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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어머니를 방치한건가요?

ㅇㅇ |2016.06.26 04:07
조회 68,847 |추천 305
저는 30대중반 5개월 딸 키우고있습니다.
얼마전의 일로 남편과 대화중 풀리지 않는 답답함에 글을 쓰게되었어요.
모바일이니 맞춤범 오타등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편도로 친정 1시간, 시댁 3시간 거리에 살고있습니다.
친정 부모님은 모두 일하시고 바쁘셔서
출산 후 몸조리를 조리원2주, 산후도우미 2주로 한달하고 끝냈어요.
삼칠일 끝나자마자 시어머니 오셔서 삼일 있다가셨구요.
그후로 아기 140일경까지 못보셔서 많이 보고싶어하셨습니다. 이해하구요.
해서 시어머니께서 일주일간 아기봐주신다고 오시기로했었어요.
아기가 많이 예민해서 신생아때부터 잠을 제대로 자지못해 제가 많이 피곤해하고 몸도 많이 상한 상태였습니다.
주말인 토요일 오기로하셨는데 그주 수요일 제가 아프게됩니다.
오한들고 배아프고 열나고 그랬지요.
담날 아침 가까운 동네 병원가니 맹장 같다고 큰병원가라해서 병원 옮겨 씨티 찍었어요.
결과는 좀더 지켜봐야겠다고 입원하라는데 아기 때문에 안된다고 집으로오고 친정엄마께 도움 요청했습니다.
씨티 찍느라 약물 투여해서 수유할수없어 유축했더니 양쪽 겨우 40미리 나오더군요.
요 몇일 아기가 아파서 신경쓰느라 못잤더니 모유가 말라버렸고 아기는 계속 배가고파 잠도 잘안자고 보챘는데 전 그걸 몰랐던거죠.
친정엄마는 이참에 단유하라고 언제 맹장 수술할지도 모르고, 어미가 잘못먹고 잘못자서 젖이 안돌아 애가 늘 배고파 더예민진거고 불쌍하다고 절 설득시켰어요.
분유를 잘먹으면 혼합하면되는데 아기가 젖병 거부를 심하게해서 둘중 하나만 택해야해서 결국 단유하기로 갑자기 결정하게됐어요.
단유....
생각보다도 더 고통스러웠어요.
제가 아픈건 괜찮은데 아기가 힘들어하는거 정말 못보겠더라구요.
전 다시 먹이겠다하고 친정엄마는 말리고....
그렇게 하루흘러 다음날 천정엄마 일때문에 가봐야되는데 걱정에 발이 안떨어진다고 친정에 같이 가자하셔서 혼자 엄두도 안나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몸도 아프고 멘탈은 무너졌고 마음은 온통 헤집어놓은 누더기 같았어요.
그날 남편에게 통화로 친정에 온김에 좀더 있으면 안돼겠냐하니 시어머니 오신다고 표도 미리 예매했는데 어떻게 미루냐고 싫은티 팍팍 내길래 더 말할 힘도 없어서 알겠다 하고 말았어요.
남편은 시어머니께서 시누 아이 둘도 키워보셨고, 저 조금이라도 더 잘수있게 도와주러오시는거라고 부담갖지말라고 또 아기너무 보고싶어하신다고 해서 그래. 믿어보자 싶은 마음이 생겼구요.

드디어 시어머니 오시는 주말이 왔어요.
그날 일찍이 친정서 출발해서 시어머니 마중가서 집으로 왔어요.
아기는 여전히 젖병거부 상태였구요.
저도 계속 눈물바람이였지요.
시어머니께서는 모든 아기는 포대기면 만사오케이라 생각하셨거같아요.
근데 저희아기 포대기 업혀본적이 없어서 포대기 거부에 단유하면서 저만 찾았어요.
애기 울자 시어머니 안돼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날 토요일부터 일, 월, 화요일까지 사흘간
집안일,애보기, 삼시세끼 식사, 치우기 조용히 했어요. 시어머니께서는 애기 기분좋을때 보시다가 슬 보채시면 저한테 넘기셨구요.
솔직히 집에서 저혼자 애기볼때보다 더 힘들었어요.
식사 생각 없다하시는데 차려드리면 잘 드셔요.
혼자 애볼때는 남편이랑 아침 간단히 먹고나면 저녁까지 못먹을때 많았는데 이건 정말 식사를 제때 차려낼려니 제가 쉴수가 없는거에요.
시어머니는 요즘 젊은 애들은 살림에 손대는거 싫어하더라 하시길래 , 전 안그래요~ 하셔도돼요.라고 몇번했는데 안도와주시더라구요.
도와주러 오신건지 쉬러오신건지....
차라리 쉬러오신다했음 담에 오시라했을거에요.
참다참다 남편에게 친정에 다시 가면 안돼냐고 힘들다고하니 자기입장도있고 시어머니 입장도 있다고 밥때문이면 자기가 해결해준다고 신경쓰지말라더군요.
해결해준다는건 저녁 시켜주고, 사오는 거였구요.
그담담날 점심에 방에서 아기 우유먹이는데 시어머니 점심을 혼자 딱 차려드시더라구요. 그리곤 싹 치우셨던데 참...뭐라해야될지요.
며느리 고생한다고 차린김에 밥한공기 더떠서 놔주시는게 그리 힘드셨을까...싶기도하고
절위한다고 그리하신건가 싶기도한데 아닌거같고..그런 기분.... 쓴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시어머니께서는 7박8일 있다 가셨는데 남편에게 서운함 그 이상의 감정에 화가나고 평생 잊혀질거같지 않은 생각이 들었어요.
위에 잠깐 적었는데 애기가 예민해서 출산후 잠을 쪽잠으로 세네시간 자며 버티다 오십일되기전즈음 넘 힘들어서 친정에좀 쉬다온다고하니 천정집이 노후된 옛집이라 아기 걱정된다고 백일지나고 가라는데 그때의 서운함까지 배가되어 오더라구요.
괜찮다가도 화가나고....
남편이 왜그러냐 물어서 지나간일이다, 말해도 답없고 안풀린다해도 말이나해보래서 했더니
그때 제가 친정으로 가버리면 엄마를 방치하는거 아니녜요.
왜냐했더니 여기 지리도 모르시고 집에 혼자 계셔서 그렇다네요.
왜 나한테만 참으라하냐고 내가 건강해야 애를볼거아니냐 하니 미안하다고 그만 풀라는데 저는 응어리가 안풀려요.
정말 저게 방치하는건가요?
앞으로 시어머니 오신다하면 반대부터할거같아요.
추천수305
반대수8
베플ㅇㅇ|2016.06.26 07:06
남편 저게 사람이냐? 님힘들면 애만 들쳐업고 친정가요 몰허락을 받아요? 시모도 남편이 싫단거 님허락없이 데려왔음서? 와 저런놈이 남편이고 아빠라니 욕나온다
베플아유|2016.06.26 05:52
이기적이네요. 아내가 나가 떨어져야 그때서야 반성하려나..어휴 다음에는 그냥 신경쓰지말고 친정가세요. 저도 애들 키우는 애엄마인데 집안일이고 애기고 챙겨야하는데 하면서도 내가 아프니 아무것도 못하겠고.. 챙겨주는 사람 없으니 우울증까지 오고.. 힘내려면 아기보다 본인 먼저 챙기세요. 남편이 저러고 말을 하는데 챙겨주겠어요? 씁쓸하지만 내 몸 내가 챙겨야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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