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후반여자입니다
요즘 죽고싶다는 생각만들고 정신과다니면서 약도먹고있지만
달라지는것도 없고 답답한마음에 이런곳에라도 털어놓고싶습니다
젊다면 참 젊은나이인데 한심하다고 보실분들도 계실것같습니다
어릴때 어머니 아버지 이혼하시고 할머니 손에 맡겨져 자랐어요
어머니는 찾아오지않으셨고 아버지는 할머니한테 용돈받아 유흥비로 탕진하고
자식들이름으로 핸드폰만들어 통신불량 만드는 그런사람이었습니다
어릴때 20살만되면 돈벌어야지 그래서 할머니랑 동생이랑 좋은집에서 잘살아야지
결혼같은거안하고 잘살거야 하면서 희망이라도 있었던것같아요
메이커신발 교복 그런것도 못신고 못입고 가난하다고 무시하는 애들있어도
가난은 그저 불편한거라 생각하면서 어른이되고나서는 행복해지겠지하면서 버텼어요
고등학생되고 나도 공장같은곳 들어가 돈벌어야겠다 생각했는데
할머니가 너는 공부해라 그래야 된다 하시어 대학갈생각으로 공부했어요
학원이나 과외 문제집그런거없었어요 좋은머리도 아니었고
지방4년제나와 적당한곳 취직하여 돈모으고 결혼해서 잘살자 였어요
근데 저의 큰꿈이었던거같아요
학자금대출에 집생활비는 다 제가 내야하고
어린나이에 공장에취직한동생은 병에걸려 일도못하고 집에만있고
할머니는 아직도 소일하러 다니시고 아침에일어나면 눈물이 나요
이거저거내고 70으로 차비점심값 저희가족식비하고
제통장에는 이나이에 500만원도 없고 그저 빚만있고
주제에 남자친구는 있는데 힘드니 잘못만나게되고 결혼하자고하는데
모아둔돈도 없고 저 결혼하면 우리할머니동생생활비는 어떻게하나싶고
도저히 저희집 보여줄자신이 없어 제마음 정리하는 중이에요
부자가되고싶은것 아닌데 일확천금을 바라는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삶이 힘들기만한지 살아가는거 자체가 벌받는거같아요
죽을용기는 없는데 갑자기 죽어도 슬프지는 않을거같아요
어른들들으시면 한심하다 혀를 찰 소리인데 오늘따라 더 살고싶지않아
이렇게라도 떠들어 보네요
정말 무서운것은 10년후에도 20년후에도 이렇게 살고있을거같아서요
난 계속일할텐데 이렇게 살고있을것같아서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