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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줘.. 20대 날려먹은거 같아

28男 |2016.07.09 22:34
조회 10,796 |추천 1

먼저..

고등학생때에도 공부를 열심히 하던 성실한쪽은 아니었어 오히려 나쁜쪽이었지

운이 좋게 방송대에 합격을 하고 1학년에 들어가 1학년 대표도 맡으며

학교생활을 열심히 할줄 알았지..

 

그런데 낮술만 먹더라? 맨날 강의때는 쳐자고 1학기 마치고 자퇴했어,

재수해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서

그런데 재수를 하고 나니 놀게 많더라고..

 재수학원 등록하고 돈만 날리고 맨날 클럽다니고 술만 먹었어

그렇게 1년을 밤낮이 바뀐채로 살게 되더라..

어찌어찌하다 보니 신검1급으로 군대 갈 나이가 되었고, 

한창 밤문화에 빠졌어서 가기 싫지만 끌려가다 싶이 했어...

군대에서도 뭐 공부? 취업준비는 무슨 운동만 하고 특별한 문제없이 23살에 제대를 했어,

그리고 또 술먹고 놀면서 밤문화를 반년간 즐겼지..

알바는 이때 처음해봤어 편의점,택배,우체국,노가다,서빙등 그리고 이시기에 항상

짧게만 연애했던 나에게 가장 오래만나게될 여자친구를 만나게 됬어. 

이때 나는 175cm에 68kg 운동을 꾸준히 해와서

나름 탄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어..얼굴도 평타는 쳤다고 본다.

 

이때부터였던가 여자친구에게 푹 빠져버렸다..

모든 생활은 여자친구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많이 볼수록 데이트비용도 많이 나가기 때문에

일도 두가지씩은 하게 되더라. 여자친구는 대학생이었어서 데이트비용은

내가 더 부담하게 될 수 밖에 없었어 하지만 불만은 없었어

이 여자친구와 3년간 만나면서 내가 많이 변하게 됬어..

3년간 꾸준히 술먹고 운동은 안하고 일은 하지만 알바..

열심히 했더니 몸무게가 40kg가 늘어났어 대단하지?

난 내가 어렸을때부터 운동을해서 살이 남들보다 덜 찌는 체질인줄 알았어..

정말 웃긴게 살이 쪗다고 내가 느꼇을때에는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그렇게 그해 겨울 여자친구와 자연스럽게 헤어졌어

나도 우울증이 생긴것 같았고, 권태기 비슷해서 정말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그후에도 가끔 연락하고 밥도먹고 영화도 보고 친구처럼 지냈어

헤어지고 1년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전여자친구가 되어버린 그애에게 부끄럽지않게

내 자신을 멋지게 만들고 싶었어..다시 만나고 싶었거든

금연도 시작하고 알바는 그만두고 어느 작은 이벤트회사 취직도 하고,

헬스장은 아직 못가지만 밤늦게 새벽쯔음 한강에서 운동도 하면서 나는 되될아가고 있었지

그런대 그게 너무 오래 지나버렸나봐 솔직히 이러는 동안에도 술자리도 자주나가고 하는 바람에

빠지는 속도가 매우느렸거든..(성과는 있었음) 

올해 초에 연락이 오더라 밥먹자고, 

그래서 밥먹고 영화도 보고 간만에 달달함에 또 긴장을 놔버렸지..

카페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남자친구가 생겼다더라

만난지 일주일 됬었다고함.. 나는 뭐 장난치는건가 뭐라는거지 하면서 어버버 상태가 됬지..

내가 말을 잘 못하고 있으니.. 그애가 "너 때문야, 넌 날 너무 방치했어 안미안해" 라고 하면서

일어나 나가버리더라.. 정말 .. 끊었던 담배가 확 생각 나더라..

이래서 한번 맛본사람은 평생 참는거라 했는듯.. 무튼 그렇게 멘탈이 나가고

회사도 무슨 생각이었는지 개인사정으로 그만둔다고 얘기하고

지금 2달째 술만먹으러 다니고 있어 .. 슬슬 모아놨던 돈도 바닥이 보인다.

몸무게도 탑을 찍었어.

 

나이 28살 / 키 175cm / 몸무게 120kg / 무직백수 / 모아둔돈x / 집안 평균 이하 /

학자금대출 - 1000 /

 

이게 현재의 나라는게 난 정말 믿기지가 않아.

다이어트도 너무 힘들어 밤만되면 술과 야식이 땡겨 너무 심해.

먹고 항상 후회한다..

 

전여자친구가 그렇게 떠난게 우울하고 가슴이 아픈게 아니라

현재 내 상황이 너무 거지 같아서 그래서 화가나

그때의 내가 좀더 괜찮았더라면 어땟을까 하고..

이제 앞자리 바뀌기 까지 1년반정도 남았네

너두 답답해서 주저리 써내려 갔다..

끝까지 읽어줬다면 고맙다. 발암물질같은 글 읽어줘서

 

추천수1
반대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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