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긴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그제까지 연애중이었고 다음주 부모님 뵐 예정이었는데..다 엎었어요
백만번 말해도 이해못하는 상대방 땜에 내가 이상한건지 헷갈려..조언부탁드립니다.
빠른 전개를 위해..짧은 말 이해 부탁드려요.
나이차이 꽤 많이 나는 커플임. 백종원 소유진 커플보다 많이 남.
# 에피소드1
연애100일도 안됐을때임.
중국에서 친구가 온다고 함. 여자나이는 나랑 비슷. 영어가 짧아 잘 모르겠음
멀리서 오는 친구라 자기가 신경좀 써야 한다고 그 여자챙기더라도 양해해달라 이해구함
뭔 개소리인가했지만 연애초반이라 이미지 관리상 화 안냄
그여자랑 중국에서 썸탔다는 얘기 뻥안치고 30번 들음. 내가 듣기엔 썸도 아님
나랑 있을때만 하는것도 아니고 여럿모여도 해댐. 몸둘바를 몰랐음
어떤놈이 방해 안했으면 나랑 안만났다는 개소리시전.
저녁먹으러 가서 그여자한테 러브샷하자고 함.
러브샷엔 3단계가 있다고 나 꼬실때 했던 걸 거기서도 함. 정신제대로 박힌 여자가 싫다고 함.
다음날 진지하게 화냄. 장난이었다고 함. 웃으면서 다신 안그런다고 함.
그 이후에도 그 여자랑 썸탔다는 얘기는 네버엔딩. 이때 딱 짤랐어야 했는데..내가 미친년임
#에피소드2
본업은 비슷한 업종이 아니지만..내가 필요한 업종임. 그래서 그쪽 직원들이랑 같이 만날일이 꽤있음
이건 연애전부터 있었던 일이고 이미 그 전에 친한 직원도 있음. 잘 모르는 직원도 있고.
어쩌다 회식자리 함께 하게 됨. 여자과장님께 뽀뽀해달라 시전. 우리회사같음 성추행임.
직원들이 데꼬와서 왜 방치하냐고 한마디씩 함. 그랬더니 내여자친구 어떠냐 내가 보기엔 별로인데
니들이 아니라고 하면 안만나겠다. 진짜 토시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말함.
땅이 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음.
또 다음날 진지하게 화냄.
술마셔서 기억 안난다고 함. 자기가 그럴리가 없다고 함. 다신 안그런다고 함. 그걸 믿은 내가 미친년임
그 이후 만나는 자리마다 괜찮아 보이냐 나는 별로인데..이것도 한 30번 들음. 날마다 면접보는 기분
내가 왜 잘 보여야 하는지도 모르겠고..그냥 기절했다 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버팀
#에피소드3
각자 진한 연애경험있음. 모르는 바 아님. 그래도 난 까놓고 말 안함
과거 아는 사람들 만나면..예전사람 얘기 작렬. 너무 잘했다 너무 고마운 사람이다 니들도 알지 않느냐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후배들임. 업무뒷바라지 한적있나봄.
고마우면 나없을때 데려다 놓고 화환이라도 보내주지 나 있을때 왜 저러나 싶음. 후배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함.
한 20번쯤 들었을때 나 있을땐 예전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함.
선후배 앞에서 연착륙 시키기 위해서 한 얘기라고 함..이렇게 마음 넓은 여자친구라는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함. 왠만하면 개소리라고 일축했겠지만 내가 좋아하니 그냥 속상했다고 앞으로 안하겠다고 해서 또 넘어감. 아직도 궁금함 이게 연착륙에 도움이 됨?
#에피소드4
멀리서 온 선배랑 노래방감. 그날 나 너무 피곤해서 밥만먹고 집에 가겠다고 함
굳이 노래방까지 가자고 함. 대충 있다 튀려고 가방 카운터에 맡기고 드감. 갔더니 도우미 부름
뭐지? 했지만 도우미 아줌마 매너 좋았음. 이후 나는 투명인간됨. 신나게 놈.
이건 더 말하기도 싫어서 이쯤에서 끝. 이 일로 3일간 헤어짐. 기억안난다 시전. 몹시 빌고 끝남
#에피소드5 가장 최근 사건
헤어지자고 한 가장 최근 사건. 지난주였음
저녁에 술자리 있다고 넘어오라고 함. 회사 이사하고 너무 힘들어서 알아서 먹고 드가시라고 함
퇴근한다고 전했더니 술자리에 있는 아가씨 바꿔줌. 예전에 봤다는데 나는 누군지 모름. 기억안남
그냥 형식적인 인삿말 오고 가고 다시 전화 받음. 기억 안난다고 얼굴 봐야 안다고 했더니
여럿이 같이 사진 찍은것도 있다고 함. 나 포함 4명이 사진 찍은 중에 솔직히 제일 이쁜 아가씨라고
자기가 나이차이 **살 나는 여자도 괜찮으면 얘 만났을텐데..니가 나이차이 좀 덜 나서 그냥 너 만나는거라고 함. 진짜 딱 저렇게 얘기함. 나랑도 이주노커플만큼 차이나는데?
개소리할거면 끊으라고 하고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까 만나라고 함. 저런 얘기도 10번은 들은거 같음
전화 안받다가 문자 하도 오길래 봤음. 반은 기억하고 반은 못하는 듯함.
헤어지자고 했음. 다 없던걸로 하고 나는 아쉬울거 없으니까 다른 여자 만나라고 함
농담이었다. 장난에 목숨거냐. 난 널 사랑한거 밖에 없다고 앞으로 그러지 마라 함.
응?? 뭘?? 내가 뭐 잘못했음?? 이러다 길가에 가는 강아지랑도 비교당할거 같아서 마음굳게 먹음
#나머지
헤어지자고 해도 정신못차리고 몇시까지 자기네 동네로 와라 어쩌고 저쩌고
헤어진게 억울하진 않은데 이게 정말 장난인지 궁금하긴 함. 이렇게 계속 궁금하다가는
만나서 얘기들을거 같아서 판에다 물어보는거임. 왜 이러는건지..
예전에 교수님이 범죄자를 이해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그냥 그런 놈이라고 했는데 진짜 그런건지
아니면 무슨 의도가 있는건지 너무 궁금함.
이런걸 장난으로 넘어갈수도 있는건가요? 하도 아무렇지 않게 장난이었다고 허허 거리니까
순간 헷갈리긴 하네요..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