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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 거 아는데 해보고 싶네

희망 |2016.08.02 02:06
조회 4,384 |추천 1
대학 오고나서 동기는 있어도 친구는 없었어. 같이 다니고 밥먹고 술먹고 이래도 맘 터놓을 애는 찾기 힘들더라고..그래서 그냥 사람 좋은 듯이 학교 다녀서 삼학년이 됐는데 우리 학교는 좀 특이 해서 삼학년때 배를 타야돼ㅎㅎ신기하지?
배를 탔는데 아무래도 매일 같이 밥먹고 공부하고 자고 하니까 남녀 할 거 없이 다 두루두루 친해지는 거 같더라고. 그렇게 이제 원양항해을 떠났는데 상륙 할 때가 되니까 어떤 애들이 같이 나가자는 거야. 난 솔직히 괜히 여기 껴서 어색하게 만드는거 아닌가 걱정하면서도 먼저 같이 가자하니까 너무 고마워서 같이 나갔어. 근데 그날 하루 너무 재밌는 거야. 마음도 잘 맞고 애들 말하는 것도 재밌고 또 마음씨들도 이쁘고 그렇게 거기서부터 이제 원양항해 끝까지 같이 매일매일 상륙을 하게 됐지ㅎㅎ너무 좋더라
이제 한국에 와서도 모여서 술도 먹고 맨날 렉쳐룸에 앉아서 밤늦게 수다도 떨고 맘을 터놓게 된거지. 대학에서도 이런 친구들 만날 수 있구나 참 감사했어ㅎㅎ그렇게 엄청 친해지고 방학이 됐는데 유난히 부산 내려갈 일이 많더라 이번 방학 때. 근데 부산 사는 애들 있거든 그 무리에서. 그래서 또 모여서 놀고 술먹고 이러다 보니까 더 너무 친해지게 된거야. 또 다시금 감사했지 이런 친구들 만나게 해서 고맙다고.
그러고 이제 집에 올라왔는데 자꾸 생각나는 거야 얘네가. 처음엔 얘네가 생각 나는 줄 알았어. 근데 시간이 갈 수록 한 아이만 자꾸 생각이 나대. 다이어트한다고 밥 잘 안먹고 끼니 또 거른건 아닌지 유난히 독한 여름인데 잘 보내고 있는지 또 에어컨은 너무 쐬는건 아닌지 자꾸 이런 생각 드니까 핑계를 만들어서 부산에 갔어 일부러 그 애껴서 애들 불러서 놀고 밥먹고 술먹고. 너무 좋더라 보니까 그래서 그 다음 주에도 또 내려갔지 더 좋아 그래서 또 내려가고 더더 좋아 그 다음부터 마음이 주체가 안되는 거야.. 그 아이 톡이 안오면 시무룩해지고 자고 일어났는데 답장와있으면 하루가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고 답장 좀 오래 안오면 괜히 톡방올려서 무슨 얘기 했었나 한 번 더 읽어보고. 한달 반 전쯤에 친구가 걔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었거든? 그 때는 먼 되도 않는 소리냐고 했어. 그냥 친한 친구니까 잘해주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고.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좋아하는거 맞아. 지금 만약 친구가 물어보면 아니라고는 답 못할 거 같아. 지금도 너무 생각나서 주체 못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거든
솔직히 난 이런 데다 글 쓰기보단 당사자에게 바로 직접 얘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근데 우리 학교는 삼학년때 한학기는 학교배 타고 나머지는 개인실습으로 회사배를 타. 그래서 나는 이제 회사배를 타러 가는데 그 아이는 개인실습 신청을 안해서 또 학교 배를 타거든. 그러니까 내가 어찌 할수가 없는 거야 마음을 표현해 봤자 난 곧 떠나거든. 이 아이가 나랑 마음이 같지 않은 것도 걱정이고 같아도 걱정인거야 한학기동안 못보고 기다려야되니까. 결국 고백하는 건 내 욕심 같더라고...그래서 고백하는 건 접었어 그냥 친한 친구 사이로 있다가 개인 실습 다녀와서도 안 어색하고 친하다 싶으면 술 한잔하면서 얘기 하려고. 그 때 너 너무 좋아했었다고. 만약 그때도 그 아이가 너무도 좋으면 진짜 고백해야지 얼굴보고. 한 가지 걸리는 게 그 아이가 우리학교 남자 애들을 싫어해 남자친구로서. 별로래 아닌거 같대. 근데 또 여자를 만나 본적도 없으면서 난 이 아이한테 되게 잘할 자신있어. 우습지?ㅎ 꼭 돌아와서 얘도 나랑 같은 마음이어서 꽁냥 대면서 이쁘게 연애해보고 싶다.

2학기 학교배타면서 또 살뺀다고 까불지 말고 밥 잘 챙겨묵고, 배에서 항상 피곤해 하던데 일본에서 산 휴족시간 맨날 맨날 사알 잘 붙여주고. 또 공부도 열심히 해가 일등도 함해보고ㅋㅋㅋ 무엇 보다도 이제 1학기에 개인 실습 다녀온 남자애들 학교배 올텐데 잘생겼다고 반하지 말고! 니가 술먹으면서 그랬제 철벽 되게 잘 친다고 그 철벽 좀 단디 치고 있어라. 내 육개월 금방 다녀와서 맛있는 고기 사줄게!! 겨울에 보자~ 제발ㅎ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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