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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의심되는 전남친

라이언 |2016.07.08 00:09
조회 3,473 |추천 4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대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판에 처음 글을 써보는데 친구들이 전남친 얘기 들었을 때

이건 무조건 인터넷에 올려야 한다, 충격적이다 해서 헤어진지 좀 되었지만

지금 아니면 곧 머릿속에서 잊혀질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 사람이랑 사귀면서 정말 호구 갑오브갑이었습니다.

저도 지금 돌이켜보면 왜 한없이 참으면서, 나를 낮추면서까지 사겼나 싶지만

과거의 저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여러분도 호구 한 명이 사람 하나

제대로 잘못걸린 내용이라 생각하고 읽어 주세요. 

혹시나 지금 사귀는 사람이 이런 류의 사람이라면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실력이지만 가볍게 읽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편한 말투로 쓰겠음. 

 

나는 작년 가을 같이 알바하는 오빠로부터 한 남자를 소개받았음.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넉 달쯤 되었을 때라 외로웠음.

군인임에도 불구하고 편견없이^^ 냉큼 소개를 받겠다고 했음.

전남친 사진을 알바오빠가 보여줬는데 잘생겼음.

요즘 티비에 자주 나오는 ㄱㅁㅅ이랑 엄청 닮았음.

잘생긴거에 혹해서 넘어간 게 큰 실수였음.. 그리고 그당시에는

또라이같은 성격이 좋아서(정신적 진짜 또라이 말고 엉뚱하고 장난잘치는)

전남친이 또라이 중에 상또라이 라는 알바오빠의 말에 호기심이 생겨서 냉큼 받았음.

 

처음 소개받은 날에는 군대에서 밤에 전화와서 12시 넘어서까지 통화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뭔가 착착 손발이 맞는 잘못된 촉을 느낌.

아 군대에서전화 못하는 시간에 어떻게 전화했냐 하니까 몰래

공중전화 나와서 걸거나장교들이 쓰는 사무실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곳 몰래 들어가서 전화했었다고 함.

몰래 전화하다가 걸려서 경위서 엄청 썼음.. 

그 후로는 전화 걸 수 있는 시간에만걸곤 했음.

각설하고 일주일 정도 연락하다가 내가 면회를 감..

그 먼 곳을 사귀면서 일주일에 두 세번씩 감^^ 내가 미쳤었나봄. 

 

면회실에서 날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 연예인인 줄 알았다

온갖 꿀발린 말들을하더니 사귀자 함. 나는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좋다고 받아줌;; 

그러고 이주정도는정상인 같이 행동해서 보통의 군인남친을 둔 사람처럼

페메로 말 주고받고전화 하루에 두세시간 씩 하면서 평범하게 사귐.

조금 이상하다고 느낀 거는 이제 막 사겼는데 갑자기 

자기야 라고 부르던가 ><, 하트 이런 이모티콘을 남발하고

'넌 내꺼야' '넌 나만 가져야 돼' '넌 나만 봐야돼 알았지?' '나 절대 버리면 안돼' 

이런 말을 자주한 거였음.  

 

그날도 평범하게 면회를 간 날이었음.

전남친은 내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걸 매우좋아했음. 

한마디로 감시한건데, 너는 내꺼니까 하나도 숨김없이 다 보여줄 수 있지 않냐면서 

친구랑 나눈 카톡 하나하나를 검사했음. 딱히 남사친이랑 톡한 것도 없고해서

아침 일찍 면회오느라 피곤하므로 핸드폰하고 있으라 하고 잠시 엎드려서

잠을 청했음. 좀 자고 일어났는데 전남친 표정이 범상치 않음.  

대뜸 나한테 "너 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 사실대로 말해 미쳐버리기 전에" 이럼.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어서 대체 뭘 본거냐고 계속 물어봤음.

전남친은 화나서 미쳐버리겠다는 듯이 내게

여자후배랑 나눈 톡화면을 킨 핸드폰을 툭하고 건네줌.

내용은 대충 전에 내가 짝사랑했던 사람과 학교행사 때문에

 엮일 뻔해서 싫었다는 것, 하나는 전남친 사귀기 전에

어떤 후배한테 고백받았는데받아줄지 말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었음(전남친과 사귀기 전 주고받은 내용).

 

여기서 화난 포인트는 이해가 감.

내가 전남친한테는 그 행사가 그냥 귀찮아서 중요한거지만 참여 안할거라고 말했었음.

그게 짝사랑남때문이었다는 걸 알게됐으니 화날만 함. 

하지만 전남친은 상식을 넘어서는 사람임.

나한테 고백한 후배남자랑 자기랑 썸탈 때도 연락한거라고 확신에 차서

내 말은 듣지도 않음. 나는 전남친 소개받기 하필 하루 전에 후배남자한테

고백을 받았었음. 근데 그게 자정이 지나고 톡한거라서

전남친 소개받은 당일 고백받은 것처럼 보였나봄


계속 날짜좀 보라고 말을 해도 거짓말 치지말라고 소리지르고

듣기싫다고 난리부르스를 침. 그 후배새끼한테 가라고 하고

지금도 연락하면서 안하는 척 하는 거 다 안다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음.

고백받은 게 내 탓임? 어이가 없음. 날짜도 지혼자 착각해서 난리임.

그러다가 오늘은 내 얼굴을 더이상 보기 싫다며 가라고 했음.

나는 너무 속상해서 일단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다가 집에 가게 됨.

 

집 가면서도 바보같이 전남친한테 괜스레 미안해서 눈물 훔치면서가는데 전화가 옴.

나는 바로 받음. 전남친은 마치 아랫사람 대하듯이

나에게 말함."니가 뭘 잘못했는지 니 입으로 이실직고해"

나는 그것말고는 없으니까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함.

전남친은 폭발해서 이성을 잃고 소리지름. 진짜 말 안할거냐고

너 그렇게 사람 속이고 싶냐고 발악을 함. 나는 대체 뭘 잘못한건지

몰라서 계속 모르겠다고 반복.. 전남친이 카톡 열어서 니가 한 짓을 보고

빨리 말하라 함. 나는 대화 하나하나를 보다가남자들이랑 한 톡을 우선 열어봄.

최근에 있던 게 동아리 오빠였는데 기억이 안날 정도로 별 내용 아니었음. 

운동 몇시냐 이런 정도?전남친한테 그 내용 때문에 그런거냐고 했는데

그거말고 더 있잖아 그것도 포함이고이러면서 계속 사실대로 말 안하시겟다??

그걸 내입으로 말해야돼? 진짜 돌겠네하다가 지 분에 못이겨서 끊음.

그러곤 다시 전화와서 사실 뭐 없는데 계속 말하라 하면 껀덕지 있어서

내가 스스로 찔리는 부분 말할까봐 계속  화낸거라고 말함.

 

그래서 어찌저찌 전화로 풀고 집에 도착함. 나는 집에와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듦.

전남친은 나한테 정말 당당한 사람일까? 나한테 이 정도로 화낸 사람인데

설마 지는 이성관계가 지저분하겠어? 싶었음. 앞서 말했듯이 전남친은

내 핸드폰으로 내 카톡검사를 함 그리고 동시에 자기 페북을 들어갔었음.

사파리에 들어가니 전남친 아이디로 페북 로그인이 되어있었음.

나는 살짝 망설이다가 페메창을 킴. 거기서 발견한 것들은 쇼킹그자체.

거기에는 나랑 사귀기 삼일 전까지만해도 여러 여자랑 대화한 내용이 있었음.

그걸 하나하나 읽는데 진짜 너무너무 열받았음. 지는 나한테 여자후배랑

톡한 거에서발견한 내용 하나로 그렇게 꼬투리 잡고 이잡듯이 하더니

지는 여자 수십명이랑 썸타다가 나랑 사귄거임. 한마디로 어장 치다가

제대로 걸린애 한 명 낚은 거. 그게 나님. 대화하던 여자들은 족히 40명은 됐음ㅋㅋㅋㅋㅋ

 

그중에 35명정도는 페북 프사보고예뻐서 전남친이 친추 건거 ㅇㅇ

대부분은 무시했고 소수는 전남친의 잘난 얼굴보고대화를 잘 받아주는 눈치였음.

5명정도는 제대로 썸타던 애들인데 한 명은 지가 나한테도 썸탄 적 있다한 누나ㅇㅇ

 나한테는 자기가 휴가 나갔을 때그 누나가 사귀자고 들이댔지만

지가 찼다고 했었는데 대화내용보니까지가 엄청 매달림.

나랑 사귀기 삼일 전까지만 해도

자기 곧 군대에서 나간다(나랑 헤어지기 일주일 전쯤 의가사제대함ㅋ)

그전까지 아무랑도 사귀지 마라내가 밖에 나가면 잘해주겠다 

이런 내용인데 오히려 그 누나가 너 군대에서나오기 전까지

딴남자 만나고있을게 라고 오고 대화 끝ㅋㅋㅋ

다른애들한테는 모하고 있냐고 전화가능하냐 오빠 심심하다

어떤 여자가 옷 이거 사려는데 어떠냐니까 너무 예쁘다

내가 사주겠다 이런내용

전남친 나랑 썸탈 때 다른 여자들이랑도 전화 많이했었나봄ㅋㅋㅋㅋ

다 읽고 해탈하면서 이새끼한테 전화오기만을 기다림

너무 화나서 생전 그런적 없었는데 소리지르고 방에서 난리가 남

너무 분해서. 그당시에는 저 여자들은 나랑 전남친 연애중 떴을 때

얼마나 어이없었을까 이런생각도 들었던거같음.

여러생각을 하는 찰나 그새끼로부터 전화가 옴 .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음.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고 생각보다 오래걸림..

아직 시작도 아닌데.. 다음이야기부터 본격적인 완전체 시작임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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