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이미 남편이 여러번 얘기했어요.
근데 씨알도 안먹혔어요.
오히려 시부모님은 저희 친정부모님이 본인들이 찾아와주는걸 좋아하는줄 알고 있어요...ㅜㅠ
친정부모님이 워낙 싫어도 싫은내색을 못하시는 분들이라ㅜㅜ
만약 친정부모님이 대놓고 부담스러운 티 내시면 모를까..
저희가 아무리 얘기해봐야 소용 없네요.
"사돈께서 좋으시다는데 너네가 뭔데?" 이런식....
아마 저희가 평소에 자주 찾아뵈도 주말에 기어코 오실것 같아요.
저희보다도 친정부모님 만나는게 목적인 분들이라..
사돈끼리 친하면 사이 안좋은 것보단 좋을줄 알았는데ㅜㅜ
이건 이것대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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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더부살이 하고 있는 워킹맘이예요.
아기 육아문제때문에 친정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시부모님이 아기 본다는 핑계로 자꾸 주말마다 친정에 오시네요.
시댁이 거리도 멀고 첨엔 한두번이겠지.. 하고 그냥 넘겼는데 주말마다 오신게 벌써 1년이 다 되어가요....ㅠㅠㅠㅠ
시부모님 오시면 친정엄마는 안절부절하며 앉지도 못하고 급하게 다과상 준비하고,
첨엔 미안해하고 염치없어하던 시어머님은 이제 대접받는게 익숙해졌는지
엄마가 일어나서 부산하게 음식준비해도 거실에 떡 앉아서 거들떠 보지도 않아요.
와서는 정작 아기는 안보고 자기들 얘기만 2~3시간 실컷 떠들어요. (시부모님이 이혼 위기가 여러번 있으셨을만큼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쇼윈도 부부라 평소엔 두분이 거의 얘기를 안하고 살아요.)
그때마다 친정아빠와 엄마는 네네 하며 묵묵히 들어주기만... 사실 아기는 핑계고 아마 친정부모님이 본인들 얘기를 잘 들어주는거에 맛들려서 그 먼 거리를 마다않고 오는것 같아요. 이야기 주제는 주로 아들자랑, 소싯적에 돈번 자랑, 본인들 고생담, 무용담, 옆집 뒷담.. 등 별로 저희 부모님이랑은 상관 없는 이야기들이예요.
그리고 두분이 실컷 수다 떨고나서 더이상 할말 없어지면 그제서야 돌아가시네요. 돌아갈땐 저희 엄마가 싸주시는 음식들이 양손에 바리바리...
이야기하면서 과일은 또 어찌나 많이 드시는지...
저희 아가 주려고 사놓은 과일 반은 다 드시고 가요.
아주 가~~~~~끔 아가 먹으라고 과일도 가져오시곤 하는데 그런일은 1년 52주중에 다섯손가락에 꼽네요...
제가 다커서도 엄마 고생시키는 미련한 딸이라 친정엄마한테 사돈시집살이 시키나 싶고.. 엄마는 그래도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 와주시니 너네가 그만큼 시댁에 덜가도 되는거라고 너네만 편할수 있으면 본인은 괜찮다 하시는데..
엄마말대로 그래도 어른들이 자식들 보러 와주시는게 감사한일긴 하니 대놓고 오지말라고 하기도 그렇고, 한편으론 엄마아빠도 유일하게 쉬는 주말인데 시부모님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보니 복장 터지고... 어떻게 해야하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