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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친 것 같은 저희 엄마 어쩌면 좋을까요

웃음 |2016.07.03 21:54
조회 174 |추천 2

안녕하세요? 7년간 수백번 아니 수천번 수만번의 고민 끝에 너무 화가 나서,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창피함을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경남에 살고 있는 23살 여대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정말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미친 것 같은 엄마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3년 내내 흔히들 바람이라고 일컫는 외도를 끊임없이 하셨고 3년동안 집을 정말 수십번 들락날락 하셨습니다. 아빠는 가정을 지키겠다는 일념하에 어머니를 받아들이셨고 선택의 권한 따위 없는 저희는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엄마는 막내신데 이모 4분 모두 외도로 집을 떠나 생활하십니다.

 

3년의 끊임없는 외도 후 집에 들어오셔서는 이렇게 된게 다 저(글쓴이) 때문이라며 매일 쌍욕을 퍼부으시고 저를 미친듯이 때리셨습니다. 고무장갑 모양 그대로 얼굴에 자국이 생겨서 퉁퉁 부을만큼 뺨을 맞고 집에 있는 옷걸이가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저를 때리셨습니다. 순진했던 저는 정말 제 잘못인줄 알고 매일 싹싹 빌었고 이유없는 죄책감에 손목을 몇번이나 그었습니다.

 

이런 지옥같은 생활도 제가 타지로 대학을 가면서 끝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내려가는 주말마다 폭언에 막말에 쌍욕은 계속 되었고 방학기간인 오늘도 새벽부터 방문을 쾅쾅 두드리더니 문을 열어 주먹으로 뺨과 온몸을 때리길래 맞고만 있을 수 없어 때리는 손목을 잡았더니 쌍욕을 퍼부으면서 자기가 동생한테 무시당하고 이렇게 사는 게 다 저 때문이라네요.

 

엄마는 7년전 집에 온 순간부터 매일 죽고 싶다, 살기 싫다, 이 집에서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도장만 찍어주면 언제든지 나갈거다 하면서 3번 정도 죽으려고 약을 먹기도 했습니다. 웃긴 건 약을 먹고 속이 안좋으니 토하고 병원가서 위세척까지 하고 옵니다.

 

웃긴 건 이 모든 걸 아빠가 다 묵인하고 넘어간다는 겁니다. 본인도 힘들어하면서 왜 그렇게까지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지만 7년간 아빠는 엄마가 약을 먹든, 저를 때리고 난리가 나도 오히려 저희를 혼내고 엄마를 감쌌습니다.

 

7년간 엄마는 빨래 한번 널어본 적 없고 장 한번 본적 없는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취직한 동생이 퇴근하고 돌아오는데도 수고했다 말 한마디 해준 적 없고 자기 생일 되면 왜 아무것도 없냐고 난리치는 사람입니다. 엄마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저 여자는 오늘도 죽을 거라고 난리를 치고 이해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이해할 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네요.

 

차라리 엄마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너를 낳아준 엄마지 않냐고 그런 말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낳아주면 다 인게 아니잖아요. 나한테 왜 이럴까 수 천번 수 만번을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숨 막혀서 못살 것 같아요. 1년 반 뒤면 졸업 후 바로 집을 떠날 궁리만 하고 있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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