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화장실 입구 문+ 건조한 공간과 습한 공간을
나누는 문 이렇게 2개의 문으로 공간을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댓글에 남자친구가 노출증이 아니냐고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ㅋㅋㅋㅋ
저도 사실 그런 쪽으로 생각했었어요
이 남자 뭐지 관계를 처음 한지 얼마안돼서
내 벗은 몸을 보고싶은건가
샤워부스가 왜 싫지 영화보면 거기서 귀신이 많이 나와서 그런건가? ㅋㅋㅋ
뭐 이런 말도 안돼는 생각들을 많이 했었는데요.
댓글 같이 보면서 이야기 나두다보니
그게 아니라 이 문제로 싸울 때 화가나다보니
의사소통이 잘 안돼서 그런거였어요.
제 남자친구 생각은 그거였습니다
댓글쓰신 어느분처럼
어쩌피 문 닫고 샤워할껀데
공간을 왜 분리해야되지? 그거죠.
제가 "나는 축축한 상태로 옷입고 나가기 싫어서 공간을 분리해야한다."라고 저 혼자서만 생각하고 이유를 안말해주니깐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그냥 샤워하고 옷 입고나오면 되는데 왜 굳이 공간을 분리해야되지?" 이거 였습니다. ㅋㅋㅋ
단순한 해프닝이었네요.
남자친구와는 잘 마무리 되었지만
여전히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극복해보려 노력했봤습니다만 여전히 징그럽네요
본가에 내려가도 아버지가 화장실 주변에만 가도 화장실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제 동생방에 숨습니다.
제 남친도 저도 이번 기회에 육아에 대해서
많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제 트라우마가 저희 아이들에게는
절대 가지 않도록 노력하려구요.
어릴 때 부모의 벗은 몸에 일정 정도 노출되는게 좋다고 하지만, 그것뿐 저희방 벽 내부에 방음재도 넣을 정도로 관계상황은 절대 노출시키지 않으려 합니다.
이 부분은 남자친구도 전적으로 동의하구요.
관계를 보여주지 않고도 엄마아빠 사이가 좋다는건 얼마든지 알려줄 수 있으니깐요^^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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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년뒤 결혼을 생각하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는 이십대후반 여자입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그대로에요.
저희는 과cc여서 6년정도 사겼습니다
다행히 둘이 경제관념이 잘 맞아서
사귀고 1년뒤부터는 주택청약통장도 만들고
데이트통장 돈도 아끼고
취직이후에도 최대한 흥청망청 쓰지말고
결혼해서 집은 좋은데 하자라는 생각으로 모아서 둘이 회사 중간지점에
괜찮은 집을 매매하게되었습니다.
제가 더 센스가 있는편이고,
이쪽 업계에 종사하고 있어서
설계도면 작성부터 세세한 인테리어까지
제가 맡아서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화장실입니다.
말씀드리자면 긴데
저는 조금의 ㅅㅅ포비아가 있어요.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관계하시는 걸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잘 알지도 못하는 육촌? 쯤되는 남자에게 사촌언니가 성폭행 당하는걸 봤습니다.
당시에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어둠 속에서 검은 그림자가 사촌언니를 성폭행하는 걸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 여파로 중학교때는 남자선생님이랑 단 둘이 한 공간에도 있지 못할정도였고 고등학교때는 빨리가라고 어깨를 살짝 밀때 터치하신 것때문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 정도였습니다.
단순한 ㅅㅅ포비아가 아니라 성인남성에 대한 포비아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아버지랑 잘 지내지만 저는 아버지와의 관계도 대면대면하고 매번 샤워하고 아무것도 안걸치고 나오는 아버지가 징그러웠습니다. 많은 남자들중에서도 아버지가 제일 불편한 셈이죠.
그래서 내 자식만큼은 아버지의 벗은 몸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화장실을 샤워하는 공간 즉, 물튀기는 공간과 물이 안튀는 탈의 및 드라이기 등을 놓는 공간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 생각은 다릅니다. 그렇게 공간을 분리하려면 아예 화장실들어가는 문 외에 또 문을 만들던가 샤워부스를 설치하던가 해야하는데 그게 그렇게 싫다네요.
제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다 보고 다 알고 사귀는 초반에는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천천히 극복해나가자 그랬던 사람이 저러니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그 이유가 성교육에 대한 가치관이랄까요 관념이 저랑 좀 다릅니다. 자기는 부모의 몸을 보여주는 게 아이들의 본인과 다른 성의 신체에 대한 호기심을 없애주기때문에 더 좋은 성교육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단순히 화장실 컨셉에서 이야기가 나온게 성교육까지 가버렸네요.
그래서 아이가 있으신 부모님들이나 부부생활을 오래하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부모의 벗은 몸을 보여주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집안에서라도 옷을 입고 다니는게 맞는건지? 혹은 화장대나 탈의 공간이 화장실과 붙어있었으면 하는 생각하신적 없으신가요?
댓글을 남자친구와 같이 보고 화장실 구조를 결정할 예정이에요. 현명한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