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 정도된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시부모님이랑 5분거리에 살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봅니다.
5월 말에 한 번 식사하고, 6월엔 아직 식사를 못했는데 갑자기 토요일 낮 12시쯤 시부모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벨이 울려서 보니 시부모님이 서계셔서 식겁했습니다.
전화를 하고 오시면 될 것 같은데.. 전화도 없이 불쑥 찾아오신 겁니다.
더 황당했던건 평소 주말에 절대 자식들 건들지 마라 하셨던 아버님도 같이 찾아오셨단거..... 아마 어머님이 같이 가자고 설득해서 오셨겠죠....
저는 전날 늦게들어와 피곤한 탓에 늦잠자는 중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문을 바로 열지 못하고 잠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집에 없나보다 생각하신 시부모님이 그냥 돌아가신 것 같더라고요.
집에 같이 있던 저희 남편에게 전화가 와서 집에 없냐시길래, 남편이 그냥 집에 없었다고 하고 무슨 일이냐고 여쭤봤더니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하셨답니다 ㅡㅡ;;;
(즉 그냥 지나가다가 들리신거...)
그러면서 시어머니가 자식 집에 맘대로 가지못하냐고 엄청 화내시니까, 남편이 혹시 부부관계라도 하고 있음 어쩌시려고 그러시냐고 되물으니, 벨이 있으니 상관없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어머님이 연락없이 찾아오셔도 문 열어줬다고... 니네가 집에 초대 안하니까 그냥 왔다고... 남편보고 패륜아라고 하셨대요 ㅜㅜ...
제가 보기엔 본인이 하고싶은대로만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진짜 궁금한 게 있습니다.
보통 시부모님 일년에 집에 몇 번 초대하시나요?
저희는 일년에 세 번 정도는 집에 오시는 것 같아요. (하도 오시길 원하셔서..)
아직 일을 해야해서 애기도 없어 오실 일도 사실 없어요..
근데 이걸로도 부족하신 모양입니다.
형님네도 한 동네에 사는데, 형님네 애기보러 자주 가세요.. 그니까 저희도 자주 오고 싶으신가봐요..
저는 가까이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더 오픈하기가 꺼려집니다.
전화도 2주에 한 번 꼴로 합니다.
어머님은 자주하라고 엄청 요구하시지만 저는 사실 할 말 없어서 자주 못합니다.
솔직히 가까이 사니까 헐거벗은 기분입니다. 완전 모니터링 당하는 기분.... 게다가 연락없이 오시니 진짜 그 이후의 주말이 좌불안석입니다;;; 그렇게 안하셔도 알아서 찾아뵐텐데 뭔가 종속적으로 사는 기분입니다.
제 친구는 그냥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하고싶은거 하고 살라던데.. 언제쯤 독립적인 삶이 될 수 있을까요 ㅜㅜ
맨날 판 보다가 하소연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