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3개월차 접어든 주부입니다.
결혼 덕분에 매일같이 빡치게 하는 상사에게서 벗어나게 되었네요 ㅎㅎ
그러나 제 후임분은 하루하루 빡치고 계시다하셔서 죄송하더라구요...
제가 떠넘긴 것 같아서...
그녀는 저보다 9살이 많습니다. 빠른생년이라 뭐 열살차이라고 해도 무방하고요.
그녀 밑에서 4년을 지내면서 진짜 매일매일이 빡침이었고,
일과 개인적인 문제로 자존심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습니다.
서류 집어던지는 상사도 만나봤는데, 휴... 그녀는 진짜 제가 겪은 또라이 중에 최고입니다.
일적으로 힘들게 하는 건 기본이고 인성이 잘못되었거든요. 나이를 헛먹었어요.
면접을 봤을 때부터 그녀의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그 첫인상이 쭉 가더라구요 ㅋㅋ
역시 사람은 생긴대로 놉니다.
그 당시 그녀는 중간관리자였고 위에 남자 팀장이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남자 팀장이 자리 비울 때마다 팀장 욕을 그렇게 해댔죠.
그러나 1년 뒤에 그녀가 팀장으로 올라가자 남자 팀장보다 훨씬 더한 행동을 합니다.
그녀가 팀장이 된 후 싫은 소리 절대 못하고 무조건 우쭈쭈해주며 회사생활을 해왔습니다...
안그럼 삐져서 괴롭히거든요.
그녀는 사람들에게 본인이 팀장된 것이 너무 싫고 어쩌고저쩌고 떠들고 다니는데
정작 그녀는 팀장이 되면 무엇을 할지, 무엇부터 바꿀지 다 계획해두었대요?? ㅋㅋㅋ
이제 지금부터 그녀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는데
글로 쓰는거라 그녀의 또라이짓들에 대해 공감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1. 본인이 세상의 중심
무엇을 하던지 기준과 중심은 본인이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과 다르면 그건 틀린거라고 치부해버립니다.
경제적 능력, 집안 사정 이러한 개인적인 부분까지 본인이 기준이라서
거기에 미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판단해버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1) 본인에게 컨펌받지 않고 하는 일을 절대 없어야합니다.
부하직원이 맘대로 일을 진행하면 안되는게 맞긴하지요.
제가 입사 초반에 사무용품 구매 담당이었는데요,
누군가가 포스트잇이 필요하다했는데 여분이 없어서 바로 사다주었습니다.
그 때 모두 회의 중이고 팀에 저 혼자뿐이었습니다.
근데 허락없이 포스트잇 하나 샀다고 혼났네요. 카톡으로라도 보고하라고.
하... 포스트잇하나 사오겠습니다. 라고 카톡으로 보고를 해야하다뇨.
사무용품 구매 담당이라는게 그런 재량따위는 없고 그저 시키는 거 사오는 사람입니까.
제가 뭐 몇십만원짜리, 몇백만원짜리를 맘대로 샀나요
여튼 그 때 알았습니다. 저는 포스트잇도 맘대로 못사는 인간이라는 걸요.
휴가자에게는 업무대체자가 있습니다.
그녀가 휴가갈 때도 팀 내에 업무대체자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자가 그녀의 업무를 위임받는거잖아요...
그러나 대체자 역시 그녀의 컨펌이 있어야 일을 해요 ㅋㅋ
그녀가 휴가를 떠나면 그녀에게 계속 연락해서 해도 되냐고 물어봐야하죠.
하나서부터 열까지. 사사건건. 모든 업무는 그녀에게 컨펌을 받아야해요.
팀원들은 그냥 그녀의 허수아비일 뿐이랍니다.
그래놓고 본인 없으면 일이 안돌아간대요.
(2) 본인의 입맛이 기준입니다.
점심 먹으러 갈 때 진짜 피곤해요... 그녀가 좋아하고 땡기는 음식을 먹으러 가야해요.
혹여나 누군가가 가자고 해서 새로운 음식점에 가면 음식 타박을 그렇게 해요.
먹는 내내 투덜거려요. 그리고는 맛없지? 하며 동조를 강요해요. 같이 먹는 사람 불편하게;
제가 순두부찌개를 먹고싶다고 했더니 누군가가 두부전문식당에 가자고 했어요.
그녀는 두부를 안좋아하거든요. 식당으로 가는 동안에도 투덜거리더니 먹으면서도 투덜...
싫으면 혼자 딴데가서 처먹지 왜 따라와서 밥맛떨어지게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녀는 조개랑 새우 먹는 사람 이해가 안간대요. 귀찮게 어떻게 먹녜요... 그래서 게도 안먹는대요.
꼭 조개랑 새우, 게 먹고 있을 때 저런 얘기를 해요. 먹는 사람은 부지런해서 먹어요?
본인이 귀찮아서 싫음 싫은거지, 왜 남을 비판하는지.
그녀는 소고기를 레어로 먹습니다.
저는 미듐웰던, 팀원분은 핏기가 전혀없는 웰던으로 먹구요.
사람 취향이잖아요. 왜 그렇게 먹는지 이해가 안간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피 뚝뚝흘리며 먹는다는 당신이 이해안갑니다.
그러나 정작 레어로 먹는 건 못봤네요?? 말로만 레어로 먹는다는게 아닌지?
(3) 점심을 먹는데 이야기의 중심이 제 연애이야기였습니다.
다른 분들이 물어보셔서 저는 대답을 하고 있던 중이었고요.
다들 흥미진진하게 듣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는 먹다말고 숟가락을 탁 놓더니
"아 재미없어." 라고 합니다.
순간 정적이 흐르며 다른 화제로 넘어갔던 것 같네요.
그래서 밥먹을 때 얘기 잘 안해요. 묻는 거에만 짧게 답하고.
(4) 또 점심 때 일인데요.
점심먹고 결제할때 각자 카드로 계산합니다.
누군가 제게 잘먹었다며 농담을 시작하자,
같이 식사했던 임원분도 제게 잘먹었다고 하시길래
저도 잘먹었다고하자 갑자기 임원분께서 제 몫까지 계산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점심 먹는 무리 중에서 제가 제일 어리거든요. 다들 팀장급입니다.
그러자 뒤에 있던 그녀가 "쟤 왜 사달라그래??? 표정 안좋아지셨잖아" 라며 다 들리게 말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제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계산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을 때까지 계속 왜 사달라하냐고 뒤에서 말합니다.
결국은 본인은 안사주고 저만 사줘서 삐진거입니다.
(5) 역시나 점심 때 일입니다.
점심식사 후 편의점에서 음료수내기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저 점심사주셨던 임원분도 계셨는데요. 어쨌든 제가 졌습니다.
사람들이 음료수를 계산대 위에 모두 올려놓자 임원분께서 카드를 내십니다.
그러자 그녀가 대놓고 분개합니다.
"내가 질 땐 안사주시더니 왜 OO이가 지니까 사주시는건데??? 나 다시는 저분이랑 밥 안먹어."
꼬우면 팀장에서 내려오고 연봉 저랑 똑같이 가던가요...
그 임원분은 대표님 동생입니다. 그런 분 앞에서 음료수 안사줬다고 저러고 있네요.
(6) 저는 원피스만 입고 다녔습니다.
쫓기다싶이 출근준비를 하기 때문에 입기 쉬워야하고, 코디할 필요가 없거든요.
그래서 초반에 사람들이 제게 유치원선생님같단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녀는 무슨 저런 차림으로 회사를 다니나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입고 다녔구요.
옷차림으로 제가 주목받자 그녀는 그 동안 입었던 옷들을 다 버렸나봅니다.
회사로 매일같이 택배가 오는데 입는 스타일이 저랑 비슷해집니다...
제가 출근하면 항상 그녀는 자리에 앉아서 저를 위아래로 훑어봤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입었나 하고요. 그거 진짜 기분나쁩니다.
기억력도 좋아서 제가 면접 때 무슨 옷을 입었었는지, 작년 워크샵 때 제가 어떤 운동화를 신었었는지까지 기억을 합니다. 소름돋아요;;
(7) 본인이 아직도 동안인 줄 압니다.
이젠 본인의 나이대로 보여요... 마흔입니다 마흔.
아무리 피부과 다니면서 돈 처발처발해도 풍기는 인상은 못 감추잖아요.
본인과 비교대상인 남자팀장이 있는데요,
새로 들어오는 직원마다 항상 물어봅니다. 본인과 그 남자팀장 중 누가 더 나이많은 것 같냐고.
그 남자팀장이 더 어려요.... 물론 그분도 노안이긴 한데, 아니 왜 남자랑 비교해요?
심지어 식당에서 밥먹다가 옆테이블의 모르는 사람한테까지 물어봤다고 합니다.
아이고 절레절레
(8) 제게 결혼날짜를 잘못 잡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저 결혼식 3일 전에 세무조사 통보를 받았거든요.
제가 세무조사 언제 들어올지 미리 알고 날짜를 잡았겠어요?
그게 결혼 하루 앞둔 사람한테 할말입니까...
물론 신행가있는 동안 저 없이 두분이서 자료 준비하느라 고생하셨죠.
근데 신행가있는 동안 업무용메신저로 계속 저한테 일 얘기했어요.
본인은 휴가 때 업무보고 받는 게 좋을지 몰라도 저는 진짜 끔찍해요...
그냥 휴가도 아니고 신혼여행인데. 그녀 덕분에 거참 불편하게 다녀왔네요.
그리고 신혼인데 그놈의 세무조사때문에 한달 내내 기본이 밤 12시 퇴근이었어요.
근데 신행가있는 일주일동안 저 없이 고생이 너무 많았다고 어찌나 생색을 내는지,
미안한 감정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9) 그녀도 몇개월 뒤에 결혼을 합니다.
제가 3개월 전 신행을 다녀오고 첫출근했던 날,
신혼여행 잘 다녀왔니? 라고 안부 묻는게 정상아닌가요
얼굴보자마자 한다는소리가 "나 식장 잡았어~" 입니다.
제 결혼식 끝나고 그날 바로 잡았다면서 "근데 난 좀 큰데로 잡았어~" 라고 합니다.
소규모웨딩을 한다고 했던 터라 뭔소린가하고 어디서하냐고 물으니
"홀이 큰게 아니구~ 나 롯데호텔에서 해~^^" 라며 자랑을 시작합니다.
남친이 호텔예식을 하는게 로망이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네요 ㅋ
저는 일반 예식장에서 했고 본인은 호텔예식을 한다 이겁니다.
밥값이 8만원짜리래나 뭐래나.
평소에 직원들 결혼식 참석하면서 홀이 별로네, 밥이 맛이 없네, 평가질을 해대길래
본인은 얼마나 거창하게 하는지 두고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별로 참석하고싶지 않아졌습니다...
어쨋든 그녀는 저의 신행에 대해 끝까지 묻지 않았습니다.
(10) 다른 남자직원에게 결혼날짜를 바꾸라고 합니다.
그 남자직원은 그녀와 결혼날짜가 같습니다.
그녀는 팀내에서만 결혼예정을 공유했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철저히 비밀로 했었어요.
근데 그 남자직원이 먼저 결혼사실을 알렸고, 확정은 아니지만 언제가 될 것 같다고 하는데
하필 예정날짜가 그녀가 생각하는 날짜와 겹치는거죠.
그 남자직원의 장모님 되실 분께서 좋은 날짜라며 잡으신거래요.
그래서 그녀는 그 남자직원에게 결혼예정을 알리면서 날짜가 겹칠 것 같으니 조정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남자직원은 아직 확정이 아니니 바꿀 수 있을 것 같다했어요.
근데 며칠 지나고나서 그 남자직원이 장모님 때문에 변동없이 그 날짜로 확정되었다고 하자 그녀가 미친듯이 화를 내요. 생각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회사에 결혼날짜가 겹치는 사람이 있다는데 왜 조정을 못한다는거냐면서 그 남자직원의 장모님되실 분까지 욕하더라구요????
어차피 그녀는 총 80석짜리 소규모웨딩이예요. 회사사람도 몇명 안부를거래요.
그럼 겹치면 좀 어때요? 예식 시간은 다른데.
본인이 회사에서나 팀장이지, 남의 인륜지대사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사람인 줄 아나봐요
(11) 본인이 정해둔 틀대로 일을 해야 잘한다고 평가합니다.
팀의 특성 상 관리하는 엑셀파일이 엄청 많습니다.
근데 그 엑셀파일을 작성할 때 폰트크기, 폰트색상, 셀간격, 셀색상, 비고란작성법 등등등등등
본인이 정해놓은 것 그대로 지켜야합니다.
셀색상 종류 많잖아요... 팀원분이 한번 실수로 지정색과 오묘하게 비슷한 색상으로 셀을 칠해놨다고 엑셀 다룰 줄 모르냐고 합니다. 색상을 정확하게 구분해야 엑셀을 다룰 줄 아는건가요ㅠㅠ
비고란이나 메모삽입할 때도 똑같은 어순으로 작성해야합니다.
같은 뜻이지만 혹여나 다른 형태로 썼다면
"이때는 이렇게 쓰고 이번엔 왜 이렇게 썼어?" 라며 굉장히 GR해요... ㅉㅉㅉ
그래서 늘 파일작업을 할때 과거내역을 보면서 똑같이 씁니다.
(12) 본인은 모르는게 없습니다.
업무 중에 제가 쓴 단어를 모른다면 그게 진짜 있는 단어냐, 무슨 뜻이냐 자기는 이런 단어 처음 본다면서 앞으로 쓰지말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래처와 정산자료를 비교한다는 뜻으로 "대사" 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게 검색해도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실제로 대기업에서도 쓰고 있는 단어예요.
그 외에도 저 혹은 팀원분은 잘알고 있는건데 본인이 잘못알고 있는거라면,
본인이 알고 있는게 맞다며 벅벅 우겨요... 진짜 우물 안의 개구리같아요.
본인이 틀렸다는 걸 알면 되게 기분나빠해요 ㅋㅋ
(13) 그녀가 팀장이 된 후 퇴사했던 분이 있어요.
그녀는 심사가 뒤틀리면 말도 안되는 것 가지고 무차별공격을 해요.
그 분도 무차별공격에 지쳐서 퇴사선언을 하셨는데요,
그녀가 혹시 본인 때문에 그만두냐길래 그분은 그 이유가 없지않아 있다고 답을 했어요.
그러면 나의 어떤 점이 힘들었느냐 라고 묻고 해결점이 있다면 찾는게 맞지 않나요?
근데 그녀는 본인 때문에 그만두는 건 아니었음 좋겠다고 말을 합니다.
너 땜에 그만둔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그게 아니었음 좋겠다고 하는게 무슨 대화래요...
그리고 본인 때문에 그만둔게 아니라고 아직까지도 왜곡하고 있지요 ㅋㅋ
(14) 본인이 해외여행 한 경험이 진리예요.
제가 그녀를 겪은 4년 동안 그녀는 해외 나갔다온 적 한번도 없어요.
말로만 올해는 어딜 다녀와볼까? 어딜 갈 생각이야. 라고 하는데 진짜 한번도 없었어요.
그녀는 동남아를 싫어해요. 더럽대요.
근데 제가 세부 여행을 며칠 앞두고있는데 왜 더러운 동남아를 가는지 이해가 안간대요...
그럼 그런 더러운 동남아로 여행가는 저는 뭘까요. 더러운 인간인가요-_-
누군가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면 항상 본인의 거의 20년전 배낭여행 스토리를 꺼내요.
지겨워죽겠어요. 수천번은 들은 것 같아요. 20년전인데 그 때랑 지금이랑 똑같겠어요??
제가 신행을 발리로 다녀왔는데, 본인이 20년전에 갔던 발리얘기를 하고있어요.
발리는 볼게 없대요~~ 그래서 뭐 어쩌라고, 아이고 나 신행 재미없겠네 ㅠㅠ 해야하는건지.
(15) 대학 때 본인만 장학금 받은 줄 알아요.
휴... 장학금 받고 다닌 얘기도 진짜 수천번 들었네요...
공부도 잘했다하고 대학자부심은 어찌나 큰지, 스카이 나온 줄 알았어요.
어쨌든 대학에서 장학금 받았다고 뭐 되게 큰일 한 것 마냥 자랑질을 하는데
저도 대학다니는 동안 내내 장학금 받았습니다.
근데 똑같은 인간 되는 것 같아서 너만 받았냐? 나도 받았다 라고 말하기가 싫더라구요.
(16) 여자직원은 그냥 싫어합니다.
여자직원이 새로 오면 일단 외모 평가부터 시작해서 맘에 안드는 점부터 찾아냅니다.
쟤는 다리가 코끼리네, 키가 너무 작네(본인도 키 드럽게 작습니다), 예쁜 척 하네, 어쩌고저쩌고..
여자는 걍 그녀의 적인거예요. 퉁명스러워요 아주.
저랑 팀원분은 어쩔 수 없이 같은 팀이니까 싫어도 지내는거겠지요.
다른 팀이어도 친하게 지낼 수 있잖아요?
근데 그녀가 그렇지 못하게 막아요.
학창시절에 왕따당하며 살았나. 왜케 집착하는지...
본인이 좋아하는 남자직원 외의 사람들이 업무협조요청을 하면 제대로 응해주지 않습니다.
더 깐깐하게 굴고 어린 여자직원 울리는 걸 좋아해요... 그걸 또 자랑스럽게 여기고요.
2. 본인 남친이 세상 최고
남친이 본인보다 돈 잘 번다고 틈틈히 자랑을 합니다.
하.......... 그게 자랑할 일인가요
(1) 남친이 가방을 사줬다고 자랑을 하길래 에르메스 정도 받은 줄 알았네요.
코치가방 받아서 신분상승한 기분이었나봐요.
그 이후 제가 결혼선물로 받은 프라다를 들고오자 혼자 조용히 모델검색을 했나봅니다.
누군가 제 가방은 얼마정도하냐고 물어보는데 그녀가 망설임없이 답을 하네요 ㅋㅋㅋㅋㅋ
(2) 남친이 원피스를 사줬다고 자랑을 합니다.
본인이 본인돈으로 60만원대의 원피스를 사려고 했는데
남친이 사줬다며 무슨 원피스인지 사진을 보여줍니다.
입고 와서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사진을. 안궁금해요 ㅠㅠ
제 결혼식에 그녀는 분명 그 60만원짜리 원피스를 입고 코치가방을 들고 올 것이다!
라고 제가 예언했는데 적중했어요 ㅋㅋ
(3) 남친이 BMW 2 시리즈로 차를 바꿨다고 자랑을 합니다.
차를 바꾸는 과정 중에서 업무 중에 걍 대놓고 남친과 통화를 하는데요,
들리는 통화내용에 의하면 남친이 렉스턴 시승하러 갔나봅니다.
"렉스턴??? 남들이 알만한 차를 타야지~!!!" 라며 씩씩거렸는데
그 당시 BMW 폭발사건이 있었던 때라 할인이 많이 들어갔었습니다.
그 덕에 BMW 2 시리즈를 샀다며, 차 살일 있으면 지금 당장 사라며,
역시 사람들이 외제차 타는 이유를 알겠대요.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2 시리즈를 사요?
돈 많이 벌고 남들이 알만한 차를 타야하는거면
7 시리즈 정도는 타야 우와~ 소리 나오는거 아닌가요.
제 남편은 결혼 전까지 차 사지 말라는 아버님의 명령 때문에 진짜 뚜벅이 생활을 했는데요.
결혼 전에 회사분 집들이가는 지하철 안에서 그녀가 제게,
"OO씨 커플은 차 안타고 다녀서 지하철 엄청 잘 알겠다~ 난 진짜 잘 모르겠더라구^^"
"내 남친 BMW 타잖아, 서비스가 얼마나 좋은지 블라블라"
라고 주절대는데 어찌나 빡치던지 진짜 상사만 아니었으면 한대 쳤습니다.
(4) 그녀는 요리를 싫어합니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맛이 없대요.
근데 남친은 요리를 좋아하고 잘한다며, 결혼 후에 남친이 요리를 맡겠다고 했더랩니다.
제가 퇴사선언을 했을 때 남편이 집에서 밥을 잘 챙겨주길 바라는 이유가 크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남편이 원했고요.
근데 그거가지고 본인 남친은 안그러는데 제 남편은 가부장적인 것 같다고 평가질을 합니다...
제가 그 때는 걍 넘겼지만 또 제 남편에 대해 평가질하면 머리채 쥐어뜯을 생각하고 있거든요.
여튼 안그런 남자들도 있겠지만 결혼 후에 아내가 집에서 요리한 음식으로 같이 식사하는 걸 원하는 남자들이 더 많지 않나요?
곧 결혼하는 다른 남자직원도 제 남편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그녀가 그 남자직원한테 본인 남친을 좀 본받으라고 합니다....
왜 본받아야하고, 도대체 무엇을 본받아야하죠??
그녀가 빡치게 한 짓거리들은 무궁무진한데...
새벽 3시인 지금은 머리가 멍해서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낱낱이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뭐 어딜가나 또라이들은 있겠지요.
이보다 더 심한 또라이도 있을테죠 ㅎㅎ
이직을 할지 안할지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본인이 최고인줄 알고 인성이 쓰레기인 사람은 두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주부놀이하면서 그녀를 보지 않는 다는 것에 감사하려구요~
그녀는 가끔 네이트를 보던데...
이 글도 보려나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봤다면, 이 점들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최고는 아니라구요. 그리고 본인은 카리스마가 있는게 아니고 그냥 못된거입니다.
늘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말을 예쁘게 하면 내가 해주잖아" 라고 하잖아요?
그건 당신한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팀원들한테 말 좀 곱게 하세요.
입장바꿔서 생각도 해보시구요, 생각나는대로 내뱉으시면 기분이 나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