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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받은 민망한 호의

네이비홍차 |2016.07.05 18:10
조회 211,948 |추천 538

판을 처음 써보는거라 글이 부족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오늘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일어난 일이예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 지하철에 사람이 평소보다 많지 않아 좌석 바로 앞에 서있었는데 제 앞자리에 어떤 여자분이 계섰어요

열차가 몇 정거장 가다가 그 여성분이 일어나시길래 앉아야겠다 생각하고 나가는 길을 비켜드렸는데 옆에 계시던 아저씨께서 먼저 앉으시더라고요

저는 어르신이니까 개의치 않게 생각하고 다시 서있으려 하는데 자리를 나오셨던 여성분이 그 아저씨한테 '그 자리 이 분(저)한테 비켜드린건데..' 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이유를 몰라 '괜찮아요..'라고 했는데 그 여성분께서 '아.. 임신하셨잖아요..? 배 나오셨는데..'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순식간에 임산부가 되서 당황했지만 아닌척 '저 임신 안했어요 ㅋㅋ 그냥 배가 나온거예요 ㅋㅋㅋ' 이랬더니 무안한 듯 웃으시더라고욬ㅋㅋㅋ

21살이지만 화장이나 옷 꾸미는걸 즐겨하지 않기도하고
또 회사 사무직이다 보니까 먹고 앉아있는 일이 허다해 소화가 안되 배에 지방이 조금 쌓여 있거든요...ㅎ
제 체구에 비해 배도 좀 나와있고요..ㅋㅋ

많이 고생한 얼굴이였는지.... 그 여성분이 오해하신거 같지만.. 주변 사람들 속에서 꾿꾿이 서있었던 제 창피함과 함께 유리멘탈도 살짝 깨졌습니다... ㅠ

진짜 다이어트 해야겠어요... 어디가서 또 임산부 소리 안들으려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추천수538
반대수26
베플부니부니|2016.07.06 11:47
그럴땐 그냥 모른척 고맙습니다 하고 앉으세요 ㅠ 저도 예전에 어떤 여자분이 배나왔길래 깜짝놀라서 일어나서 양보했는데 처음엔 사양하시더니, 그냥 앉으셨음.. 얼굴이 빨개지셨더라구요,,,그래서 다시보니까 힐 신고 계셨음,, 그때 참 죄송하더라구요..
베플ㅋㅋㅋㅋ|2016.07.06 08:23
훈훈한 이야기인데 왜 눈물이 나지?ㅜㅠ
베플30대초반남자|2016.07.06 13:07
'저 임신 안했어요 ㅋㅋ 그냥 배가 나온거예요 ㅋㅋㅋ' 글쓴이 너무 귀엽다ㅋㅋ 대부분 무안해서 대응 잘 못했을텐데.. 앞으로도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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