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톡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쓰네요
어디 얘기할 곳도 없고 너무 빡쳐서 여기에라도 얘기해야겠어요ㅠㅠ
편하게 반말로 할게요 가끔 음슴체 나올 수도 있는데 이해해주세요
나는 대학 새내기인데 오티 때부터 친해졌던 동기 여자애(이하 A)가 있어
내가 얘랑 좀 잘 어울려 다녀서 선배들이 내가 놀고있다고 그러면 또 A랑 있냐고 그럴 정도?
근데 내가 좀 놀자고 부르는 걸 잘하거든 그래서 A랑 있을 때 다른 선배들한테 연락해서 셋이나 넷이서 자주 놀았었어
나는 그 선배들이랑 따로 만나기도 하고 그런 사이였어서 그냥 불렀고 얘는 좀 어색해 하는? 그러니까 A는 내 덕분에 선배들이랑 많이 친해졌지ㅇㅇ
(잠깐 딴소리 하자면 난 3월 2일 개강해서 4일에 선배랑 둘이 노래방 가서 놀고 술마시고 그럴 정도였어서 한 달 됐는데도 몇 달, 몇 년은 보고 지낸 거 같다는 소리 자주 들었어)
그래도 자주 같이 노는 멤버가 있으니까 그 선배들이랑은 서로 다 친해졌어 난 그래도 좀 그래서 욕은 안텄는데 A는 닥쳐 개색기 이런 말 하고 그랬어
근데 그 A가 특히 좀 막 대한다고 해야하나 제일 편하게 대한다고 해야하나 그 선배랑 내가 썸 타고 있었거든? 선배도 A한테 나 뭐하냐고 자꾸 물어보고 내가 다른 선배랑 놀고 있다 그러면 질투 폭발하고 그랬다고 함
아무튼 그러다가 엠티를 갔다 오게 되고 모종의 사건으로 그 선배랑 나랑 사귀는 사이가 됐어ㅎㅎㅎㅎㅎㅎ 문제는 이제부터야
처음엔 그냥 둘 다 밥을 안먹었는데 나는 같이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 둘이서 밥을 먹어도 되냐는 남자친구의 물음이었지 난 그냥 그러라고 했어
내가 혼자 먹는 걸 싫어해서 그런지 혼자 먹게 두기가 싫더라고. 지금 생각하면 처음부터 안된다고 했어야 하는뎈ㅋㅋㅋㅋㅋ
내가 그러라고 하긴 했는데 글쎄 밥 먹는 동안 연락이 없는 거야 '이제 밥 먹으러 가' 하나 보내놓고 한 시간이 넘도록 톡도 안하더니 '이제 다 먹었어' 이렇게 연락 오더라
원래 폰 잘 안보니까 그래,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세상마상ㅋㅋㅋㅋㅋ 역시 세상은 좁다고^^ 친구랑 있다가 잠깐 갔다올 곳이 있어서 혼자 길 가고 있는데 A랑 남친을 딱 마주침
당연히 밥만 먹고 헤어질 줄 알았더니 둘이 카페 가고 있는 길이라더라ㅎㅎ
그래서 그냥 대충 기분 좋지 않음을 표현하며 내 갈 길 갔는데 생각해 보니까 너무 어이가 없는 거야 A가 나한테는 새벽 1시쯤에 잔다고 해놓고 4시에 내 남친이랑 카톡하고 있고, 전화해서 자기 사적인 얘기 하고, 술자리 불러내고. 그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거든
그런데 내가 정말 화나는 게, 정작 그렇게 남친한테는 막 연락하면서 나한테는 연락이 1도 없었다는 거야. 남친이랑 사귀고 나서부터 A랑 연락한 게 손에 꼽을 정도임ㅎㅎ
얘가 내 남친한테만 이런 거면 모르겠는데, 는 무슨 그랬으면 그냥 머리채 잡았겠지만 얘가 이러는 게 한 두명이 아님ㅋㅋㅋㅋ B라는 여자애가 있는데 얘 남친한테는 기프티콘 보내고 배고프다 그러니까 먹을 거 사다가 들고 오고 상담 핑계로 단 둘이 술마시고(이건 내 남친이랑도 그랬음ㅎㅎ __ㅎㅎㅎ)
C의 남친인 슛돌이(축구를 정말 잘하고 좋아함)한테도 같이 시내가자고 하고, 밤에 배고프다고 뭐 먹자고 자꾸 불러내고
이쯤되면 무슨 양귀비인줄 알겠네;; 정작 중요한 건 불러내는 남자의 여자친구들에게는 연락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는 거ㅋㅋㅋㅋㅋ
하도 이렇다 보니까 나랑 B가 작정하고 A를 불러서 얘기를 했었어
그때 우리가 했던 말이
'우리가 아직 너를 친구라고 생각해서 얘기하는 거야. 너 이렇게 여자친구 있는 남자한테 자꾸 연락하고 그러는 거 다른 사람이 보면 뭐라고 생각하겠어. 우리한테도 연락을 하면 네가 우리랑도 친하다고 쉴드라도 쳐 줄 수 있는데 우리한테는 연락도 없으면서 선배들한테만 그렇게 연락하고, 술자리 불러내고. 너 그거 남이 보면 여친 있는 남자 술자리에 불러내는 __이야.'
뭐 대충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 나는 좋은 말 못할 거 같아서 그냥 간간히 몇 마디만 하고 표정 안구기는 데에만 집중했는데 얘가 안그래도 다른 선배한테 자기 소문 안좋게 났다고 들었다고 조심하겠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이제 괜찮겠지 했는데 괜찮긴 개뿔ㅎㅎ
우리가 불렀을 때부터 내 남친한테 우리가 불렀다, 내 예감은 별로 안좋은 얘기 할 거 같다 이렇게 얘기해놓고 얘기 끝나고 우리가 아직 헤어진 것도 아닌데 내 예상이 맞았다 그런데 오빠 얘기도 있어서 말하기 좀 그렇다, 나중에 전화로 얘기해주겠다 이렇게 얘기한 거야ㅋㅋㅋ 우리랑 같이 있는데ㅋㅋㅋㅋㅋㅋ 얘가 날 얼마나 우습게 봤길래 이러는지 참ㅋㅋ
그 뒤로도 마찬가지로 나한테는 연락 안하고 계속 내 남친한테만 연락하더라
아직 뭐가 여우짓인지 잘 모를 거 같아서 몇몇 사건들을 이야기 해줄게ㅎㅎ
1. 통보 사건
-내가 운동을 다녀서 10시 쯤에나 체육관에서 나오는데 내 남친이 나랑 같이 밥을 먹겠다고 저녁을 안먹고 기다리고 있었음. 그때 A한테 카톡이 온 거임. 자기 배고픈데 저녁 먹었냐고. 그래서 남친이 나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해보고 괜찮으면 이따 셋이서 먹자고 그랬는데 얘가 자꾸 자기 점심도 일찍 먹었는데 저녁도 못 먹어서 너무 배고프다고 단 둘이 먹자는 식으로 얘기를 이끌어감ㅋㅋ
그래서 남친이 '나 A랑 저녁 같이 먹어도 돼?' 이렇게 보내면 되냐고 물어보니까 A가 'ㄴㄴ 그렇게 보내지 마셈. 나 A랑 같이 저녁 먹는다 이렇게 보내요' 이런 겈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쓰니한테 허락 받, 아니 그냥 통보해요'ㅎㅎㅎㅎㅎ 통보해요ㅎㅎㅎㅎㅎ A가 여친인줄ㅎㅎㅎㅎ
2. 연락
-우리가 A를 불러서 얘기할 때 왜 우리한테 연락을 안하냐고 물어봤을 때 걔가 말하길 남친이가 방해하지 마라고 했다함ㅋㅋ 근데 그거 백퍼 장난임 B한테도 그랬는데 B는 오히려 쓰니 내꺼라고 장난쳤음 얘가 장난을 진담으로 받아들였어도 방해하지 마라고 해서 그런 거면 남친한테도 연락을 안해야 정상 아님??ㅋㅋㅋ 더 웃긴 건 우리가 불러서 얘기했는데, 연락 우리한테도 잘하던가 아니면 그냥 둘 다 하지 마라고ㅎㅎ 남친한테는 잘만 연락하고 있음ㅎㅎ
3. 만두 사건
-얘가 만두를 두 상자 얻었는데 한 상자는 집에 보내고 한 상자가 남았다며 이걸 B의 남자친구한테 줌. 그런데 분명 한 상자는 집에 보냈다고 했는데 똑같은 만두가 다른 남.자.선배 집에 있었음. 그래서 물어보니 A가 남아서 주는 거라고, 그런데 B남자친구가 맛이 이상하다고 했다고 안드시려면 안드셔도 된다고 하면서 줬다고 음?? 집에 보냈다며??
가장 소름돋는 건 그때 B남자친구는 그걸 학교 사물함에 두고와서 먹어보지도 못함ㅋㅋㅋㅋㅋㅋ
4. 술자리
-얘 주량 진짜 약함 약한 척 하는 건지 진짜 약한 건지는 모르겠지말 일단 약함. 그래서 2차 가도 어차피 마시지도 못해서 먼저 가라고 아무리 권해도 아니라고 자기 그냥 분위기가 좋아서 있는 거라고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음 뭐래 개심각한 2:2 분위기였는데 알바 끝나서 잠깐 들린다고 끼어들었으면섴ㅋㅋㅋ 절대 안감 ㅋㅋ
5. 돈씀씀이
-돈을 정말 잘 씀. 특히 남자한테! 중요함! 남!자!한!테! 잘씀ㅎㅎ 내가 아파서 강의도 못들어가고 기숙사에서 끙끙대고 있을 때도 괜찮냐고 톡 하나 보냈던 애가 남자들이 배고프다 그러면 아주 기프티콘을 들이붓고 심지어는 직접 사다가 바침ㅋㅋㅋㅋㅋ동기 선배 할 거 없이 남자 중에 걔한테 초코우유 기프티콘 안 받아본 사람이 없음 근데 나랑 내 친구 기타 등등 여자는 기프티콘의 ㄱ도 본 적 없음
아무튼 이런 식으로 하나 둘 씩 거슬리던 애가 내 남친이랑 연락하는 게 너무 빡쳐서 B랑 얘기하다 보니 얘 여우짓이 정말 가관임ㅋㅋㅋㅋ 더 많은데 생각이 안남 멍청인가ㅠ
A가 이러는 게 여우같아서 빡치는 게 내가 성질이 더러워서야??
나 진짜 내가 괜히 이러는 걸까봐 너무 걱정이야ㅠㅠ 근데 B남자친구도 나한테 니 성질에 어떻게 그렇게 참고 있냐고 할 정도였는데 그래도 잘 모르겠다
내가 괜히 예민하게 구는 거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