욕 없는 욕은 엄마아빠한테 다 들었습니다.
엄마는 개호로잡년, 미친년, 병신같은 년 등등 수없이 많고 그 중 전 ㅆ발년이 정말 싫어요.
아빠는 중3때 저한테 죽으면 잠깐 슬퍼라는 말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
그 말이 점점 발전되어 고3때는 자살하라고 나가서 죽어오라 이런 말 까지 하시더라고요..
공부를 못하는건 뷸효는 맞지만..저는 아빠랑 사이 멀어지거나 어색해지는게 너무 싫오 필사적이였습니다.
근데 왜 공부는 필사적이지 못했을까요...
우선 재수기숙학원다니면서 (지금은 발이 부러져 잠깐 집에 왔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엄마가 저희 학원 들어가고 한달을 매일 울었다고 했고 매일같이 편지를 넣어주십니다.
고1.2.3때도 직장다니시면서 매일 학교에 데려다주고 가끔 데리러오고
아빠나 엄마나 저흴 사랑하시는 거 같긴한데 잘 모르겠어요.........
저한테 워낙 돈이 많이 들다보니까 매일 돈도 없는데 너한테 이거해주고 저거해주고 이말하고
그러면 너한테 돈 쓰는거 아까운데 너 잘되라고 쓰는거다는 느낌이 들고
고2때는 엄마가 술먹고 꼬장부리고 욕하고 해서 저나 제동생이나 자살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제가 토하면 쇼하지말라고 하고 정말 죽고싶었어요 나중에 다지나고 엄마한테 말을 했더니 엄마는 전혀 몰랐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엄청 속상해하시고..이상합니다
전 사랑받고 있는건가요???
저는 엄마아빠를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먹먹하고..
아 저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학원에 있을때나 고3때는 (고2에비해) 엄마아빠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딸인 줄 알았어요
매일 힘내라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모의고사를 개떡쳐도 갠찬다고 갠찬다고 하셨는데
집에 오니까 좀 다르더라고요..
제가 잘때 저희 공부못한다고 욕하고 성적보고 이래가지고 인서울이나 갈 수 있겠냐며 엄청 비꼬고..
근데 잘해 주실땐 엄청 잘해주십니다.
발 다쳣다고 수발 다 들어주시고
그리고 뒤쳐질까봐 또 과외도 구해주시고
아침에 뽀뽀해주고 갈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괴로워요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죽으라고 권유하는 거 정말 속상하고 욕 좀 안했으면 좋겠급니다.
매번 부모님이 그런 말 하실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하지말라고 강력하게 표현하지만
오히려 그러는 저보고 이기려 든다고 하거든요..
저 사랑받고 있는거 맞죠 일단ㅋㅋ
이때까지 많이 투자하시면서 키우시고 있는거 보면 그래도 사랑하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너무 힘들어서 토할거 같아요..
늘 엄마가 하는 말이 있어요.니까짓게 뭔데 그러냐고 하지만 그 말이 맞으니까 더 부들부들합니다..
저는 엄마아빠 없으면 호구 맞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