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헤어진지 벌써 너랑 만났던 날보다 길어졌어
근데 웃긴건,너가 더 흐릿해져야 하는데
너의 생각이 안나야 하는데 너가 더 진해져만 가
되게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자신의 사람들에겐 항상 따뜻하고 포근하던 너
약자들에게 더욱 잘하려고 하며
특히나 알바생들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던 너
술자리를 가더라도 피시방을 가더라도
10분이라도 연락이 늦은적 없던 너
익숙할법도 하고 귀찮을 법도 한대
항상 이쁘다고 고맙다고 보고싶다고 말해주던 너
자주는 아니지만 못했던말들 감정들
글로 적어서 몰래 편지를 가방에 넣어주던 너
가끔 내 짜증에 못이겨 너도 화를 내고선
금방 자존심 버리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던 너
정말 무뚝뚝한 사람이지만
내 앞에서만큼은 애교많고 사랑스럽던 너
항상 웃어주고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던 너
정말 잘생기지도 않고 정말 말을 잘하지도 않았어
정말 부유하지도 않았고 정말 딱 인간적이였어
그런 너에게 나는 받기만 하다가
결국 내 실수로 너는 나한테 이별을 통보했지
나도 알아 너도 애정표현 매번 해주는게
정말 힘들다는거 나도 잘 알아
우리가 친해지게된 계기도
서로 소심하고 너무 비슷한 성격때문이잖아
그런데도 항상 너는 너가 먼저 용기를 내주고
항상 먼저 준비해주고 배려해주고
너의 그런 모습에 나는 더 사랑을 느끼면서
오히려 당연할거라고만 느꼈던거 같아
매번 내가 남자랑 연락하는게 너무 싫었던 너
어느날은 너가 나랑 얘기하다가 울먹거리면서
나한테 말했잖아 제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계속 생각나서 결국엔 이상한 생각까지 하게된다고
너의 그말에 나도 모르게 동정하며 알았다고
알았어 라고 말했지만 나는 결국엔 이정도야
남자의 연락에 거부못한채 아니 거부를 안한거겠지
연락하고 너 몰래 밥도 먹고 몇번 만나고
술도 먹은적 있고 아마 너가 알고있었는지도 몰라
나는 너랑 나랑 달라서 그런줄 알았어
나는 남자랑 그렇게 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었으니까 친구로 느낀다고 생각했었어
근데 너가 정말 단호하게 그만만나자고 할때
진짜 아차 싶더라
내게 있어서 진짜 중요한게 무엇인지
그때 깨달듯 싶더라
너무 힘들어서 이젠 못하겠다고
너를 이해하고 받아주려해도 계속 생각난다고
나중엔 불면증까지 시달리면서
병원다니고 약 먹는 널 보면서
난 왜 지금 이 생각을 하지 못했던 걸까?
매번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너가 제일 싫어하는 술취해서 내 몸 가누지 못하기
남자에게 연락왔을때 딱 거절하지 못하기
번호를 달라 하였을때 거절하지 못하는 그런 모든거에 있어서 너는 참다 참다 결국엔
오히려 나를 놓아버릴때 진짜 나는 그때 깨달았어
항상 다른사람에게 자랑하고싶었던 너
잘지내냐고 물어보고나 싶어
연락을 해도 정말 단호한 널 보면서
오히려 내가 미안해져
너의 첫번째 여자가 나란년이여서 미안해
보고싶다 오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