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 압박이 있을겁니다 많이 길겠지만 정말 감정이입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집안형편이 어릴적부터 말이 아닐정도로, 박살이 났는데
아부지 부도로 인해, 이혼에 여러가지 경제적으로 고생을 많이하고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17살때 자퇴하게 되고 지금까지 온갖 노동을 하면서 (배달,막노동,택배)
지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혼자지낸지 어언 8년정도 됬네요.
지금은 저녁에 웨이터 하고 있습니다. 그냥저냥 붙임성도 좋고 말주변도 좋은편이어서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서 계속 하구있는데...
제게는 1년이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냥 너무도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자라온 여자친구입니다. 저보다 4살어리구요. 한참 놀 나이에 저를 만나서 같이 동거도
하게 됬구요. 가끔 제가하는 일때문에 싸우기도 했지만, 이렇게 심각한 적이 있었나싶습니다.
일단 여자친구는 부모님이 전부 계시고, 오빠도 있고(저보다 어립니다) 아주 평범한 가정입니다.
제가 늘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같이 먹고싶은거 먹고 사고싶은거 사면서
지내왔는데 최근들어서, 자주다투고.. 특히 일적인 문제로 싸우는데요.
저는 저녁에 출근을하고 여자친구는 아침에 대학교를 갑니다. 그럼 제가 들어올때쯤엔
여자친구가 자고있다가 일어나서 학교를 가고, 저는 잠을 잡니다.. 일단 생활패턴자체가
안맞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지내다보니 여자친구가 이제 지루함을 느끼나 봅니다..
저는 그냥 자는 모습만 봐도 여전히 귀엽고 행복한데, 여자친구는 제가 자기 학교에서
올시간에 깨어있어서 같이 밥먹고 어딘가 나가고싶어합니다.. 고민은 여기서부터 발생되는데
제가 여자친구 올 시간에 깨어나서 뭔가해야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하고, 반대로 여자친구는
나 일끝나는 시간에 깨어있는게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한수접고
제가 먼저 일어나서 밥차려놓고 영화도보러가고 하는데 여자친구는 일상이 답답한지
그냥 타지나 바다에 바람쐬러 가는 정도의 여행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요즘 따라주질 않는데요. 방세,공과금 전부 제가 부담하고 있고, 식비의 거진 제가 내고,
뭐 여러가지 힘든상황을 이해시키려 했지만 이해를 못해주는것같습니다.
어차피 동거하면 식없는 결혼이라 제가 먹여살린다는 생각에, 저는 일하는 족족 여자친구랑
같이 썼다고 생각을 했는데, 여자친구는 턱없이 부족해하는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여자친구를 원망하거나 탓한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제 말만쓰고 제 생각만 쓰니 여자친구가 나빠보일순 있겠으나, 여자친구도 눈치껏 밥도 사고
비싼 지갑도 선물해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돈을 더쓴다 이런게 느낌이 아니라
이왕 쓰는거 같이써보자하는 느낌이 강했구요.
그런데 절대 통장은 같이 쓰려고 안합니다. (예를 들면 여보통장에 돈 같이 모아보자)하면
절대 같이 모으려고를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번거 전부 다 그통장에
넣을 생각이 었는데 여자친구는 저한테 말하는 뉘앙스가 남인데 어떻게 같이쓰냐는 식이였구요.
지금까지 말한 첫번째 문제는 요약하면,
"저도 빚이 많고 힘든 와중에, 저를 이해못해주는거 같아서 힘든데 여자친구는
현실을 아직 직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입니다.
어머님이 제명의로 핸드폰 3개 다 밀리셔서, 신용불량자에 채권추심도 들어왔고보니까 어릴적부터 건강보험인가? 그것도 하나도 안내셔서 여자친구랑 같이사는 원룸에400만원 밀렸다고 쪽지가 날라왓는데 보는순간 "아..이걸 어떻게 갚아야할까" 생각이 드는데기간도 오래된거라서 분납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너 밤일하는것도 이해안되는데, 밤일하면 많이 버니까 그걸로 어디시간내서 놀러가자 라는
뉘앙스랄까.. 뭔가 저도 알아서 잘풀리면 나중에 놀러갈 생각이 있지만 여자친구가
그 지루함을 버텨주지 못하는것 같고 능력없는 제자신이 너무 한심해집니다..
두번째는 집청소나 집안일 문제로 자주 얘기가 나옵니다..
요즘은 남녀구분없이 집안일을 해야하는걸 알고 있지만, 제가 안하면 여자친구도 안합니다.
예를들어, 같이 밥을 먹고 치우고나서 설겆이를 쌓아두고 티비를 보다가 제가 일을 가면,
여자친구가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일끝나고 오면 똑같이 있고 오히려 어질러져있습니다..
대학교가기전에 화장하고 휴지나 면봉, 이런게 방바닥에 엄청나게 널부러져 있어서
하루는 제가 짜증나서 아예 갈아엎어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하두짜증나서요)
진짜 3시간정도 걸리는 대청소를 다하고 나서야 집이 깨끗해졌는데 그리곤 잠이 들었는데
여자친구가 또 잠만자냐는 식으로 서운해하길래 졸린걸 무릎쓰고 그냥 일어나서 같이 티비보고.
친구들이랑 피시방도 가고싶어서 친구들한테 같이가서 게임한적도 있구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도저히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잔소리 진짜 많이해도)
대학생 룸메애들 얘기들어보니 원래 같이살때부터 청소를 잘안하는 성격이라고 하고
제가 방바닥 면봉 이런얘기하면은 웃는게 대부분 반응이더라구요..
이거 제가 그냥 일하면서 어쩔수 없이 안고가야하는 부분일까요?
세번째 문제는.. 여자친구가 타지사람이다보니 친구가 주변에 많이 없습니다..
저나 여자친구나 둘다 어딜가나 매력있다는 소릴 들을 정도로 털털한 편이고
외모도 떨어지는 편이 아닙니다. 저는 붙임성좋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여자친구는
반대로 낯을 많이가리고 좋고 싫음을 확실하게 티냅니다.. 저는 O형 여자친구는 B형인데
O형 B형 잘맞는다고 알고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다투게 되더라구요.
저는 제 주변지인의 80%정도 앞에 여자친구를 데려갔습니다..하지만 저는 여자친구
친구 3명정도 아는게 전부입니다..(물론 지인이 많이 없기도하지만요)
그런데 학교친구들앞에 데려가기도 하고 해서 걱정하진 않았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심한거 아닌가 싶기도합니다..다만 여자친구가 원체 집에서 나가질 않는걸로 보아
밖에서 따로 만날 사람이 몇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의지를 더 하고 있는게 아닌가싶어요.
네번째는 성격차이입니다..
여자친구랑 저랑 성격이 안맞을때가 많은데, 연인이면 맞춰가야하는거잖아요?
저는 일단 문제점이 화를 내면 언성을 높이고, 엄청나게 이론적으로 얘기하면서 절대 지려고하지
않는 한마디로 자존심도 쎈데 예시를 잘들어서 이론적으로 얘기도 잘하는 말싸움을 잘하는
전통적인 O형입니다.. 여자친구도 자기의견을 얘기하는데 과거에 집착이 좀 심합니다.
너도 전엔 XX했잖아! 이런말을 많이하구요.. 저는 친구들사이에서도 말문이 막힐정도로
말주변이 좋다고 소문난 편입니다..그래서 더 언성을 높이고..진짜 화가치밀어서 이번엔
욕설도 하고 말았습니다..(여자친구한테 한건 아니지만 그냥 답답한마음에..)
저는 처음엔 잔잔히 말하다가 여자친구가 말이 안통하거나 말도 안되는 소릴하면 화를 내고
언성을 높히기 시작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도 자존심이세고
진짜 확고합니다..그리고 의견을 내세우는데 진짜 저는 지나가는 사람 10명잡고 물어보면
8명은 제말이 맞다고 할정도의 의견을 세우는데요.(제 생각일 수 있겠습니다만..친구들, 그리고
여자친구 친구들까지도 제가 맞겠다고 해주니 확신이 서게 됬습니다..)
어떤식으로 제가 풀어나가야할지.. 무작정 여자친구라고 다 받아주면 안될 것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 여자친구가 돈때문에 저랑 같은 시간대에 하는일을 하려고합니다..
학교 등록금때문에 학자금을 내야한다며.. 밤에 바에서 일을 한다거나 화류계쪽을
생각하는것 같습니다..(정말 저는 이걸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데요..)
일끝나고 자고 있는 천사같은 여자친구를 보면 귀여워서 쓰다듬고 뽀뽀해주고 팔다리
주물러주고 물어뜯고 싶은 마음 드는게 남자친구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여자친구가 학자금을 내겠다는 이유로 밤에 일을 하는 상상을 해봤는데..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여자친구보고 "너가 밤일을 한다면 , 나는 너랑 헤어지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럼 너도 밤일을 그만둬라" 하고 얘기하더라구요..저는 여자친구만나기이전부터
이 일을 하고 있었고 여자친구는 입문하려는 입장인데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저한테 밤에 일을 하겠다고 얘기한것 자체가 연인의로써의 예의를 벗어났다고 생각하는데..
누나,형님들의 생각은 어떤지도 묻고 싶습니다.. 그저 자기집안도 힘들어서 언제까지 부모님
팔벌리고 사느냐, 내 학자금은 내가 내겠다.. 제가 다른길이 많다고 얘길 해줘도 지금은
이미 생각이 확고해진거같습니다. ( 이미 주변에 밤에 일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
저는 여자친구랑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전제로 만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그렇지 않을거란 생각을 요즘 많이합니다.
왜냐하면, 여자친구는 나이도 어리고... 저도 여자친구 나이때 한참 놀러다녔고,
여자친구는 즐길거 다 못 즐겨보고 저한테 시집을 와야하는데, 가끔 친구들이랑
클럽가보려고한다고 얘기하면 가서 춤추는 상상, 남자들이 들이댈 상상하면
도저히 보내질 못하겠고 이게 남자친구로써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해야 여자친구도 놀아볼거 놀아봤다는 욕구도 충족시키면서 , 저도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을까요. 여자친구를 믿고 아무일도 안일어날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도저히
용납할수가 없습니다.. 제가 먼저 변해야하고 노력해야하는것도 압니다만
지금 제 상황에 이것보다 빠르게 벌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고, 일이 익숙해져서
딴일 적응하기가 힘들거 같습니다..
형님들..
이 여자.. 놓치기 너무 아까울 정도로 제 이상형입니다..
계속 만나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