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쓰기? 그걸 할줄을 몰라서 그냥 쓸게요.
어제 딸이 시댁에서 조카를 위해 태어났다는 소리를듣고 글쓴 사람이에요.
먼저 많은 조언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다 읽어보며 다시한번 부족한 엄마라는걸 알았고 이번일로 남편도 저도 많이 배우고 반성했습니다.
공항에서 남편은 얘기듣자마자 바로 시댁으로 운전해서는 결국 시부모님 얼굴 다시는 보지않겠다고 하고 시댁 나왔었습니다.
남편은 자기부모가 자기딸에게 그런소리를 한게 치가 떨린다고 하더니 시댁들어가자마자 소리지르고 다시는 얼굴 볼생각도 연락할 생각도 하지말라했어요.
그전에 남편이 시댁에 화냈을때는 저랑 딸은 시댁에 가지않게하고 본인만 큰행사때 참석해서 아들 도리만 하려했었어요.
근데 시어머니 잘못했다고 전화오시고 그 후에 잠깐 데려갔을때 잘해주시려하시고 그뒤부터 노력하시는게 보여서 요즘 최근부터 자주데리고 가고있었던건데 그때 잘못했다 전화오셨어도 무시했었어야했네요
시어머니 잘못했다고도 하셨다가 울기도 하시더니 저한테 욕까지 하셨어요
아들만 있는 집안에 기집애를 낳더니 결국 본인이 아들과 생이별 하게됬다고요.
저도 남편도 시부모님께 다시는 저희딸 얼굴 볼생각하시지 말라고했고 남편은 자신도 더이상 부모얼굴 보고살기싫다고 막내아들 없다생각하시고 큰아들이랑 조카들끼고 살라했어요.
친정에 딸 데리러 가기전에 남편이랑 많은 얘기했어요.
댓글에 많은분들이 해주신 조언처럼 아이에게 이게 큰 상처로 남을수 있다는게 가장 큰 걱정이더라고요.
남편이랑은 그냥 아이에게 아무말도 하지말고 시댁이랑 연도 끊고 나왔으니 더이상 아이에게 상처가는 일은 없을거라는 말도 했었지만,
댓글 다 읽어보니 6살을 너무 어린아이로만 생각했던것 같더라고요. 안좋은기억으로 남아있게 되어 트라우마로 남는건 절대 안되니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저희가족끼리나 외가식구들이랑 더 좋은 기억 많이 만들어주자고 했어요.
저녁시간 맞춰서 친정에 가서 같이 저녁먹고 제 남동생이 딸 봐준다고 잠깐 데리고 나간뒤에 저희부모님이랑도 같이 대화를 했었어요.
댓글보면서 6살아이가 저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것처럼 어린아이가 아니란걸 알았지만 친정어머니가 해준 말듣고 더 실감했네요.
딸아이가 친정어머니한테 엄마가 그 얘기듣고 많이 화난것같다하고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거냐고 물었대요.
친정엄마는 저희에게 이야기들으시려고 시댁얘기 딸아이한테 들으셨는데도 기다리셨다 하시더라고요.
밤에 딸 집에데리고 와서 남편이랑 같이 얘기했어요.
할머니가 그동안 잘못하신거라고 너는 아무잘못도 한게없다고 하고 이제부터는 아이가 좋아하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집에만 갈거라고도 했어요.
많은조언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이는 아동상담사에게 데려가 혹여나 자존감이 많이 상했을까, 상처가 크게 남았는지를 체크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유치원도 알아볼 생각이에요. 남편은 처음엔 싫다고 했지만 여기 댓글 읽어보더니 오후일찍 데리고 오는걸로 알아보자고 하더라고요.
너무 지키려고만 하다가 정작 아이에게 필요한 환경은 주지못했고 오히려 아이에게 상처만 준게되어버려 정말 많이 반성했습니다.
어제 밤늦게 아주버님 전화오셔서 남편이랑 통화하고 나중에 저 바꿔달라하셔서 미안하다하셨어요.
다 이해하고 미안하다고 그래도 본인들이랑은 가끔 얼굴보고 살자 하시는데 죄송하지만 당분간은 저희딸 조카들이랑 안마주치게 하고싶다고 했어요.
아이가 좀 진정이되고 유치원다니면서 심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안정이되면 그때 천천히 만나볼생각이에요.
아예 안만나고 싶기도 하지만 아주버님이 시부모님들처럼 막히신 분도 아니시고 오히려 본인 아들들보다 저희딸을 더 예뻐해주세요, 여동생이나 딸이 항상 가지고싶으셨다고요.
나중에라도 천천히 만나는게 딸에게 괜찮을까요?
추가글인데 글이 많이길어지네요,
어제하루가 너무 정신없었고 오늘은 친정어머니랑 여동생이 와서 딸이랑 놀아주고 계세요 이럴때 아이주변에는 사람이 많이있어줘야 한다고요.
여동생은 어제 전화로 얘기듣고 많이놀랐는지 아침에 엄마모시고 바로 왔네요.
다시한번 조언주신 분들,
긴 글 읽어주시고 많은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