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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중의 호구남 기억하시나요? 마지막입니다.

미친놈 |2016.06.27 18:16
조회 6,222 |추천 1
안녕하세요 호구중에 상호구 개호구남입니다.
방탈죄송합니다.

이어지는 판으로 연결해 놓았는데.그래도 제가 쓴 글이니 혹시나 개중에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마무리는 짓는 게 좋을 것 같아 마지막 글 씁니다.

앞에 일들은 연결된 글들로 읽으시고.그 아이 시험기간으로 인해서 27일에 만나 얘기를 하자고 하는 걸로글을 마무리 지었었습니다.

여기서는 익명이니 숨길 것 없으니 그냥 있었던 사실 그대로 쓰겠습니다.그 어떤 욕이나 한심한 지나가는 소리도 다 달게 듣겠습니다.

네.. 역시 저는 호구였습니다.그렇게 27일에 만나자고 하고 난 뒤 며칠 뒤 다시 제가 연락했습니다.연락하니 그 아이도 연락을 받아 줬구요. 시험이 2주 간 분산되어 있는 터라 그런지너그러이 받아주더군요.

저는 그 아이가 정말 미치도록 밉고 싫고 증오스럽지만 또 다시 그 아이 따듯한 말 한마디에, 귀여운 애교에 부정적인 마음은 다 녹고 시험이 조금 느슨한 날은 여전히 그 아이 자취방에 가서 같이 자고(성관계는 안함)그저 유사 성행위는 함께 했습니다.그렇게 며칠 동안 너무 좋았습니다. 서로서로 조심하는 건지, 배려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그 상황과 분위기가 좋은건지모든 것이 평온했습니다.다시 호구 인증하는건지 시험기간이라고 기프트콘 보내주고, 먹을 거 사주고,집에 떨어진 쌀이며 물이며 반찬이며 과일이며 등등 챙겨줬죠.

근데 그렇게 며칠이 채 되지 않아 저는 다시 불안하더군요.그 아이에게 내가 호구하겠다고. 내가 병신할테니까. 걔랑 연락하든 휴가나와서 뭘하든 괜찮으니까나 버리지만 말라고 말했지만. 막상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 다르다고.그게 아니더군요. 평온한 그 때에 다시 그 아이 남자친구 얘기를 꺼내서걔랑 다시 잘거냐고. 걔랑 안 헤어질거냐고. 재차 물었죠 답이 없더군요. 대답을 안하더군요. 무언의 긍정이었는지..

그래서 제가 너무 힘들어 다시 끝내자고 했습니다.이번에는 정말 독하게 마음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매몰차게 버리리라.그런데 밤에 전화가 오더군요. 안 받았습니다. 또 오더군요. 안 받았습니다.근데 계속 전화가 오길래 안 받으면 계속 전화하겠다 싶어서 받았죠.왜 전화했냐. 그냥 전화했답니다. 그러고 우리 다시 안 보는거냐. 다시는 안 만나는거냐다시는 밥도 같이 안 먹는거냐 물어봅니다. 저는 그렇다고. 다시는 그런 일 없다고.그러고 할 말 없으면 그냥 끊으라고.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하고 끊었습니다.마음이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톡으로 미안하다. 애 시험기간에 내가 좀 더 참고 기다렸어야 했는데.내가 조금 생각없이 행동했다. 내 말 너무 마음에 새기지 말고 공부 열심히해라. 그리고 연락하지 마라라고 톡을 했습니다.근데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그래서 마지막으로 받자 싶어서 받았습니다. 왜 전화했냐하니 오늘 아니면 오빠가 전화 안 받을거 같아서 목소리 들으려고 전화했답니다.참.....그러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너 정말로 걔랑 그렇게 지낼거냐고 물으니 아니랍니다.근데 왜 아까 대답못했냐하니 제가 너무 쏘아붙여서 말을 못했답니다.걔랑 안 잘거냐. 정말 나랑 약속할 수 있냐하니. 정말 안 자겠다고. 약속하겠다고 하더군요.그 말에 저는 또 마음이 녹았습니다. 지금 자기 집에 오라더군요. 네..또 갔습니다. 가서 다시 안고 뽀뽀하고. 행복했습니다.참 호구도 이런 개 상호구 병신이 따로 업습니다.


이게 6월 13일부터 19일까지입니다.


그러고 그 19일 이후 주간에 이 아이 시험공부라 월요일엔 몰래 과일싸서 갖다 주고 바로 집에오고화요일은 케익사서 갖다 주고 바로 집에 왔습니다.아무튼 시험기간이라 연락도 잘 안되고 톡도 제대로 못했습니다.바쁘고 환경이 그런 건 머리는 알지만 불안하더군요. 연락 안 되는 동안 남자친구랑 연락할까봐. 전화할까봐. 그래서 나랑 연락 안 되나 싶었어요.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 아이에게 퉁명스럽게 대하고 그 아이와 연락을 안하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니그 아이 남자친구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운 마음에 마음이 힘들고 지치더군요.그래서 이젠 정말 이별을 준비하는 장문의 편지를 썼습니다.편지를 쓴 날 그 아이가 전화가 와서 왜 이렇게 퉁명스럽냐 왜 이렇게 차갑냐 묻더군요.아무 일도 아니다. 나중에 일 끝나고 마치고 집에서 얘기하자. 그렇게 얘기하고.그 날 밤에 가서 편지 전해주고 끝내려고 했습니다.근데 편지 쓰는 중에 또 좋았던 기억이 떠 오르고 그 아이가 좋고. 보고 싶고. 그래서 결국 그 날 밤에 만나서 요즘 연락이 좀 잘 안되서 삐졌었다라고 둘러대고.조금만.. 조금만 편지 전해주는 날을 미루자고 생각하고 지냈죠.

근데 일은 금방 터졌습니다. 저는 주말 토요일에도 장시간 일 해야되는 상황이고 그 아이 또한 시험 공부에, 프로젝트 때문에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잘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그런데, 거기다 저는 불안한 마음에 자꾸 보채고 연락 안 되냐 하고 좀 질척거렸죠.토요일 하루에 전화로 여러 번 다투었습니다. 자긴 공부에 프로젝트 준비에 조별모임한다고 바쁜데왜이렇게 보채냐. 다른 어떤 것 때문도 아니고 시험때문에 힘들고 바빠서 연락 못하는데도 그것도 이해못해주냐.미안하다고. 내가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그날 밤에 만나서 같이 자기로 했습니다.(저흰 잠만잡니다)집에 들어가서 잠시 다른 사람에게 톡이 와서 톡을 몇 개 하니 자기랑 있는데 왜 폰 만지냐고 삐지더군요.미안하다고 그랬는데, 차갑더군요. 자려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오빠 옆에 있으면 잠 못 잘 것 같다면서미안한데 집에 가서 자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집에 왔습니다.연락 한 통도 없더군요. 다음 날 오후까지 연락 없어서 제가 전화해서 대체 뭐가 문제냐고 물으니 자기 마음이 식은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정말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저번 주에 내가 정 떼려는 거 자기가 붙잡아놓고 이제 와서 자기가 마음이 식었다니.알겠다고 하고 집에 내 물건 찾으러 갈테니까 다 담아놓으라 하고 찾으러 갔죠.
가서 그냥 제 물건만 가지고 나오려고 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미련이 남더군요. 이대로 그냥 끝내면 미칠 것 같더군요.그래서 뭐가 문제냐고. 뭣 때문에 그러냐고 하니 그냥 오빠가 학교와 시험 때문에 바쁜 것도 이해 못 해주고 해서 마음이 많이 상했다. 근데 어제 오빠 불러서 같이 놀고 같이 얼굴 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자마자 폰보고 해서 마음이 안 그렇더라. 라고 했습니다.
전 진짜 너 쓰레기냐고. 미친거냐고. 왜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냐고. 내가 우습게 보이냐고. 이럴거면 저번 주에 나한테 왜 연락해서 붙잡았냐고니가 붙잡았으면 나에 대해서 노력은 해봤냐고.가지고 논 거 아니랍니다. 우습게 안 봤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면 안 되지만. 이 아이 정말 놓치기 싫어서 또 해선 안될 짓을 했습니다. 또 협박을 해버렸죠. 걔랑 헤어지라고. 아니면 걔한테 너랑 나랑 잤다고 할거라고 울더군요. 그리고 제 옷을 잡고 안 놓아주더군요.나한테 도대체 왜 이러냐고. 자기가 남자친구 있는 거 알면서 다 괜찮다고 하면서나 꼬시고 나랑 같이 지내놓고선 왜 나한테 이러냐고.

상황이 다르지 않냐고 했습니다. 나는 애인이 없고 넌 애인이 있고.넌 그냥 보험인 남자친구 있으니까 그냥 나랑 놀다가 아니다 싶으면우리 사이 아닌 것 같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바람피면 어떻게 되는 건지 깨닫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미쳤죠...그런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앞에 있는 애가 좋은 제가 정말 미친놈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보내지 마라. 보낼 거다 실랑이 하다가 제가 써놓은 편지가 있다고 그거 읽어 보겠냐고 했더니읽어 보겠다고 해서 줬습니다. 그 편지에는 우리 그만하자. 니 남자친구때문에 마음이 항상 불안하고 무섭고 내 자존감 마저 문제가 생긴다정말 너 놓고 싶지 않은데, 니가 나한테 왔으면 좋겠다. 뭐 그런 내용들을 길게 적어놓은 글이었습니다.

그걸 읽더니 절 안고 울더군요. 미안하다고. 제 품에 안겨서 우는데... 또 마음이 약해지더군요.나 잡는거냐고 물었습니다. 또 실낱같은 희망이 있지 않나 싶어서요. 그렇게 되어 버렸네 라고 답하더군요. 저는 긍정적으로 끝났다 싶었습니다.그 아이는 프로젝트 때문에 조별모임이 있어서 가고 저도 선약이 있어 가야되는 상황이었는데나중에 밤에 만나자고 하더군요. 다 해결됐다 생각했죠.

서로 일을 마치고 밤에 만나서 또 예전처럼 제가 다른 여자랑 연락했다고 질투하고 미래를 얘기하고저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듯이 얘기했습니다.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오빠는 내가 싫지 않냐고. 나는 이제 오빠 남자로 안 보인다고.왜 나한테 협박했냐고. 니가 너무 좋아서 붙잡고 싶어서 그랬다. 그러면 안 되는 거지만 사랑의 잘못된 표현 방식이었다. 근데 자기도 노력했는데 안 되겠답니다.제 머리의 오만가지의 말을 다 하면서 설득해보려고 했습니다.이제 자기는 저한테 껍데기처럼 대할거라고 하더군요.

몇 시간을 이야기했는데 그냥 비슷한 내용의 반복되는 말.

그렇게 저는 다시 협박을 해버렸네요. 지금은 연락을 안하는 상황입니다.이제 그냥...그냥 조용히 보내줘야되는 거겠죠?저에게 많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근데 제 삶에서 너무나도 사랑했던 여자였습니다.지금 심정은 정말 죽고싶고, 삶에 의미가 없고, 목적이 없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잠도 못 잤는데 잠도 안 옵니다. 그냥 멍합니다.사랑이 제 삶을 이렇게 피폐하게 만들다니요...

근데 이제는 보내줘야겠죠?이미 서로 볼꼴 못 볼꼴 다 본 사이인데..이젠 힘들겠죠?이런데도 그 아이가 보고 싶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저는 정말 개 상호구 병신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무 사이도, 아무 것도 아닌 저에게지나가며 걱정어린, 불쌍하게, 아니면 정말 미친놈 보듯댓글 달아주시고 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모두 불행한 사랑 말고 행복한 사랑하시길 바랄게요.     
추천수1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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