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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버려진 집이 있었다.

넌내게모과... |2016.07.07 01:56
조회 50,128 |추천 57




어디서 가져 온 이야기도 아니고 제가 겪은 일들이 맞으며

본격적으로 제 사춘기 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그 집에 살면서 있었던 일들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나가는 겁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적는데 신경쓰이네요 댓글들이
그만 적고 싶어지네유...


잠 안오네요 . 스트레칭 하고 다시 글을 적습니다.

짧은 이야기 하나 해 드리려구요. 많은 분들이
즐겁게 읽어주시니 힘내서 또 적어볼게요.

제가 살던 그 7층 맨션 건물

내 방 창가쪽에는 주택들이 있었다.

2층짜리 주택들 그리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나름 좋은 집들 마당도 있고 2층에 또 테라스? 가 있어서 고기구워 먹기도 좋은 집들

내 방 기준으로 바로 앞에 보이는 2층 집을

집 1 이라고 하겠다. 그 옆집은 집 2

동생이랑 나는 과외며 학원이며 엄마가 많이 보내주셨는데 땡땡이치기 일쑤였다.
근데 서예학원만큼은 막내 삼촌 친구인 원장 선생님한테 뚜드려 맞지 않기 위해 열심히 다녔는데
집1에는 같이 다니던 아주머니와 풍이 있으신 아저씨
그리고 그분들의 어머니? 즉 할머니 한분과 같이살고 계셨다.

집2

14살 부터 살게 된 그 동네 그리고 집2에는
아주머니 한 분이 살고 계셨다 근데 그 분은 많이 아프신
분이었음

항암치료를 받으셨는지 머리가 없으셔서 늘 뜨게질한 모자 꼭 비니처럼 생긴 모자를 쓰고 낮에는 2층에 흔들의자같은 의자에 앉아 동네를 보고 계시곤 했음
무섭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분이셨음

근데 어느 날 부턴가 그 아줌마는 보이지 않고 집도 언제 비워졌는지 이사가고 아무도 없는 빈 집의 모습으로 꽤 많은 시간 비워져 있었음

중 3 이던 어느 날임

친하게 지내던 여자 친구 두명이 가출... 을 하고는 나한테 연락와서 재워달라고 부탁을 했음.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상황에 미안하기도 해서 같이 밖에서 날을 새주기로 했음.

나도 심심해서 근처에사는 친구를 불러 4 명이서 놀이터나 동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음

근데 그 때 좀 추울 때라 그런지 점점 너무 춥고 그래서 들어갈 곳을 좀 찾으려 하는데 마침 나는 그 집 2 가 생각나서 친구들한테 빈 집이 있으니 가자고 했음

모두 다 같이 집 2로 가 대문을 살짝 열고 들어갔음

마당은 여기 저기 쓰레기들이 많았고

현관문은 열려 있었음

들어가니 여기 저기 벽지도 뜯어져 있고 비닐 봉투며 과자 껍질 술 병 등 이미 우리 말고도 많은 청소년들의 쉼터가 되어있었던 거 같았음

1층은 뭔가 어둡고 무서우니 그래도 가로등도 비추고 우리집도 보이는 2 층으로 올라가기로 함

2층으로 가는 계단을 밟으니 나무 계단이라 삐걱삐걱 거리는 소리가 넘 소름끼쳤음 그래도 무섭지는 않았음

친구들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2 층에 올라갔는데 조그만 부엌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나봄

여자애 한명이 그걸 보고 소리를 지르는데 우리도 놀라서

워어어어어어어엉 허ㅓ억 하고 친구랑 껴안음

물론 남자인 친구

그렇게 부엌같은 곳에 네명이서 앉아서

조용하게 음악을 틀어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

그러다 얼마 되지 않아 피곤했는지 여자애들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나와 친구는 앉아서 드렁큰타이거 음악을 듣고 있었음

근데 1층에서 바스락 소리가 들리는거임 분명히 들었음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가 밟고 올라왔던 계단 삐걱이는 소리가 들렸음
삐걱~ 쓰읍 턱 이런 소리가 천천히 몇 번이 들렸는데

고양이들이 왔다 갔다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그 소리가 점 점 더 가까이 들려오면서 어느 순간 쓰윽 쓰윽 소리가 들리는 거임

그래서 그 부엌에서 연결된 방 즉 계단을 지나고 그 2층 거실을 지나 우리가 있는 조그만 부엌에 오기 전에 방을 하나 들어온 후 왔는데 그 열린 방 문 쪽으로 소리가 가까워 지는 것을 들었음 고양이는 아닌거 같고 누군가 들어온 거 같기도 하고 괜히 불안해서 음악도 더 틀고 그쪽을 보지 않으려고 일부러 자고 있는 여자애들 쪽을 바라보며 시선을 피하고 있었음

근데 어느 순간 그 소리는 멈췄고 그래서 내심 안도를 하며 친구를 바라봤음 자고 있었음 어느새

그러다 나도 모르게 그 방 방문을 보게 됬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그 것과 눈이 마주쳤음

바닥에 누워 얼굴만 들이민 그 전에 살던 집주인 아줌마가 창백한 얼굴과 민머리로 쳐다보고 있었음 그것은 가로등 불빛으로 더 잘 비춰 보였음... 얼른 그것에서 눈을 떼고는

무서움도 참고 친구들한테 그 집을 얼른 빠져 나가자고 다 깨우고는 부엌 바깥 문으로 나가 테라스에 있는 계단을 이용해 친구들과 나왔음

왜그러냐는 친구들 말에 둘러대며 거긴 너무 추웠다 못견디겠더라

엄마 차키를 가져올테니 차에서 자자고 하고

집에 들어가 엄마 차키를 훔쳐서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 들어가 그렇게 날을 지새운 적이 있음..

나는 궁금했음 왜 그 집에 그 아줌마가 그렇게 기어서 그렇게 쳐다 봤는지 그 아줌마한테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우리 동네 세탁소 아저씨나 한약방 아줌마나 동네 아줌마들은 맨날 모여 수다를 떨고 동네 일에 밝으므로 물어봤음

저 집 왜 저렇게 비워져있어요? 했더니

그 아줌마가 테라스에서 흔들의자에서 앉아서 자주 있었다고 처음에 말했는데 그 날도 그렇게 앉아 있다 들어와 1층으로 내려가다 삐끗하고 굴러 넘어지셨는데 굴러 넘어지시면서 머리를 찧었는지 크게 다치셨다고 그러다 가끔 들르는 가족이 발견하고 병원에 모셨는데 얼마 안되서 돌아가셨다고 함

그 집 지금은 누가 살고 있는지 이쁘게 꾸며져 누군가 살고 있는 거 같음

추천수57
반대수4
베플하아|2016.07.08 09:49
읽는 사람 기분 잡치게 진짜.... 팩트든 아니든 뭔상관이여 잼나게 읽었으면 된거지. 이게 하나하나 꼬집어서 진위 여부 판단할 일인가? 아니면 당신들이 글쓴이 대신 읽을거리 써주던가....말들 드럽게 많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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