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된 임신 6개월 새댁입니다.
조언 구하고자 이렇게 글씁니다.
저는 25년된 4층짜리 빌라 1층에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올해초 저희가 들어온건데,
이 집은 사실 제가 5살때 친정부모님이 분양받아서 여지껏 가지고 계신 집이예요.
어릴때 초등학교시절까지 살다가, 형편이 나아져서 지금은 신축 아파트로 이사가시고
여지껏 세를 주시다가 저희부부가 이번에 결혼을 하면서 지금 살고 있답니다.
25년이나 된 빌라...
어릴때부터 살아서 이웃들이 잘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들어오니 아직도 살고들 계시더라구요.
앞집은 친할머니 절칠 할머니가 아직도 살고 계시고, 2층에는 초등학교 동창 친구들 부모님이 아직도 사시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은 그냥 부딛히지 말고 살다가 돈모아서 언능 아파트에 들어가라고...
어릴때부터 알던 분들이라 그냥 그려려니 하고 이사온날 떡도 돌리고 그냥 잘지내보려했습니다.
근데 바로 위에사는 2층집 아줌마가 자꾸 절 화가 나게 하네요.
이사들어온지 2개월만에 윗집에서 보일러를 터트렸습니다.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데 안방, 욕실, 목욕탕까지 물이 줄줄줄 떨어지는 겁니다.
안방이랑 욕실은 아예 물바다가 되고,
시아버님이 건축쪽에 계셔서 집고쳐주실때 비싼자재로 해주신건데,
신혼가구들이며, 벽지 까지 죄다 젖었습니다.
그리고 3주정도 쫒겨나듯이 나가서 지내다가 들어왔네요.
임신 초기때였는데, 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하얀벽지였는데, 벽지 똑같은거 못구했다면서 시아버님께서 쓰다 남겨두신 벽지로 급하게 바르고, 모자른곳은 지들도 모르겠다며 안발라줍디다...
그래서 지금도 벽이 얼룩 덜룩......
여기까지는 그래도 저희부모님이 참으래서 참았습니다.
제가 직장을 그만둔지 얼마 안되서 직장 다니는동안 집주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랐네요.
저희 집 뒷 베란다랑 드레스룸 쪽에 텃밭이 있습니다.
이름만 텃밭이지, 흙이 있으니 모종 심어서 키우는 그런 공간 이요...
(그 공간도 원래 없던곳입니다.
옆에 가건물 건축 쓰레기들이 쌓여 있던 곳인데, 저희 시아버님이랑 친하신 삼촌분이랑 두분이서
구루마도 들어가지 않는 공간에 일일이 손으로 그 건축자재 들어다가 버리신곳입니다.
건축자재가 1톤트럭에 가득 찰정도 였습니다.)
시아버님이 그 쓰레기들 치우고 나니, 말도 없이 거기에 텃밭을 만들더군요.... ㅎㅎㅎ
봄에는 몰랐어요. 거기다가 텃밭을 키우는줄...
집에서 쉬면서 베란다 정리를 하는데 아래서 싹이 올라오더라구요..
깻잎이나 키우겠거니 했는데.. 애호박을 키우더라구요. (넝쿨식물.)
저희집 앞에 축대 까지 세우고 말이죠....
베란다는 둘째치고 저희 창밑에 있는 가스관에는 아예 넝쿨 타고 올라가라고 줄기를 가스관에 묶어 놨어요...
일조권? 이런건 신경도 안써요.
이 줄기때문에 베란다랑 창에 거미가 엄청 많이 생겼어요.
어떻게 들어왔는지 여름되어서는 거미들이 수시로 집에 들락거리네요.
몸통이 엄지손가락 마디만한데.. 저는 우리나라 야생에 저렇게 큰 거미가 있는줄 처음 알았네요.
베란다 물열기도 무서워요. 거미들이 창문 틈사이로 자리잡고 있어서 문열면 언제 기어 들어올지 모르니까요.
오늘도 환기시킨다고 창문열었다가 식겁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큰 거미가 집안에 들어와서 너무 놀라서 주저앉고 배까지 뭉치는데 화가나더라구요.
지들은 2층이니 벌레같은거 상관없겠죠.
맘같아서는 약이라도 뿌려서 저 호박넝쿨들 다 죽이고 싶습니다.
방법이 없나요?
진짜 짜증나 미치겠어요.
그냥 이야기 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일러 터트린 사건도 그렇고 너무너무 괘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