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이쪽 게시판이 많이들 봐주시는 게시판이라 부득이하게 이쪽에 적었어요.불쾌하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한 가지 여쭤보고 싶어서요. 이후 편의를 위해 [..] 음슴체 사용하겠습니다.
저는 엄마랑 단둘이 사는데, 엄마는 새벽에 퇴근해서 오후에 출근하십니다. 그리고 저는 오전에 출근해서 저녁 늦게 들어오고요.
그래서 아침시간에나 잠시 얼굴 보고 가는 정도입니다. 제가 아침밥을 밥먹듯 걸러서, 아침밥 챙겨주신다며 굳이 그시간에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십니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 앞에 3일 연속 파전을 아침밥으로 주셨을 정도로 식단이나 영양 밸런스에는 신경 안 쓰십니다. 아침밥 좋지요, 감사하죠. 그거 먹고 준비해서 나가면 배도 든든하고.
그리고 문제는 출근 15분 전입니다.
저희집이 역과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걸어서 7분 뛰면 4분]출근시간 지하철 시간표를 다 알고 있거든요. 요즘 날씨 특성상, 후덥지근한 찜통 습기에, 지옥철 대기인원[1호선 지옥철과 비슷한 클라스의 경의중앙선 출근길 지옥철입니다[..]] 이 드글드글해서 웬만하면 시간에 딱 맞춰서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느긋하게 밥 먹고 15분쯤 전부터 준비해서 후다닥 나가면 뛰지 않아도 여유롭게 도착하고, 그리 오래지 않아 열차에 탈 수 있어요. ....엄마가 자꾸 뭘 시키지 않는다면요.
밥먹고 느긋하게 있을때는 암말 않고 계시다가 꼭 저 출근하려고 후다닥 준비할때 이거저거 시키십니다. 작은방 불좀꺼라, 선풍기 좀 꺼라. 소스 냉장고에 넣어놔라, 기타등등.
바빠 죽겠는데 한시가 급한데 뭔가 시키면 짜증이 확 나서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오늘은 샤워하고 나와서 옷갈아입으려 나오려니까 문 앞에서 가로막고 빨래 좀 세탁기에 넣으라고 하시데요[...] 결국 뛰어서 갔어요. 땀이 아주그냥 비오듯;;;; 쫄딱 젖은채로 출근했네요[..
이게 한두번이면 상관이 없어요. 저도 그러려니 합니다.근데 꼭, 저 출근해서 바빠 죽으려고 할 때 이거저거 시켜요;;;;본인은 그거 잠깐 1초도 안되는 거 좀 해주면 안되냐, 아니면 니가 좀더 일찍 일어나서 여유롭게 준비하는게 니 인생에에 -_- 더 이롭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침대에 누워계십니다.
그래서 엄마 퇴근하셔서 제발 나 나가기 15분 전부터는 제발 뭣좀 시키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_- 말씀드렸으나 들은 척도 안 하시네요. 오히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라고, 좀더 일찍 준비하는게 뭐가 나쁘냐고 하세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밥을 9시 5분쯤 주시기 때문에 흡입하지 않은 이상 밥먹고 바로 후다닥 움직여야 합니다. 후다닥 움직이는 시간이 15분쯤 걸리고 아슬아슬하게 '뛰지 않고' 출근할 수 있어요. 저 뛰는 거 진짜 싫어하거든요;;;;
그러다보니 매일매일 아침마다 마찰이 일어납니다. ...이건 일찍 일어나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니라 제가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건데, 그걸 이해를 못하시는 건지 안하시는 건지,아 내가 미안하다고 이제 됐냐고 화내시네요.
이전엔 제 출근시간이 엄마보다 늦었을 땐 식사 준비해두고 팔다리 주물러 깨워드리고 차 우려서 안겨드렸습니다. 겨울이었거든요. 물론 출근 15분전에 뭔가 해달라고 말씀드리지도 않았고요. 난 안 했는데 도대체 엄마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본인께서 잠 올때 자야 잘 수 있고, 잠깨버리면 하루종일 못잔다면서 침대에 누워계시면서 이거저거 시키는 거 보면 진짜 .......필설로 형용하기 어렵네요. 욕쓰면 한도끝도 없을만큼의 개깊은 빡침이 올라와요.
그게 매잃매일이에요.그리고 그렇게 안하려면 니가 일찍 준비하래요. 저 여기서 더 일찍 준비하면 더 일찍 일어나게 되고 그럼 5시간 잡니다. 그럼 일찍 자라고 하세요.퇴근하고 들어오면 아홉시에서 열시. 씻고 뭣좀 줍어먹고 하다보면 열한십니다. 보통 좀 놀다가 3시에 자는데, 그거 아시면서도 그럼 일찍 자라 하십니다...
제가 더 일찍 준비하지 못해서 아침마다 짜증에 받쳐서 신경질을 내면서 출근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출근 15분 전부터는 엄마가 뭔가 시키지 않는 게 맞는 걸까요...
이젠 뭐가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워낙 성격이 강하고 제 말은 기본적으로 무시하는 분이시라 [..] 제가 반발심에 우기는 건지.아니면 제가 잘못한 거고 엄마는 불 끄고 누우시지 않고 굳이 먼저 침대에 누워서 이거저거 시키시는게 맞는 건지... 물론 아침밥 차려주시는 건 참 감사하지만, 안해주셔도 상관은 없어요.차피 자주 거르는 데다 먹으면 배가 더 아플 것 같은 게 반찬으로 자주 나와서 [...],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