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그동안의 결혼생활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것 같아 충격과 상실감속에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결혼생활 20년을 향해 가고있고
남편 40대입니다
남편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지만
성실하게 직장생활 잘 하는 착한 사람이었고
정말 평범하고 나름 행복한 결혼생활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남편이 트랜스젠더 여장남자 이런카페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태어나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뛸수도 있다는것을 첨 알았네요
그냥 단순한 호기심일까 뭘까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야동 좋아하고 잠자리 좋아하는
그런사람이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남편이 성격은 여성스러운면이 없잖아 있고 얼굴 그럭저럭 생겼는데
골격이나 체형 완전 남자입니다.
그런 사람이 호르몬 약까지 먹고 가슴을 키우고 있었네요 하...
몇년전부터 어느순간 자꾸 남편의 가슴이 눈에 띄길래 물어보니 살이쪄서 그런다며..
하...도대체 이남자는 무슨생각으로 그런짓까지 했을까요
배변기때 유아기때 무슨 문제라도 있었을까요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여리여리하고 꽃미남 스타일이면 그래서 정체성에 혼란을 갖게 되었나 하겠습니다.
이건 뭐...누가봐도 남잔데...
그얼굴에 그몸에 가슴만 나온다고 여자가 되는게 아닌데...
어떻게 겁도없이 함부로 약까지 먹고 신체를 변화시키려 했을까요
겉으로 한없이 멀쩡하고 평범한 사람이...이런 변태였을줄이야..
나와 아이들 나의 결혼생활 이 모든것이 온통 거짓이었던것 같아...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나몰래 어떤만남 어떤짓거리들을 하고 다녔을까...싶고
내가 고작 이따위 남자를 만나 속고 살아왔나 싶고
변태 새끼였으면 차라리 혼자살지..왜 엄한 여자 데려다 이렇게 인생 망치나 싶고
울다울다 혼자서 도저히 감당이 안되길래
정신과 찾아갔습니다.
여선생님앞에서 폭풍 눈물을 흘렸네요..
근데 선생님 말씀또한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남자들..어마어마 하게 많대요...결혼한 남자들....많대요
근데 아내들이 더 충격받고 힘들어하지 남편들은 치료받을 생각도 의지도 없대요.
어쩔수없이 아내손에 등떠밀려 상담 오는 남자들이 있긴한데
설령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고치기는 힘들다네요...
그래도 우선은 남편과 솔직하게 얘기를 해보라 하셨는데
아직 남편한테 말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다고
아이들이 알게되면 얼마나 큰 충격일까요
또..정작 남편 본인은 얼마나 쪽팔릴까요..
남편에게 알고있다고 사실대로 말하고 본인 얘기를 들어보는게 맞는것인지
이런 변태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지는게 맞는것인지..너무나 혼란스럽네요
참..내 팔자도 거지 같습니다......
남편....
혹시 당신이 이글을 읽고 당신 얘기다 싶고 느끼는게 있다면
모든 주변정리 깨끗이 정리 하고 여기저기 다 탈퇴후
정신과 상담받고 치료받을 용기와 의지가 있다면
정상참작 해주려 노력할테니 당신이 먼저 고백하고 사죄하길 바란다
나 지금 딱 죽고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