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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태어날 아기가 심장기형이면 보내주는게 맞나요??......근데 우리 부모님은 왜 절 그대로 낳으셨을까요??

저런신발것들 |2016.06.24 16:50
조회 36,701 |추천 7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제목에 나온'아기'는 저예요.

아마 이런 내용으로 결시친에 글쓰면 열에 아홉은 지우라 하겠죠.

 

저 태어났던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님 찾아가서 따지고싶네요...

22년전에 심방중격결손에다 황달 등등 여러문제겹쳐서 엄청 심각한상황이었는데

왜 인큐베이터에 넣어서 살게했냐구요. 살아봤자 지금 이꼴인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수술 없이 호전되었고 지금 건강에 이상은 없어요.

그래도 어차피 엄마 뱃속에서부터 심장기형이었으면 초음파에 다 잡혔을텐데,

어찌보면 저 못지우게 한 의사가 잘못했네요

 

심장기형중에서 가장 완치율이 높다고 해도

태어나서 수술 없이 나을지도 미지수 아닌가요???

저절로 안 낫고 수술해야했으면 어쩔뻔했을까요???

그럴거였음 그냥... 편하게 보내주지.

 

 


그리고 이건 또 심장기형이랑은 다른 문제인데요,

엄마 임신중독증으로 힘들게 저 낳고 산후우울증 걸렸었는데

케어 제대로 못받아서 저도 같이 소아우울증 앓았어요.

그게 지금까지 와서 아직도 경미한 우울증세 있어요.

 

당시엔 애들 먹여주고 입혀주고 다 해주는데 뭐가 우울하냐는 사상 있을때라

소아우울증 취급도 안했어요.

Y대 소아정신과에서도 저 못고쳤어요....


 

제때 케어 못받으니까 정서불안에 애정결핍에 ADHD의심증상에....

지적능력에 아무 문제없이 태어났는데

반 장애인취급받으며 살아온 기분 다들 알까요??

 

 

이동네 이사오자마자 아랫집에 하필 영악한 동갑여자애살아서

그냥 찍혀ㅓ리고 그년 패거리한테 놀림감되었어요.

 

그집 아줌마도 애새끼랑 존똑인데,

우리집이 작은동네에서 왔다고 좀 무시하고 그랬나봐요....

엄마도 그집 아줌마랑 여자애한테 설설기고

놀림당하고 온 제탓하시고....

 

대학진학 전까지 이동네에서 이사 한번 안가고 초중고 그대로다녀서

계속 안좋은 소문만 해바뀔수록 증식하고....

 

하고픈 말은 참 많은데

그동안 살아온이야기 다 쓰면 길어질까봐 생략하겠습니다.

이번학기에 있었던 일만 적어도,

 


전공수업 하나 조별과제 파토나서 선배한테 찍혔지,

그선배가 입김이 좀 세고 영악한사람이라 여자애들 다 떨어져나갔지....

 

 

그래도 그수업 교수님은 저 신임해서 점수 잘나올줄알았는데 망했지....

작년에 도피휴학하고 올해 복학한건데... 이제 도망갈데도 없는데....
제 꿈을 찾아 온 학과인데 꿈마저 절 떠나려는것같아서 너무 슬퍼요....

저 사랑해주는 남친이 있어도, 둘이서 외딴섬에 갇힌것같아요. 그래서 더 무서워요...


심방중격결손 재발률 낮나요??

듣기론 여자들은 임신해서 심장 부담가면 재발될 수 있다고는하든데...

다른 원인은 없나요??

 

 

영화 아가씨에 나온 대사 생각나네요.

난 태어나자마자 엄마 목을 맨거나 다름없다고....

아예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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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음정리가 안되네요...

생각나는대로 추가글 올릴게요

 

일단 제목낚시해서 죄송해요.

아무래도 자극적인 제목이어야 한번이라도 클릭하고 지나가니까 그랬어요

 

아시다시피 심장은 이미 나았고

성장과정에서 생긴 상처, 우울증이 가장 큰 문제예요..

 

 

1. 오냐오냐 컸다?

 

댓글에 제가 오냐오냐 커서 그렇다는데

그런것과는 거리 멀어도 한참 멀어요.

진짜 맞을거 다 맞고 혼날거 다 혼나면서 컸어요.

(이렇게 안보이지만) 큰애라서 남동생보다 더 혼났죠.

 

뭐랄까... 오냐오냐 키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엄격하게 묶어놓은것도 아니고

아예 자유분방하게 한것도 아니고

좀 애매했던거같아요.

 

 

엄마가 우울증세가 있다보니까

가끔씩 절 대할때 좀 경계성성격?? 을 가진사람처럼 행동하시고 그랬어요.

 

평소엔 그냥 친구같고 평범한 모녀관계였다가

제가 조금이라도 심기를 거스르는 행동을 하거나 하면

180도 돌변해서 있는 욕 없는욕 다 하고....

매 가리지 않고 때리고....

진짜 두 얼굴을 가졌다는 표현이 맞을정도로요.

 

그리고 제가 사랑 못받는꼴을 진짜 못보셨어요.

제가 밖에서 조금이라도 무시받는거같으면

왜 바보같이 당하냐고 엄청 혼내시고....

 

낙후된 동네에서 교육열 강한 신도시로 온만큼

제가 꿀리는게 아주아주아주 싫으셨나봐요....

아무래도 신도시나 졸부촌 사람들이

기세고 기회주의적이고 그러니까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면 악착같애야되니까요

 

 

초등학교땐 쪽지시험 점수에도 엄청 신경 곤두서고...

담임선생님 전화와서 저 공부잘한다는 소리듣고 하루종일 업되있다가

그다음날 바로 쪽지시험 반타작하니 하루아침에 실망하고 정색하시고...

 

수학문제 못푼다고 밤새도록 혼내고 때리고....

공부 트라우마가 그래서 생긴거같아요.

안그래도 학교생활 힘들어서 공부 집중도 안되는데

더 몰아붙이고 그러니까...

 

지금 성적 생각만큼 못나와서 불안한것도 여기서 기인했나봐요.

작년 휴학하기전에도 학교생활 힘들어서 성적 망했는데

수강신청 전날 성적 아시고 머리채잡고 때렸거든요....

 

 

암튼 엄마 자체가 좀 애정결핍이 있으셨어요.

아빠랑 중매로 결혼해서 사랑을 많이 못받으신편이라...

그걸 딸인 저한테 받으려는?? 그런게있어요

 

근데 그걸 받아줄 딸은 약하고 늦되면 안되니까

제가 어렸을때부터 똑똑하고 성숙한 이미지를 강요하시고

그래서 갈등이 많았던 것 같네요

 

부모님도 제가 태어나자마자 아팠을땐

늦된아이여도 좋으니 건강하게 살아나기만 하라고 바라셨겠죠.

막상 제가 회복하니까.... 새록새록 욕심이 생기신건지

이왕 살아난거 좀 더 나은 인생 살라고 그러신거겠죠

 

 

2. 남탓

 

나든 남이든 누굴 탓하지 않으면

진짜 미쳐버릴것 같아서요...

완전 성격파탄자가 될것같아요.

 

안그러면 진짜 뭔일생길지 저도 무섭다니까요??

손목을 긋거나 영화 날보러와요에 나오는

환자들처럼 될것같은...

 

조금이라도 트러블생기면 다 내탓같고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탓같고 그래요

 

글만 이렇게 썼지

적어도 누구 직접적으로 해치지 않으니까 걱정마세요....

제가 누구 해칠 힘이 어딨어요...

당했으면 당했지

 

 

 

3. 우울증??

 

확진받은건 아닌데

판같은데 글쓰고 하면 거의 우울증 강박증 의심하더라구요.

근데 평소에는 진짜 괜찮아요...

업될때는 진짜 업되서 저 밝은줄아는 사람들도 많아요

(주로 선생님이나 교수님들, 초면인사람들)

 

근데 이번일처럼 외부에서 자극받고 그러면

저도 걷잡을 수 없어요...

아무리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스트레스를 없애려 노래를 듣고 영화를 보고 별짓을다해도

우울증 오는 그순간은 진짜 어쩔수가 없어요.

그냥 우울한대로 있으면서 지나가길 기다리는 수밖에....

 

그와중에 또 좋은일 생기거나

빈말이라도 칭찬들으면

아무 일 없었다는듯 웃게되고요.

 

 

우울증이라고 해도 매일 다운되있는건 아닌거같아요.

조울증은 이거보다 더 심하다는데....

경계성 성격장애가 제 증상이랑 또 비슷하네요.

 

 

 

상담 치료 이야기하는데

호전이 안되서 치료 포기한상태고

마지막 치료받을떄 남자치료사한테 성추행 비슷한거 당해서

(부모님은 모르세요...)

지금 치료받기도 무섭고

 

평소에는 진짜 거짓말처럼 괜찮아져서

딱히 필요성을 못느껴요.

그돈으로 예쁜옷사고 맛난거먹고 쌍수하고 하지 이생각뿐??

추천수7
반대수90
베플OTL|2016.06.24 17:28
글쎄요 심장이 안좋게태어나서 그거로 인해 삶에 지장이 있는것도 아니면서 핑계삼는거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베플ㅇㅅㅇ|2016.06.24 16:58
그러게요- 이딴식으로 글이나 싸지르고 맞죠?라고 묻는 사람을 살리느라 여러 사람들이 고생하시고 이렇게 글쓸 수 있게 가르치고 키우느라 부모님이 너무 고생이 많으셨네요.
베플으휴|2016.06.24 22:14
지랄을 해라. 내 딸도 심장병 갖고 태어났거든? 수술도 했어. 평생 추적관찰해야 하고. 우리 딸 친구 동생도 심장수술했고. 둘다 티없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너 같은 애는 병 없이 태어났어도 다른 핑계 대며 살았을 거야. 자기한테 주어진 삶을 열심히 개척해가는 수많은 환우들 팔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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