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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가는 이 여자, 내가 다가가도 되는걸까요?

Smek |2016.07.07 19:11
조회 7,037 |추천 4
안녕하세요.

네이트 판 이런거 한번도 안해봤지만 여기분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주시는거 같아 이렇게 글 써봅니다.



현재 알바하고 있는곳에 같이 일하는 여자 알바생이 한명 있습니다.

같이 얼굴 맞대고 일하는건 아니고 교대할 때 잠깐 보는 정도인데요.

같이 일하면서 알고지낸지는 한 1년정도 됐습니다.



처음에는 남친 있다는 얘기 듣고 일관련 얘기 외에 사적인 얘기는 거의 안했습니다.

호감은 있었지만 괜히 임자있는 사람 건드려서 이상하게 소문나고 복잡해지기 싫었거든요.

그리고 임자있는 사람 건드리는건 예의도 아닌것 같구요.



무튼 이전에는 호감 거의 내비치지 않으면서 관계를 유지해 갔습니다.

제가 집에서 나와 자취하면서 알바하느라 대충 먹고 지냈는데 그게 안쓰러워 보였는지 도시락 싸주고 먹을거 챙겨주는 정도?

물론 커피나 그 여자애가 좋아하는 거 사주는걸로 보답해주고 그걸로 끝. 뭐 대충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사적인 만남도 당연히 없었구요.



그러다가 며칠전에 얘기하더군요.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생전 자기얘기는 잘 안하던 애였는데 갑자기 그런 얘기를 하니까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전 남친이라는 분 일면식도 없는데 일단은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장난섞인 농담 하면서 재밌게 해주었습니다.

대화하는 내내 어떤 호감의 제스처는 느끼지 못했지만 묘하게 신경쓰였던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한달 전쯤에 그 여자애가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덜 깬 채로 출근해서 많이 힘들다고 와달라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 운동하느라 얼굴이 좀 벌개져 있었지만 죽을거 같다길래 일단 가서 챙겨준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와 비스무레한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전 남친은 2년 사귀면서 한번도 자기가 필요할 때 와준적 없었는데 자기가 부르면 얼굴 벌개져서 뛰어와준 사람 있었다고 그사람한테 호감이 간다고 저한테 말하는데...

순간 벙 쪄서 그렇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제가 아닌 다른사람이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서로한테 어떤 호감이 있다는 메세지를 주고받은 적도 없고 문자도 온통 알바 관련 얘기들 뿐이었으니 저 일거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었죠.


그런데 사람 맘이라는게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그 여자애한테 호감이 있다보니 내가 아닐거라고 생각은 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그냥 내버려두기엔 마음이 편치가 않더군요.

사실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괜히 좋아하는 감정 내비쳤다가 관계만 소원해지는건 아닐지 걱정되기도 해서 좋아하지만 신중해지네요.

일단 서로 편한 사이이긴 한데 사적인 만남 한번도 없었다보니 이번 주말에 영화 보러가자고 말이라도 꺼내보려 합니다.

사실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싶지만 배려 없이 다가가는건 제가 싫어서 지금도 문자를 보낼지 말지 고민이네요.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쓸데없이 글만 길어서 읽기 많이 불편하실텐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한텐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거 제가 다가가도 되는건지 여러분들의 생각이 듣고싶네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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